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WP "도널드 트럼프, 대북 비핵화 협상 진척 없어 좌절…군사옵션으로 돌아설수도"●●

배세태 2018. 7. 22. 21:53

WP "트럼프, 대북협상 진척 없어 좌절…측근들에 화내기도"

연합뉴스 2018.07.22 권혜진 기자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10225445


전문가 "이해하기 어려운 북한의 협상 스타일에 충격받은듯"

"길고 복잡한 협상에 인내심 잃으면 군사옵션으로 돌아설수도" 우려 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더 이상의 위협은 없다"고 자신한 북한과의 핵협상 문제가 생각대로 풀리지 않자 좌절감마저 느끼면서 참모들에게 화를 내기도 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백악관 보좌관들과 국무부 관리 등 내부 관계자 6명의 말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은 대외적으로는 대북협상을 성공적이라고 내세우지만 사적인 자리에선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에 노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협상건에 정신이 사로잡혀 참모들에게 진척 상황에 대해 매일 보고하도록 지시하고 있다고 한다.

 

외교관들에 따르면 북한은 미국과의 후속 회담을 취소하는가 하면, '더 많은 돈'을 요구하면서 기본적인 소통마저 응하지 않는 상황이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곧 파괴될 것이라고 말한 미사일 엔진 시험 시설은 여전히 건재하며, 미국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북한 당국이 주요 핵 프로그램을 감추려 한다고 보는 것이 북핵을 둘러싼 환경이다.

 

이런 진척 없는 상황과 6·12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한 미국 언론의 보도가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케 했으며 결국 지난주 말 측근들에게 분노를 표출했다는 것이다.

 

지난 20일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북한의 밀수 행위 제재 노력을 러시아가 가로막는다며 공개 비난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는 해석이다.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김두연 한국 담당 연구원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항상 이해하기가 어려운 북한의 협상 스타일의 실상에 충격을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진척없는 북핵 상황에 심기가 불편한 트럼프 [EPA=연합뉴스]

 

<중략>

 

김두연 연구원은 "핵합의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이를 이행하기란 더 어렵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대응할 때 흔하게 나타나는 길고 복잡한 협상으로 인해 인내심을 잃고 돌아서서 군사 옵션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쪽으로 갈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