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빚더미 신세 비관… 딸 살해하고 노모에게 흉기 휘둘러

배세태 2010. 12. 30. 16:06

빚더미 신세 비관… 딸 살해하고 노모에게 흉기 휘둘러

아시아투데이 사회 2010.12.30 (목)

   
[아시아투데이=홍성율 기자] 빚더미에 오른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고등학생 딸을 살해하고 80대 노모에게 둔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0일 이 같은 혐의로 김모씨(4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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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경찰에서 “빚 때문에 힘든 데다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음식물 쓰레기로 아침 밥상을 차리는 것을 보고 이렇게 살면 뭐하겠느냐는 생각이 들어 홧김에 범행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어머니가 죽은 줄만 알고 있었던 김씨가 검거 직후 모친이 살아 있다는 소식에 엉엉 울었다”며 “주변에서 어려운 처지를 알고 조금이라도 도움의 손길을 보냈더라면 이런 끔찍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