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동영상 제국-사용법 단순·사용자 중심 서비스 성공요인
매일경제 2018.06.22 강승태 기자
http://v.media.daum.net/v/20180622090305876?f=m
유튜브가 국내에서 네이버를 제치고 사용시간이 가장 많은 앱으로 꼽혔다. <매경DB>
'TV 본다? 아니, 유튜브 한다.’ 과거 휴식의 대명사는 TV였다. 요즘은 달라졌다. 젊은 세대에서는 ‘유튜브 한다(혹은 본다)’는 답변이 더 많지 않을까.
‘유튜브(YouTube)’란 이름은 TV에서 파생됐다. ‘You’와 ‘Tube’를 결합한 용어다. ‘Tube’는 미국에서 TV를 가리키는 속어다. ‘당신(You)이 쉽게 선택해 볼 수 있는 TV(Tube)’란 의미를 담았다.
TV보다 더 고유명사가 된 유튜브. 과연 유튜브가 다른 숱한 동영상 플랫폼을 제치고 세계 시장을 평정한 비결은 무엇일까.
▶두 명의 천재가 만든 유튜브
▷페이팔 마피아가 만든 성공 작품
<중략>
스티브 첸 유튜브 창업자는 창업 1년 만에 구글에 유튜브를 매각했다. <매경DB>
▶유튜브 성공 비결은
▷단기 수익에 얽매이지 않아
<중략>
▶구글 등에 업고 승승장구
▷구글 아닌 다른 데 매각됐더라면…
2006년 타임지는 올해의 발명품으로 ‘유튜브’를 꼽았다. 이용자는 매달 2배씩 늘었다. 미국 이외 다른 지역에서도 이용자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창업 1년 만에 유튜브는 세계적인 서비스로 발돋움한다.
유튜브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기존 경영진은 확실한 선택을 내려야만 했다. 스티브 첸 창업자가 유튜브를 그대로 안고 가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수익 모델은 전혀 없는데 유지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초기 자금뿐 아니라 추가적으로 투자를 받았음에도 늘어나는 이용자와 트래픽, 서버 비용을 감당하지 못했다.
직원들 피로감이 늘었다는 점도 문제였다. 유튜브 임직원들은 하루 14시간 이상 근무하면서도 쉴 여유가 없었다. 업로드 동영상이 많아지면서 저작권 문제도 골칫거리였다. 스티브 첸을 비롯해 거의 모든 임직원은 매각을 결심했다.
워낙 잘나갔던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눈독 들인 기업이 많았다. 미국판 싸이월드를 운영하던 ‘마이스페이스’ ‘야후’ 등이 유튜브 인수전에 참여했다.
하지만 스티브 첸 창업자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구글에 유튜브를 매각한다. 매각 대금은 무려 16억5000만달러. 구글이 ‘구글 비디오’를 운영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구글의 유튜브 인수는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물론 구글이 높은 금액을 제시했기 때문에 스티브 첸 등 유튜브 경영진이 매각을 결정했을 터. 하지만 금액 외에도 구글은 유튜브처럼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지향한다는 공통분모가 있었다. 유튜브 인수 후 구글 경영진은 유튜브 경영이나 개발 등에 거의 관여하지 않았다.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출했지만 수익성보다 플랫폼 퀄리티 확보에 집중했다. 구글 인수 후 5년 동안 유튜브는 적자에 시달렸지만 개의치 않았다. 덕분에 유튜브 창업자들과 초기 멤버들은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유튜브 서비스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한 콘텐츠 검증 기술을 도입하고 언어장벽을 없애기 위해 자동 번역 기능을 추가했다.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바뀌다 보니 수익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2010년을 기점으로 유튜브는 흑자로 돌아섰다. 2015년부터는 ‘유튜브레드’라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공개하는 등 수익 창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유튜브레드는 월 9.99달러를 내면 유튜브 내 모든 광고를 제거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 유튜브는 한 달 평균 18억명이 이용하는 등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그럼에도 유튜브의 성장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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