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미국 관세폭탄→중국 보복관세→美 4배 재보복…끝이 안보인다

배셰태 2018. 7. 12. 09:52

美 관세폭탄→中 보복관세→美 4배 재보복…끝이 안보인다

매일경제 2018.07.11 뉴욕 = 장용승 특파원 / 베이징 = 김대기 특파원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437795


◆ G2 무역전쟁 전면전 ◆

 

 

미국이 10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것은 사실상 중국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중국도 맞대응을 선포하고 나서 세계 1, 2위 경제대국 간 무역전쟁이 '최악의 시나리오'로 향해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국이 지난 6일 서로 340억달러에 해당하는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를 발효시키며 무역전쟁을 시작했다. 불과 4일 만에 미국이 '2000억달러 추가 관세'를 예고했다. 이 방안이 실행에 옮겨진다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시장의 충격은 클 전망이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가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면 그에 대해 또다시 보복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방침을 확인한 것이다. 중국이 다시 반격하면 미국은 사실상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관세폭탄을 투하할 태세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에 대한 '반격카드'로 보복 관세는 물론 미국 국채 매각 등의 조치를 취한다면 실물경제에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까지 큰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은 갈수록 그 규모를 키워갈 예정이다.

 

 

<중략>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미국의 '2000억달러 추가 관세 계획 발표'를 보도하면서 이번 조치가 실행되기까지 공청회, 의견수렴 등 대략 2개월간 기간이 있다는 점을 들어 미국과 중국이 파국을 막기 위한 협상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