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평양붕괴와 자유통일] 호남 아이덴티티는 '햇볕', 영남 아이덴티티는 '핵볕'?

배세태 2017. 11. 18. 09:28

※호남 아이덴티티는 '햇볕', 영남 아이덴티티는 '핵볕'?

 

온건하고 합리적인 호남 분들의 경우에도 [평양붕괴] 나아가 [자유통일] 을 이야기하면 거의, 거의 '극우'라고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왜 그런가? 'DJ의 그늘' 때문이다. 평양붕괴나 자유통일은 DJ 햇볕을 완전히 '엉터리 헛소리'로 만들어 버린다. 호남 사람들 대부분이 조만간 DJ 햇볕이라는 '마법주문'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하다못해, 평양붕괴가 일어난 직후에라도... 인류 최악의 사교(=사이비종교) 전체주의에 대해 '햇볕' 혹은 '우리민족끼리' 혹은 '교류협력의 파트너'를 운운한다는 게 얼마나 황당한 일인지 깨닫는 날이 빨리 오기를 빈다.

 

그렇다면, 영남 표밭에 기대는 야권(=옛 여권) 국회의원들은 좀 다를까? 소심해서인지, 무식해서인지 '햇볕'은 아니지만, [평양붕괴]라는 개념을 탑재한 사람이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미국의 주요 정책 당사자들은 "앞으로 수개월 (3~4) 안에 북의 핵과 미사일을 제거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거듭 밝혀왔다...

 

야권(=구여권)은, 미국의 [절박한 시간 게임]에 대한 개념이 전무하기에 [전술핵 배치]니, [자체 핵무장]이니, 간첩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북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자]는 뜻을 내포하고 있기에, 결과적으론, 평양이 기뻐 날뛸 소리다. 야권(=구여권)이 핵, 핵, 핵 주장을 하는 것은, 좋게 생각하면 [뭘 몰라서 하는 소리]이고 나쁘게 의심하면 [혹시 간첩에 의해 조종당하는 아바타?]라는 의미다.

 

그러니 온건하고 합리적이라고 하는 호남 사람들 중 상당수가 [DJ 햇볕]을 "감히 침범할 수 없는 성역"으로 여기는 것을 탓할 것도 없다. 영남 유권자들의 표를 쪽쪽 빨아먹는 야권(=구여권) 국회의원들은 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는 형편이니...

 

호남 유권자는 [햇볕]이고 영남 유권자는 [핵볕]인가? 샴쌍동이(머리 두개에 몸통 하나)인가? 우리의 정치문화 지평은 언제 퀀텀 점프할 수 있을까? 호남이 햇볕을 떨치고, 영남이 핵볕을 떨치는 날은 언제 올까?

 

출처: 박성현(뱅모) 페이스북 2017.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