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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인간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법

배셰태 2017. 6. 7. 08:45

[주택혁명2030] 로봇이 인간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법. 인간보다 로봇을 더 신뢰하는 인간들, 이제 로봇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

인데일리 2017.06.06 박영숙 세계미래보고서 2030-2050 저자

http://www.indaily.co.kr/client/news/newsView.asp?nBcate=F1002&nMcate=M1003&nScate=1&nIdx=32358&cpage=1&nType=1

▲ 세계미래보고서 시리즈 저자 박영숙

 

로봇이 인간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법

 

로봇을 생각하면 어떤 이미지가 마음속에 떠오르는가? 블레이드 러너에 나오는 생생한 복제인간인가? 좋아하는 게임 캐릭터인가 아니면 알데바란과 소프트뱅크의 휴머노이드 페퍼로봇인가?

 

연구진들이 로봇공학에서 놀라운 진전을 이루어내기는 했지만 로봇은 많은 부분에서 아직 인간이 생각하는 로봇이 가져야 할 특성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것은 인간의 신뢰를 얻는 능력이다.

 

신뢰는 우리 사회를 형성하는 기초이다. 암묵적이든 명시적이든 신뢰는 우리 삶의 방식을 구성하는 기본이다. 첨단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인해 어떤 변화가 생기게 될까?

 

낯선 존재와 인간이 아닌 존재와 중요한 일에서 신뢰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로봇을 보다 신뢰할 수 있을까?

 

관찰을 통한 연결

 

로봇의 추세는 인간의 미래 생활에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인간과 로봇의 장벽을 허무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서비스 산업에서는 일부 영역에서 이미 고객과 응대하는 로봇을 사용하고 있다. 로봇 사용이 주류가 되려면 로봇을 우리 사회에 적응시키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아스 일렉트로니카 퓨처랩(Ars Electronica Futurelab), 뷔르츠부르크 대학교(University of Wurzburg), 코블렌츠란다우대학(University of Koblenz-Landau)은 공동으로 로봇에 대한 우리의 감정을 부드럽게 만드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에 참가한 사람들은 실제 생활, 가상현실, 화면의 세 가지 방식으로 로봇과 상호작용했다. 5분간의 실험 도중 로보이 로봇(Roboy the Robot, 인간형 로봇)은 역속을 정리하고 인터넷을 검색하고 생일 선물을 고르는데 도움을 주었다.

 

데이터 분석 결과 로봇을 스크린이나 가상현실을 통해 만난 참가자들이 로봇을 보다 현실감 있게 느낄 수 있었다. 스크린을 통해 로봇과 상호작용한 사람들이 가상현실을 사용한 사람보다 더 높은 인간성 등급을 부여했다.

 

연구진들은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몇 년 이내에 병원이나 호텔과 같은 서비스 산업 분야에서 로봇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TV나 SF를 통해서만 로봇을 경험하며 이 때문에 사람들은 완벽하게 유능한 로봇을 불신하게 되고 비뚤어진 선입견을 가지게 된다.

 

앞으로의 연구는 사람들이 로봇에 대 가지고 있는 이러한 회의를 최소화하고 미래의 로봇 모델 설계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극한 환경과 로봇 의존

 

우주 비행, 심해 탐사, 위험한 군사지역과 같이 로봇을 사용하는 것이 의미가 발생되는 특정 지역과 역할이 있다. 우리는 이러한 위치에 사용하는 로봇을 더욱 스마트하게 만든다. 그렇다고 우리의 신뢰수준도 함께 높아질까?

 

폭탄 처리와 같은 위험한 작업에 사용되는 원격제어차량을 생각해보라. 우리 대부분은 원격제어차량이 매년 수많은 생명을 구함에도 불구하고 사람처럼 원격제어차량을 신뢰하지는 않는다.

 

보고서에 의하면 원량과 정기적으로 작업하는 사람들은 로봇 파트너와 강한 감정적 연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폭발물 처리 로봇을 이용하는 군인들은 로봇과 극단적으로 일체감을 형성하여 매번 같은 로봇과 일하게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들은 낡은 로봇을 수리하지 않고 새로운 로봇을 사용하게 되면 화를 내기도 했다.

 

너무 인간적인 로봇이 만드는 불쾌한 골짜기

 

대중의 로봇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것은 노출일 것이다. 인간은 실제 삶의 노출을 통해 로봇과 신뢰를 형성한다. 하지만 로봇을 보다 인간과 같게 만들면 신뢰는 도로 무너지게 될까? 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연구가 있었다. 1970년대에 일본 도쿄대학의 로봇공학 교수인 모리 마사히로(Masahiro Mori) 박사는 로봇에 대해 느끼는 인간의 감정과 관련하여 매우 흥미로운 이론 하나를 제시했다.

 

로봇의 모습이 인간과 비슷할수록 처음에는 로봇에 대해 느끼는 호감도가 상승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급하게 하락하며, 인간과 거의 비슷해지는 수준에 이르면 호감도가 다시 급상승한다는 것이다. 그래프를 보면 급격히 하강했다가 상승하기 때문에 골짜기 모양의 그래프가 그려진다고 해서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모리는 로봇의 겉모습뿐만 아니라 움직임의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봇의 겉모습은 인간을 닮았지만, 행동은 인간과 다른 모습일 때 로봇에 대해 느끼는 불쾌감이 더욱 커진다. 마치 불 꺼진 방에서 가발을 쓴 마네킹을 볼 때, 또는 영화 속에서 좀비를 볼 때 공포감을 느끼는 것과 같다.

 

로봇이 인간과 매우 닮았을 때 사람들은 그것을 인간이라 착각하고 인간과 동일한 행동양식을 보일 것이라 기대한다. 그러나 그 기대가 실제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면 ‘지각적 역설’이 일어나고 그것이 불쾌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불쾌한 골짜기의 우회

 

인간이 로봇에게 보다 개방적이 되도록 만드는 최선의 방법은 외형 이상의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 로봇은 인간의 매너리즘도 있어야 한다. 대화 도중에 로봇은 눈을 깜빡이고 눈 마주침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너무 오래 지속되면 안된다. 평균적인 사람들은 대화 도중에 더 높은 속도로 눈을 깜빡이고 생각과 감정을 나타내기 위해 눈과 머리를 정기적으로 움직인다.

 

로봇은 말할 때 메시지에 적합한 목소리를 사용해야 한다. 행복한 목소리로 말하는 슬픈 메시지는 사람들을 불쾌한 골짜기에 빠지게 만든다. 마찬가지로 문장에 완전하게 직접적이어서도 안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얼버무림이라고 부르는 여분의 단어 즉 ‘그럼, 맞아, 음’ 등의 단어를 문장 중에 사용한다. 이러한 단어들이 대화를 더 자연스럽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로봇은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덜 정확한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 움직임 이전에 약간의 준비자세가 있어야 한다. 앞으로 움직이기 전에 약간 뒤로 움직여야 하는 것이다. 단순히 의도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것은 오히려 부자연스럽다.

 

또한 로봇이 사지를 움직일 때는 먼저 큰 관절부터 시작해서 작은 관절을 움직여야 한다. 로봇이 얼굴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움직일 때 감정을 표현함으로 이를 보완해야 한다. 슬픔을 나타내기 위한 작고 느린 움직임, 기쁨을 나타내는 큰 움직임과 같은 것이다. 올바른 동작을 하기 위해 많은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지만 노력할 가치가 있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인간과 로봇이 완전한 신뢰를 쌓게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점진적인 노출을 통해 로봇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일상의 경험을 통해 신뢰를 증진시킨다. 그리고 우리가 로봇에 대해 편안함을 빨리 느끼게 될수록 더 좋다. 결국 로봇이 우리의 일자리에 전례 없는 숫자로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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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맨 상단 세계미래보고서 시리즈 2건 소개]

 

■세계미래보고서 2055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출판사비즈니스북스 | 2017.01.20

http://blog.daum.net/bstaebst/19269

 

[책소개]

 

매년 전세계 100만 부가 판매되는 박영숙 교수의 『유엔미래보고서』 2017년 최신판!

제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을 위한 필독서!

“모든 경계와 한계가 사라지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라!”

 

전 세계 100만 부 이상 판매되는 『유엔미래보고서』시리즈의 저자 박영숙 교수의 신간이 출간됐다. 2017년부터 『세계미래보고서』로 명칭을 변경해 이전 시리즈에서 더 업데이트된 미래 기술의 현재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2055년의 미래 모습을 심도 있게 전망한다. 박영숙 교수는 인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도전과제로 삼아 전 세계의 3,500명의 전문가들과 학자들이 두뇌를 모아 함께 연구를 진행하는 ‘밀레니엄 프로젝트’의 한국 대표를 맡고 있다.

 

2055년이라고 하면 혹자는 너무 먼 미래여서 크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80년대 개봉된 영화 [백투더퓨처]에 미래로 등장했던 2015년마저도 이미 과거인 세상을 살고 있다. 80년대 상상했던 30년 후는 지금의 가치관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그야말로 공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먼 미래였다. 하지만 오늘날 이 영화 속의 많은 기술들이 상용화되어 쓰이고 있으며 심지어 훨씬 능가하는 기술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앞으로 30년 후, 40년 후도 결코 머나먼 미래가 아니다. 미래에는 상상할 수 있는 그 어떤 일도 가능해질 것이며 그 시기는 기하급수 기술로 인해 우리의 예상보다 더 빨리 다가올 것이다.

 

■세계미래보고서 2030-2050


박영숙, 제롬 글렌 지음지|교보문고 펴냄|2017.01.26 출간

http://blog.daum.net/bstaebst/19583

 

[책소개]

 

[세계미래보고서 2030-2050]은 미래 30년을 분야별로 쪼개고 글로벌하게 통합한 책이다. 영화보다 놀라운 미래, 성장과 변화의 신호를 가장 먼저 목격할 수 있도록 책은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