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가 가봤습니다] 호떡집도 노점상도 … 중국은 모바일 페이 천국
중앙일보 2017.05.23 광저우(중국)=안별 기자
http://news.joins.com/article/21597432
중국에선 모바일 페이가 대세다. 음식을 파는 중국의 노점상은 위생 문제를 이유로 현금 결제보다 위챗페이나 알리페이 같은 모바일 결제를 선호한다. [중앙포토]
<중략>
'아이러브귀리'의 린샨얼 매니저는 "손님의 74%가 위챗페이로 결제한다"고 말했다. [안별 기자]
<중략>
광저우 같은 중국 대도시에선 지갑이 필요 없어졌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대중교통과 식당은 물론 노점에서도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자녀에게 용돈을 줄 때도 스마트폰을 꺼내는 게 자연스럽다. “거지도 QR코드로 구걸한다”는 말이 돌 정도다. 불과 3년 사이에 모바일 페이가 무섭게 확산한 덕이다.
중국의 모바일 페이 성장을 이끈 양대 공신은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다.
<중략 >
모바일 페이의 급성장은 엄청나게 커지는 중국 핀테크(Finance+Technologyㆍ정보기술과 결합한 금융서비스) 산업의 한 단면이다. 컨설팅기업 KPMG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10대 핀테크 기업 명단에는 중국 기업이 5곳이나 이름을 올렸다. 알리페이를 서비스하는 앤트파이낸셜, 온라인 대출업체인 취뎬, 개인간 대출(P2P) 업체인 루팩스, 온라인 보험회사 중안보험, 온라인 종합금융사 제이디파이낸스 등이다.
한국 핀테크 업체는 세계 100위권에도 끼지 못했다. 모바일 결제 시장에선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가, 모바일 송금 시장에선 토스와 카카오페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긴 하지만 중국 업체와는 양적ㆍ질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국내 핀테크 산업이 중국을 쫓아가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정부의 금융 규제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모바일 해외 송금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은 해외 송금을 하려면 금융거래 실명법에 따라 매번 실명확인을 해야 한다. 송금 애플리케이션에 자신의 개인 정보를 등록해도 송금을 할 때마다 신분증을 촬영해 보내거나 영상 통화로 실명 확인을 따로 해야 하는 것이다. 중국은 이런 규제가 없다.
.
박수용 글로벌핀테크연구원장은 “중국 역시 금융 규제가 느슨한 나라는 아니지만, 핀테크 시장을 신성장 산업으로 보고 과감히 규제를 완화했다”며 “한국 정부도 핀테크 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규제를 상당 부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하전략
'시사정보 큐레이션 > ICT·녹색·BT·NT外'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이스북, 트래픽 킬러...국내에서도 다시 불거진 망사용료 논란 (0) | 2017.05.24 |
---|---|
중국, '알파고 쇼크' 인공지능(AI) 공격 투자…"16조원 시장 만들겠다" (0) | 2017.05.24 |
[알파고] 구글 차세대 TPU(텐서프로세서유닛)에 완패한 커제 9단 (0) | 2017.05.24 |
‘신선이 된 알파고’ 인간 바둑 최고수 커제 9단도 무기력했다 (0) | 2017.05.24 |
인공지능(AI) 바둑기사 '알파고'...세계1위 커제 9단도 눌렀다 (0) | 2017.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