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기업, 세계 1~5위 휩쓸었다
조선일보 2017.05.27 박건형/조재희 기자
"모두 AI·빅데이터 가진 기업, 여러 분야 결합하며 시장 독식"
"21세기 최고의 자원은 데이터… 엄청난 빅데이터 확보한 '빅5'는 답안지 미리 보고 시험 치르는 셈"
막대한 현금 보유고 앞세워 성장성 큰 신생 벤처 대거 인수 잠재적인 경쟁자들 없애기도
애플,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페이스북 등 미국 소프트 IT(정보기술) 기업들의 기업 가치가 세계 1~5위를 휩쓸었다.
25일 현재 애플의 시가총액은 8000억달러(약 895조원)에 이른다. 2위 알파벳(6830억달러), 3위 마이크로소프트(5382억달러), 4위 아마존(4791억달러), 5위 페이스북(4462억달러)도 올해 들어 주가가 20~30%씩 급등하면서 기업 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난 3월 시총 8위에 머물렀던 페이스북은 두 달 새 메이저 석유 회사 엑손모빌, 세계 최대 제약사 존슨앤드존슨,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를 차례로 제치고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10년 전만 해도 시총 10위 안에 테크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단 한 곳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변화이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연구위원은 "소프트 테크 기업의 가치가 100년 가까이 세계 산업을 이끌어온 석유·자동차·금융 기업을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업들의 공통점은 인공지능(AI) 기술과 함께 다른 기업들이 쫓아가기 힘든 수준의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병태 KAIST(한국과학기술원) 경영학과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은 금융·교통·유통 등 여러 분야와 결합하며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두 가지를 모두 갖고 있는 미국의 '빅5' 소프트 기업이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을 독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미국 '빅5' 기업의 주가가 계속 치솟는 것은 지금까지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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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독점 우려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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