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고영주 변호사 1심 무죄] 뱅모는 전향 안 했다...빠갱이 공산주의자야~

배셰태 2018. 8. 23. 14:05

※뱅모는 전향 안 했어. 공산주의자야~

 

라는 식으로 나를 씹는 사람들이 있다. MB 정부 이래, 아스팔트 우파 활동을 해 왔던 이들 중에 더러 그런 사람들이 있다. 내가 그들을 공격하거나 비판한 적 없는데...왜 이런 소리를 할까? 세가지 점에서 그들의 존립기반을 흔든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짐작된다.

 

첫째, 돈의 원천

 

2016년초부터 그들의 '돈줄'인 전경련을 심하게 비판했었다. 나는 그때부터 "전경련 상근직 인맥들이 타락해서 우리 정치를 깊게 병들게 하고 있다"라는 칼럼을 뉴데일리에 싣곤했다. 아니나 다를까? 나중에, 박대통령 탄핵과 이재용부회장이 곤욕치르게 되는 과정에 있어 결정적 진술을 한 것은 전경련 상근직 출신 부회장 이승철이었다.

 

둘째, 언어의 다름

 

내가 이야기해 온 정치사상, 정치철학이 그들의 언어와 다르다. 정치사상, 정치철학은 정치적 실천과 직결돼 있다. 사상과 철학이 다르면 정치적 실천이 달라진다. 정치적 실천이 달라지면 차별화되고 우열이 나뉜다. .

 

셋째, 무지스런 선동

 

전향 운운하며 낙인을 휘두르는 사람치고 '전향'이 무엇인지 음미할 수 있는 정치적 식견을 가진 사람들을 본 적 없다. 전체주의가 뭔지, 개인주의가 뭔지,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코드가 뭔지 알지도 못 하면서 입만 벙긋하면 빠갱이~, 빠갱이~~ 떠드는 자들이 차고 넘친다.

 

근데, 뱅모가 왜 이런 구차스런 이야기하고 있지? 내가 "뱅모 아직도 빠갱이~~" 노래 부르는 사람들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뜻이 전혀 없다]라고 밝히기 위함이다. 그러니 마음놓고 그 천박한 노래를 계속 불러도 좋다. 뱅모 빠갱이~~ 뱅모 빠갱이~~ 뱅모 빠갱이~~

 

? 공적인 문맥에서 한 사람을 공산주의자다, 아니다 판정하는 것은 명예와 아무 상관없기 때문이다. 특히 문재인씨의 경우엔 더 그렇다.

 

월남공산화에 희열을 느끼고, 신영복을 사상적 스승으로 존경한다면, [당신은 변형된 공산주의자야~~]라는 말을 명예훼손으로 느끼지 않아야 한다.

 

나아가, 반공법이 없어진지 오래다. 즉 '공산주의'는 더 이상 법에 저촉되지 않는, 자유롭게 허락되는 '정치 사상 중의 하나'라고 규정돼 있다. 따라서, 정치적 공인에 대해 "그 사람의 성향은 공산주의야~"라고 말하는 것은, 왠만한 근거가 있는 한, 쿨~ 한 정치사상적 판단일 뿐, 명예훼손이 될 수 없다.

 

만약 어떤 사람더러 "저 사람은 공산주의 성향이야!"라고 말하는 것이 명예훼손이라면, "저 사람은 자유민주주의 성향이야!"라고 말하는 것도 명예훼손이 돼야 한다.

 

아, 참, 근데 저들은 겁대가리 없이 우리더러 '극우'라고 한다. 그거, 이번에 만든 우남위키에 몽땅 캡처해서 근거 떠 놓아야 한다. '극우타령'은 명예훼손이다. 왜? 극우는 민족지상주의, 폭력지상주의로서 실천에 옮겨질 경우, 법률적 처벌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고영주 변호사에 대해 무죄가 선고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당연한 일이, 무슨 대단한 승리인 것처럼 느껴지는 세상---씁쓸하다.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8.08.23

(이선본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