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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계를 정복한 구글 AI 알파고...인간이 찾을 수 없는 해법까지 도전한다 

배셰태 2017. 6. 3. 11:02

알파고, 그다음은… 의료·법률·과학 등 인간이 찾을 수 없는 해법까지 도전한다

조선일보 2017.06.03 박건형/양지혜 기자

http://m.news.naver.com/read.nhn?sid1=105&oid=023&aid=0003285538

 

새로운 알파고엔…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 전용 반도체칩 텐서 프로세싱 유닛 TPU

학습 속도·데이터 처리 수십 배 높아져 스스로 데이터 만들어내는 수준까지

 

"더 이상 바둑을 두는 일은 없을 것이다."

 

박수 칠 때 떠나는 일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인간은 그렇다. 하지만 인터넷 기업 구글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는 달랐다. 지난달 중국 저장성(浙江省) 우전(烏鎭)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에서 세계 최강의 프로 기사 커제 9단을 꺾은 알파고는 곧바로 바둑계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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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계를 정복한 인공지능 알파고가 의료·법률·과학·금융 등 산업계 전반으로 활동 무대를 넓힌다.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CEO는 “알파고를 이용해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Getty Images Bank

 

처음부터 바둑은 알파고의 최종 목표가 아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알파고의 아버지'인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바둑은 인공지능에 새로운 것을 가르치고, 시험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었을 뿐"이라며 "이제 알파고를 이용해 인류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알파고가 바둑 정복과 동시에 새로운 도전의 길에 나선 것이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가르치는 알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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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학 분야에서 활약

 

전문가들은 스스로 배우기 시작한 알파고가 의료·법률·과학 연구·소재 개발·에너지 효율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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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는 2015년 처음 만들어진 뒤 무서운 속도로 진화하며 불과 2년 만에 3000년 역사의 인간 바둑을 뛰어넘었다. 이런 인공지능이 여러 분야에 적용되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고, 언젠가 인간을 지배하는 날도 오지 않을까. 허사비스는 “알파고를 개발한 목적은 과학자, 의사, 간호사 등 수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을 돕고 인간이 물어보는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인공지능을 만들려는 것”이라며 “알파고는 인간을 위한 도구이지, 인간을 뛰어넘는 존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알파고는 인간이 시킨 일만 잘하는 피조물(被造物)에 불과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