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보수우파는 시장-욕망-물질로 이길 것 같아? 아니면, 젊은세대-비위맞추기로 이길 것 같아▲▲

배셰태 2018. 9. 2. 05:45

※시장-욕망-물질로 이길 것 같아? 아니면, 젊은세대-비위맞추기로 이길 것 같아?

 

전경련 및 그 주변에서 '용돈받는 지식층 용역업자'들이 지난 10여년간 퍼뜨리려 발악해 온 시장자생성-만능주의(anarcho-capitalism, libertarianism)... 이것으로 젊은 세대를 잡을 수 있을까? 문재인 경제정책 때문에 한국경제가 폭망해도 그럴 일은 없다. 왜? 한국인들은 뼛속까지 반골이기 때문이다. 평등주의적 반골(egalitarian rebel). 그들에게는 '공정'(fairness)을 이야기해야 한다. 시장제도가 보다 공정한 것으로 진화하는 과정은, 결코 [자연발생적]이지 않았다. "공정이 무엇인가? 공정시장가격 (FMV)이 무엇인가?"를 둘러싼 정치철학적 고민으로 뒷받침된, 일련의 [제도 선택 institutional choice]이 있었다. 이게 요즘 뜨는 '제도학파'의 주장이다. 나는 제도학파라는 말을 듣기 이전에 이같은 주장을 해왔다.

 

그렇다면 머리카락 노랗게 물들이고, 얼굴이 좀 덜 삭은 젊은 신세대를 '띄우면'..그들을 잡을 수 있을까? 없다. 자한당, 바미당, 애국당은 잘들어야 한다. 결코 없다...왜? 깡통진보가 젊은 세대를 사로잡는 비밀은, 헤어스타일, 드레스코드, 말뽄새에 있는 게 아니다. 그들은 '막가파 반항열정 reckless passion'을 판다. "세상을 흔들고 깨고 금가게 하는 것이, 내가 나다움에 이르는 길이다"라는 막가파 근성을 판다.

 

아, 물론 섹스에도 전희(preplay)가 있어야 하고, 물건 접합시킬 때에도 표면처리(priming)가 있어야 하고, 화학반응에도 전처리(preconditioning)가 있어야 하고, 관료주의 표준화에도 '데이터 규격화'(preprocessing)가 있어야 한다. 한마다로 '앞전'이 펼쳐져야 한다.

 

사나운 막가파 열정, 막가파 근성을 팔기 위해서도, 먼저 '평화스런 똘레랑스가 꽃피운 세상'이라는 환상을 팔아야 한다.

 

"모든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없는 곳.... 모든 것이 똘레랑스 부비부비로 따듯한 세상... 고통도 도전도 힘든 것도 전혀 없는 세상...."

 

이게 청년세대를 사나운 막가파 반항에 물들이기 위한 '전처리 앞전'이다. 이 똘레랑스 부비부비 세상이 되어야 한다고 믿고, 남들더러 "너흰 우파 수구 극우 팟쇼 남성우월주의 개꼴통이야!"라고 낙인 찍는 게 바로 PC(Political Correctness, 정치위선완장질)...

 

아, 그런데 아무리 낙인 찍어도..세상은 결국 평화-연민-따듯한만으로 이루어진 똘레랑스 부비부비가 될 수 없다... 이는 착각이요 환상이다.

 

그래서 그들은 역할 분담이 돼 있다.

 

깡통좌파 A팀은 젊은 세대에게 똘레랑스-부비부비 기대감을 불어넣고, PC낙인 휘두르기를 가르친다. (화끈한 기질의 사람들은, 이 기대감에 젖어 살다가 환멸한다)

 

깡통좌파 B팀이 '환멸한 사람'에게 '막가파 열정'을 세뇌한다.

 

"씨발! 세상은 마땅히 평화스럽고 따듯한 똘레랑스 부비부비여야 하잖아! 그런데 그게 아니잖아! 씨발, 좆도 불질러! 촛불 들어! 흔들어! 깨부숴! 그게 내가 나다움에 이르는 길이야!"

 

깡통진보는 A, B 팀 역할분담으로 이루어진 [인간 심리 파괴/세뇌 프로세스]를 사용한다.

 

[똘레랑스-부비부비 세상에 대한 기대감(expectiation) 주입]

==> [똘레랑스-부비부비를 기준으로 삼은 PC 발언/행동 유도]

 

[세상이, '똘레랑스 부비부비 따듯' 이 될 수 없다는 환멸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막가파 반항 열정 세뇌]

==> [막가파 반항 행위 결집]

 

이같는 지능적 [인간심리 파괴 프로세스]를 , 그냥 머리카락 노랗게 물들인 '덜 삭은 사람' 사진 띄운다고 막을 수 있나? 없다. 우리는 정말 근본부터 고민해야 한다.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09.01

(이선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