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미국 국무부, 북한 '군사훈련 중단하면 핵실험 중단' 제안 일축…"비교 대상 아냐"

배세태 2017. 6. 23. 10:12

국무부, 북한 '군사훈련 중단하면 핵실험 중단' 제안 일축…"비교 대상 아냐"

VOA 뉴스 2017.6.23 백성원 기자

https://www.voakorea.com/a/3911803.html

 

지난달 3일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실시한 미한 합동해상군사훈련에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운데)가 참가했다. 왼쪽은 한국 해군 구축함인 양만춘함과 세종대왕함, 오른쪽은 미 해군 구축함 웨인 메이어함과 마이클 머피함

 

미국 국무부는 미국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단한다면 북한도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할 수 있다는 북한 외교관의 제안을 일축했습니다. 맞교환이 가능한 활동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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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는 미-한 동맹이 합법적으로 오랫동안 진행해 온 방어적 성격의 군사훈련을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과 동등하게 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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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은 22일, 계춘영 인도주재 북한대사가 최근 미국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단한다면 북한도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할 수 있다고 말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북한의 계춘영 인도주재 대사가 지난 20일 인도 방송 ‘위온(WION)'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앞서 계 대사는 인도 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핵.미사일을 실험하는 것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일정한 상황에서 요구조건이 충족된다면 무기 실험 유예 조건을 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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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을 요구한 국무부의 한 관리는 이 같은 조건을 미국 정부가 말해 온 “적절한 상황”으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VOA’의 질문에, 계 대사의 주장은 불법적인 것과 합법적인 걸 서로 교환하자고 미국에 요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미-한 연합훈련이 1953년 10월1일 체결된 미-한 상호방위조약의 정신에 바탕을 두고 진행되며, 정전협정의 완전한 준수를 위해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참관 하에 실시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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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시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금지돼 있고, 국제사회로부터 규탄을 받고 있으며, 세계 평화와 안전에 점점 더 큰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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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스 대변인은 또 계 대사가 북한이 어느 때라도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신뢰할만한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목적으로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지만, 북한이 먼저 비핵화를 향한 진정성있고 의미 있는 행동을 취하고 추가 도발을 자제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애나 리치-앨런 국무부 동아태 대변인은 이날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움직인이 포착됐다는 미국 ‘CNN’ 방송의 보도와 관련해, 정보 사안에 대해 언급할 수 없지만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 프로그램은 세계 평화와 안전, 그리고 미국의 국가 안보에 명백하고 중대하며 점증하는 위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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