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 회담 고수와 현 성 킴 통일각 방문의 의미는 이것 Deathline
일베 2018.05.28 자z칫
http://www.ilbe.com/10544926037
너무 불안해 하지 말아라. 뭐, 사실 불안해 하는 것도 당연하지만. 태영호 조차도 비관적인 전망을 하지 않았나? 그런데 지금 트럼프의 대북전략은 정말 파격적이다. 외교협상술에 대한 책을 다시 써야할 정도다.
북의 브레인들도 뭐 이런 인간이 다 있냐고 혀를 내두를 것. Deathline 전략이라고 부르고 싶다. Deadline이 아니라 Deathline!
다음과 같은 기본 전략이다.
1. 시간과 장소와 의제는 불변으로 정해 놓는다.
Deadline은 무조건 6.12 장소는 싱가폴이고 의제는 무조건 선 비핵화 후 폭풍지원 이건 고정불변이다. 준비가 안되셨다고? 대신 6.12 지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나도 몰라~ 근데 참 다음주부터 새로운 대북제재안이랑 군사작전 ....
2. 상대방의 치고 빠지기를 철저하게 봉쇄한다.
사실 지금까지 북은 불리하다 싶으면 무조건 회담거부했다. 그리고 숨어버린 북을 누구도 끌어낼 수 없었음. 미국은 군사행동, 경제봉쇄, 중국, 여기에 어떤 종북정권의 수장까지 역이용하면서 북의 숨어버리기를 봉쇄하고 있음. 북의 수장이 올해 3번이나 외부노출된 것만 해도 미국의 엄청난 승리. 미국이 북을 요리하고 있다는 큰그림을 만들어내고 있음.
3. 회담성사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보여준다.
강력이라는 말도 부족하다. 상대방이 질려버릴 정도로 결기와 진정성을 보여준다. 싱가폴에 사전준비팀이 안왔다고? 그럼 좋아, 판문점에서 보자. 필요하다면 우리가 평양갈게. 문재인 대통령이 사전에 김정은과 바텀업 쇼 하겠다고? 그래, 말리지 않아(속은 부글부글 끓지만).
근데 방금 한국말 잘하는 성킴 전 주한미국대사 비행기 탔으니까 회담준비팀 보내라. 내일도 만나고 모레도 만나고....계속 만나는 거야? 우린 시간 많아. 아침에도 만나고 점심에도 만나고 저녁 먹고 나서 산보하고 만나고 자기 전에도 만나고 새벽까지 만나고.....
4. 단 미국측에서 요구하는 조건은 하나도 달라진 것 없음.
회담준비과정에서 회담전날까지 토씨 하나 안틀리고 계속 무현반복할 것임. 무조건 핵포기해. 말장난 하지마. 문재인씨가 뭐라고 했건 시진핑 걔가 뭘 약속했건 우린 알 바 아니야.
시진핑이 72조 저리로 차관지원하기로 했다고? 뭔 쪼잔하게 이자 붙이냐? 우린 무제한 원조와 투자를 할건데? 우린 심각하고 진지해. 체제보장? 사우디 같은 전제왕조도 우리 친구인데 못할 것 뭐 있나? 하지만 니 권력보장은 우리가 못해. 그건 니 문제야, 젊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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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 유리한 점은 어차피 트럼프는 G7정상회담 때문에 싱가폴 가게 되어 있다. 준비가 안되어 있다면 회담장에 들어서지 않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김정은은 싱가폴 가려면 정말 모험에 가까운 큰 결심을 해야 한다. 물론 그런 모험을 걸만한 값어치가 김정은으로서는 있다. 트럼프와의 사진찍기를 통해서 북내외로부터 미국이 인정한 정권이라는 전시효과를 얻으려 할 것.
그러나 트럼프가 바보인가? 이번 회담의 절정을 이루는 시나리오 중 하나는 (성사 된다면) 트럼프가 곧 회담장을 떠나버리는 광경 혹은 김정은이 끝내 싱가폴에 안오고 트럼프 홀로 회담장에 있는 모습 아닐까 싶다. 트럼프가 꾸미는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두고봐라. 트럼프는 자기가 원하는 setting이나 조건을 대부분 관철시켰고 그것에 매우 예민하다. 애초에 권력보장을 회담조건으로 세우는 것만 봐도 김정은의 내부권력이 얼마나 취약한지 알 것.
지금쯤 이 회담소문은 지금 장마당을 통해서 북한 전역에 퍼져갈 것. 애초 자기 권력의 기반이었던 핵을 두고 미국에 대고 구걸하는 젊은 지도자의 민낯, 그리고 미국의 북한에 대한 관대한 시선이 점차 퍼지고 있는 중이다. 한편으로 상황 모르는 북 강경파들은 아니 왜 미제놈들 앞에서 절절 매느냐고 지랄거릴 것.
정말 중요한 변화는 6.12 이후 일어날 것 같다. 트럼프의 진짜 목적 중 하나는 회담 성사 자체가 아니라 회담을 이용해서 북체제 흔들기를 하고 있는 것. 북감시체제로 잡히지 않는 내부동요가 매우 심각할 것.
미국에 고개 숙이는 김정은에 반발하는 강경파, 핵을 담보로 미국에게 생명을 구걸하는 김정은을 비웃는 북주민, 눈치 살피는 엘리트층...
마지막으로 북폭 말인데, 트럼프는 군사행동을 할 의지가 있고 그럴 수단도 차곡차곡 준비 중이다.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북이 위협을 느낄만한 군사행동을 지금 이 시간에도 하고 있을 것.
그런데 사실상 전시에나 할 수 있는 비군사적 수단들은 아직 사용도 안했다. 선박 강제검문검색이나 재외공관 폐쇄 등의 조치 말이다. 미국의 힘으로는 어렵지 않게 구사할 수 있다.(시진핑이 뒤에서 도와주는 것은 고려대상도 아니다.)
북으로서는 매우 치명적이다. 국경이 닫히면서 장마당이 안돌아가면 북은 민란이 일어난다. 특히 이번 회담이 물건너 가면 미국으로서는 아주 큰 명분을 얻게 된다. 팝콘 준비하고 구경만 하면 된다.
@사족인데
솔직히 전후사정은 잘모르겠다. 미북회담 사전준비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막간을 이용해서 이렇게 또 가로막고 쇼를 한 것일 수도 있다. 잔머리 굴려도 소용없다. 패는 전부 미국이 쥐고 있으니까.
문재인도 이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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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요]
▲ 카다피는 그래도 순순하게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를 즉각 받아들이고 그나마 8년의 시간을 번 후에 이렇게 죽었다. 어쨌든 현대 사회에서 인민을 괴롭히는 독재자의 운명은 비극 이외에 다른 길이 없다. 김일성과 김정일이 운좋게 피했다고 얘기하겠지만, 결국 손자, 자식이 그 운명을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시진핑과 그 가족들, 친구들도 어쩌면 피해갈 수 없을 운명일 수가 있다
▲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를 즉각 받아들이지 않으면 카다피가 아니라 후세인처럼 되는 것이 또한 6개월내로 김정은이 맞이할 운명이다. 시진핑은 눈치도 없는지 이런 비극적 운명을 앞둔 김정은과 덕담을 나누면서 미국인들의 반중감정을 더욱 부추기고 다니는 상황이다. 사실, 시진핑도 역시 류사오보 탄압 문제 때문에도 결코 좋은 결말을 맞이하기는 쉽지 않다. 일본 언론들은 시진핑이 암살당할 가능성을 진지하게 내다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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