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에마뉘엘 마크롱, 해고 유연화·공무원 감축...'프랑스병' 고치려 지지층 이탈도 감수 

배셰태 2017. 7. 14. 05:27

마크롱, 해고 유연화·공무원 감축..'프랑스病' 고치려 지지층 이탈도 감수

서울경제 2017.07.11 김희원기자

http://www.sedaily.com/NewsView/1OIFNT0KWU


[마크롱 정책 , 무엇이 있고 뭘 겨냥하나] 

'경제회복' 국가적 이익위해 과감한 친시장적 세제개혁

좌우 정파 넘나드는 실용적 협력으로 반대파들 껴안아

외교무대선 국수주의 색채 드러내며 강한 프랑스 주창

 

‘위대한 프랑스의 부활’을 기치로 내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책 기조는 ‘원칙’과 ‘포용’이라는 두 단어로 정의된다. 저성장과 높은 실업률이라는 ‘프랑스 병’ 극복을 위해 경제정책 면에서는 노조의 거센 반발과 지지층의 이탈도 감수하는 친시장적 개혁 원칙을 고수하는 한편, 다른 정책과 인사에서는 정파를 넘나드는 협력과 포용력을 드러내며 반대파를 껴안는 철저한 실용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기존 정치가 초래한 프랑스 경제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마크롱 대통령의 ‘국가 개조’ 어젠다와 그의 개혁 방안은 39세의 정치 신예 지도자에 대한 프랑스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 내며 그의 정책 행보와 프랑스의 앞날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지난 5월 대통령 결선투표에서 66.1%의 표를 얻으며 당선된 그의 지지율은 여전히 60%대 중반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총선에서 의회를 장악하며 ‘책임정치’의 날개를 단 마크롱 대통령은 취임 초반부터 개혁과제를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춘 친시장적 세제개혁과 노동개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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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은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초강성인 프랑스 노동계를 개혁해야 한다고 보고 산별 단위 노사협상권을 개별 기업으로 끌어내리는 한편 근무시간 유연화, 공무원 수 12만명 감축 등 노동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노조의 거센 반발을 의식해 막무가내식 밀어붙이기보다는 대화와 설득에 방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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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크롱 행저부는 기타 정책 및 인사 분야에서는 의회 다수당임을 개의치 않는 포용과 협력을 과시한다. 대통령이 발탁한 필리프 총리는 우파 공화당 소속으로 현 프랑스의 제1야당 인사다. 내각의 명단도 좌파와 극좌파, 우파와 중도, 실용주의자를 고루 넘나든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같은 인사 탕평을 통해 ‘신인 정부’라는 비판을 불식시키는 한편 다양한 국정철학이 정부 내에 녹아들며 지지율 확대를 돕도록 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원 의원의 절반을 전문성을 갖춘 정치 신인으로 구성하고 내각 내 여성 비율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정치개혁 과제에 치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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