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軍 ‘사드 기름’ 반입 검문하는 民… 경찰은 ‘수수방관’
문화일보 2017.06.12 성주=박천학·정충신·신선종 기자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7061201030827106001
- 성주 ‘사드배치 지역’ 르포
사드기지 가는 길 불법점거
유류차량 통과 못하게 막아
경찰도 郡도 사실상 손놓아
軍, 高비용 ‘연료 헬기공수’
“동맹 흔들리면 정권도 위기”
길 막은 주민들 : 11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옆 도로에서 마을 주민들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지역으로 향하는 차량을 검문하고 있다. 박천학 기자
11일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옆 왕복 2차선 도로. 사드 배치 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주민들이 1개 차로를 막고 주한 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지역으로 가는 차량을 검문하고 있었다. 이곳은 사드 배치지역에서 2㎞ 정도 떨어져 있으며 배치지역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목이다.
이들은 지난 4월 26일 사드 발사대 2기와 엑스(X)-밴드 레이더 등 장비가 처음 반입된 이후 마을회관 공터에 텐트를 치고 2시간씩 번갈아가며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이석주(64) 소성리 이장은 “검문으로 한 달 전쯤 군 당국이 부식 차량에 유류를 싣고 배치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적발했다”며 “이후 군 당국이 필요한 물품을 대부분 헬기로 이송하고 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철저히 감시한다”고 말했다. 성주 사드 투쟁위 관계자는 “사드를 모두 철거하라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주민들의 통제로 배치지역 상공으로 물품 수송을 위한 헬기가 수시로 날아다녔다.
<중략>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지난 2009년 일본은 민주당 정부로 정권이 교체되면서 후텐마(普天間) 기지 이전문제에 대해 합의를 뒤집는 등 미국과 충돌로 미·일동맹이 어려움에 처하고 결국 민주당 정권이 몰락한 일이 있다”면서 “현 정부가 안보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한다면 한·미동맹이 흔들리면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하면서 사드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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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동영상]
■[조갑제TV] 성주에서 대한민국은 항복했다! -불법시위대가 군 트럭을 검문하는 사태를 방치, 이게 나라냐?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1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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