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북한군의 미천한 정찰 능력과 미군이 준비하는 대북 군사작전은 무엇일까?

배세태 2018. 8. 27. 08:53

※북한군의 미천한 정찰 능력 - 노동신문 논평을 보고

 

오늘 북한 노동신문이 미국의 장막 뒤에서 벌어지는 군사행동 준비 상황을 비난하는 논평을 실었다. 미북 비핵화 협상이 잘 안될 경우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써 미국이 군사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그런데 그 논평에서 흥미로운 점이 발견된다. 미국의 군사행동을 비난하려면 가장 치명적인 군사작전을 지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노동신문은 두번째 정도로 치명적인 군사작전을 지적했다.

 

현재 미군이 준비하는 가장 치명적인 군사작전은 무엇일까?

 

지난 8월 중순경 미군의 B-2 스텔스 폭격기 3대 이상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뉴스가 떴다. 그리고 이틀 전에는 B61-12 벙커버스터용 전술핵폭탄이 시험을 성공하고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는 뉴스가 떴다.

 

그렇다면 조금만 군사감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건 누가봐도, 비핵화 협상이 잘 안될경우 B-2스텔스폭격기에 B61-12를 싣고 어느날 쥐도새도 모르게 김정은과 그 최고지도부를 한방에 제거해버리겠다는 경고에 다름 아니다.

 

그 다음에 치명적인 군사작전이 노동신문이 언급한대로 미군 특수부대가 일본과 한국에 전개한 상황이라고 볼수있다. 여기서 특수부대의 역할은 (B-2 & B61-12 컴비네이션이 참수작전을 담당할 것이므로) 북한 핵시설 침투 및 핵 제거가 될 것이다.

 

여하튼 노동신문은 가장 치명적인 것은 언급하지 않고 두번째 것만 언급했다. 왜일까?

 

두렵기 때문이다. 일단은 김정은 스스로가 두렵기 때문이며, 논평을 직접 써야할 노동신문 측 작가가 감히 최고존엄이 제거될 군사작전을 함부로 언급할수가 없기 때문이다.

 

마침 이러한 김정은의 두려움을 극대화시키겠다는 듯, 트럼프는 어제 폼페이오의 평양 방문을 취소해버렸다.

 

지금 김정은이 얼마나 긴장하고 있을지 상상이 되시는지. 앞으로 또 김정은은 한동안 잠행에 들어갈 것이다.

 

또 한가지 이번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예상했던 대로 북한의 정찰 능력이 매우 미천하며, 나아가 중국으로 부터도 최근 의미있는 미군 정찰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 혹은 중국조차도 더 이상의 세밀한 미군 동향에 대한 정보 탐지가 힘들수도 있고.

 

노동신문이 언급한 미군의 군사움직임은 모두 국내 언론, 특히 채널A뉴스TOP10이 보도한 내용들이다. 그 이상의 미군 동향의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그 논평에 드러나 있다. 만약 북한이 좀 더 정찰 능력이 있었다면 그 미군 특수부대가 한반도의 어디, 일본의 어느지역에서 어떤 훈련을 하고 있는지를 지적함으로써, 자기들이 미군의 움직임을 다 보고 거기에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려 했을 것이다.

 

그런데 노동신문 논평은 단순히 미 특수부대가 일본과 한국에 들어와 있다는 것만 언급했다. 그 이상의 정보를 알아낼 능력이 북한에게 없다는 느낌이 느껴진다.

 

참 안타깝다. 현재 북한은 한미연합군이 기습 공격을 가한다면 눈 뜨고 당할수 밖에 없는 허약한 군사체계인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도움이 없다면 핵심 정찰 능력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따라서 김정은정권과 그 추종세력이 한국군 내에 얼마나 간첩을 심어놓으려 애를 쓸까 말이다. 기무사 해체는 이런 군사작전적 관점에서 바라볼때 정말 심각한 문제다.) 그런데 이렇게 허약한 북한군에 대해 약간의 피를 흘리는 것도 두려워 전쟁이라면 무조건 피하려고 하는 이나라 국민들과 국군이 정말 안타까운 것이다. 종북좌파정권이야 두말할 필요가 없고.

 

역사가 흐른 후, 후대는 2018년의 이 나라의 국민성을 굉장히 부끄러워 할것이다. 이것은 1930년대 중후반, 영국 국민들과 챔임벌린 수상이 허약한 독일군을 진작에 제압하고 2차 세계대전을 방지할수 있었던 것보다 훨씬 어리석은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지금 북한군는 당시 독일군보다 훨씬 허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기습 공격에 말이다.

 

출처: 함용석 페이스북 2018.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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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요]

■미국 공군과 NNSA(국가핵안보국)의 B61-12 수명연장 성공

http://blog.daum.net/bstaebst/29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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