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F 2017]"4차 혁명으로 국가간 힘의 균형 변화 가능"
이데일리 2017.06.12 신상건/차예지/김무연/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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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제8회 세계전략포럼 기조대담
- 투마스 헨드릭 일베스 에스토니아 전 대통령 발언
투마스 헨드릭 일베스 에스토니아 전 대통령(사진)은 1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WSF) 기조대담에서 “4차 혁명은 국가간 힘의 균형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투마스 전 대통령은 자국인 에스토니아를 예로 들었다. 그는 “에스토니아는 구소련 지배를 받은 후 공산주의를 벗어나는 과정에서 빈곤 국가가 됐다”며 “1938년 이웃국가인 핀란드와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비슷했지만 구소련 지배에서 독립 후 GDP의 격차가 13배까지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1991~92년에 핀란드의 물리적인 인트라 따라잡는 게 불가능했지만 디지털의 경우 균등한 출발선에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따라 잡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에스토니아는 1993년도에 인터넷을 도입해 사용했고 이 분야를 국가 경쟁력으로 삼아 핀란드와 동등한 위치에 섰다. 그는 “몇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에스토니아와 같은 구 공산국가가 어느 한 분야를 선도하는 것은 상상 못했다”며 “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가능했고 결국 좋은 결실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개혁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스토니아는 1990년부터 인터넷과 코딩교육을 실시했다”며 “당시 일부 교사는 컴퓨터 사용과 코딩 교육을 반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교사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우려와 컴퓨터와 코딩교육에 무지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10~20년간 꾸준히 교육을 실시한 결과 현재 중등교육에서 해킹 방지와 사이버 보안 등을 가르칠 정도로 관련 교육이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개혁은 소수에서 다수로 영향력이 확산된다”며 “이를 위한 뚝심과 용기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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