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모의 옥중카페
#34. 우리는 이미 전쟁 중! 혹은 사냥 중!
2016.05.17 박성현(뱅모) 뉴데일리 주필/자유통일유권자본부 대표
http://m.ubon.kr/bangmo/view.php?b_idx=406
친북들은 스톡홀룸 신드롬을 써먹어왔다. 인질이 인질범과 스스로를 일체화시키려는 심리적 충동... 인질은 대한민국 사람이고 인질범은 평양 체제다. 평양을 비판하면 친북은 이렇게 윽박질렀다.
"전쟁하자는 거야? 너, 극우 전쟁광이야? 전쟁이냐, 평화냐? - 이런 선택하게 만들면 사람들은 모두 평화를 선택해!"
실제로 2010년 천안함 폭침 직후 지방선거에서 친북과 손을 잡은 야권은 "전쟁이냐 평화냐?"를 메인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그리고 압승했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많은 스톡홀룸 신드롬 환자가 살았던 나라다. 불과 얼마 전까지... 불과 한, 두 달 전까지... "북한과 전쟁나면 수십만 이상 죽는다... 전쟁만은 피해야 한다"고 울부짖었다. 홍준표도 그렇게 징징댔다.
그런데 지금은? 기이하게도 그런 소리 쏙 들어가고 한마디도 없다. 왜 그럴까?
이제야 비로소 이번에 미국이 북한을 얽어맨 군사력이 얼마나 공포스러운 것인지 알았기 때문이다. 이건 중무장한 프로 전사와 동네 양아치 새끼의 싸움이다. 선방(선제폭격)으로 인사불성 되어 반격이고 뭐고 없다.
지금 한반도에 집중돼 있는 미국 군사력의 특징은 2개.
첫째, 압도적 선방(davastating pre-emptive strike). 통신, 방공, 미사일, 잠수함, 김일성 주석궁, 기타 등등, 기타 등등 불과 15분~30분 안에 아작난다. 장사정은 한국군이 감당해서 아작낸다.
둘째, 섬별적 타격(annihilating strike). 선방 두어 시간 만에 끝나는 게 아니라 쉬지 않고 6박 7일, 14박 15일 '무한도전-시리즈'로 전개된다. 적이 섬멸될 때까지.
"한반도에 집중된 미국 군사력이 압도적 선방에 섬멸적 타격이라" - 이를 사람들이 체감하고 있다. 이 까닭에 "북한과 전쟁나면 수십만 죽는다"라는 징징대는 소리가 안 먹힌다.
전쟁의 당사자는 한국이 아니라, 미국이요,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요, 현대문명이다. 이는 일방적 전쟁이다. 전쟁이라기보다도 '사냥'이라는 단어가 더 맞다.
이미 전쟁, 혹은 사냥이 상당히 많이 진행된 상황이라고 보아야 한다. 왜? 현대문명이 등장하기 전, 300년 이전 혹은 그보다 더 과거로 가보자. 상대의 성(城)을 공격하기 위해, (1)포위하고 (2)성보다 높은 언덕들을 만들어 그 언덕에 온갖 무기(투석기 등)를 설치하고 (3)성을 고립시켜 식량과 물자를 끊고 (4)성을 도우러 달려올 가능성이 있는 상대의 동맹을 차단한다.
이 네 가지 행위가 이루어질 때- 이를 '전쟁 중'이라 봐야 하나, 아니면 '평화 교류 중'이라 봐야 하나? 당연히 '전쟁 중'이라 봐야 한다. 지금은 미국은 (1)북한을 군사적으로 완벽히 포위하고 (2)압도적 선방에 섬멸적 타격이 언제든지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3)북한 금융, 무역, 외화벌이를 차단하고 (4)러시아, 중국이 감히 북한을 '군사적으로' 지원할 엄두를 못 내게 만들었다.
옛날에 성(城)을 포위 공격한 [전쟁]과 지금 미국이 북한에 대해 취하고 있는 [조치]가 다를 바 없다. 그래서 "우리는 이미 전쟁 중!"이라 말했다. 그런데 '압도적 선방과 섬멸적 타격'이 너무 엄청나기 때문에 "우리는 이미 사냥 중!"이라 말을 바꾸어야 할 지경이다.
한편으로 미국이 북한을 얽어매는 '사냥 무대'를 좁혀가고 있었을 대, 그 무대 굳혀갈 시간 벌어주느라고(?), 박 전 대통령은 탄핵 절차를 밟았다. 미국은 북한을 사냥하기 시작했고, 대한민국 정치는 여성 대통령을 사냥했다... 이게 '국격(國格)의 차이'란 게다.
더욱이 그 여성 대통령이 '사냥'(탄핵) 당한 이유가 (좀 촌스러울 정도로 답답하다는 점 빼면) 자유통일에 걸맞는 정책을 시원하게 내질렀다는 것 때문으로 보인다. 자기 정치세력을 구축하지 않고 단기필마로 적을 도륙했다. 그러니 망할 수밖에...(통진당 해산, 전교조 해산, 민노총 무력화, 개성공단 철수, 사드 배치, 한미동맹강화)
어쨌거나 이제 '평양사냥'은 좀 더 화끈하게, 좀 더 명확하게 그 모습을 드러낼 게다. 우리 자유통일 시민은 무엇을 해야 할까? 홍준표처럼 '신-보수' 떠들면 안 된다. 지금 보수, 진보 타령할 때가 아니다. 우리는 외쳐야 한다.
"돌아오라! 반란 동포여!"
반란 동포는 누구인가? 종북질, 친북질, 햇볕질 하던 사람들이다. 지금 "우리가 권력 잡았다!"라고 기뻐하고 있다. 어디로 '돌아오라'는 것인가? 평양과 햇볕을 내다버리고 미국이 주도하는 '평양 사냥'에 협조하라고, 자유통일에 협조하라고... 그 소리다. 그게 '돌아오는 길'이다.
이번 평양 사냥, 혹은 평양 붕괴가 우리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또한 우리 정치는 그와 정반대되는 선택('매파' 박근혜를 '사냥'하고, '햇볕'파 문재인은 선출한 것)을 했기에, 평양 붕괴 직후 헌법 3조('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 전체와 그 부속도서)를 관철하기 어려울 게다. 아마 UN을 빌어, [자유민주주의와 '세계 시장 속의 번영']을 원리로 삼는 신생국가가 휴전선 북쪽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을 게다.
그래도 좋다. 우리는 그 신생국가가 [자유민주주의와 '세계시장 속의 번영']을 삶의 기본원리로 삼는 한, 이 전체과정을 [자유통일의 길]이라고, 기쁘게 선언하고 받아들인다.
다시 한 번 말한다. 과거에 종북, 친북, 햇볕질 마르고 닳도록 해온 당신들에게 말한다. "평양과의 전쟁, 혹은 평양 사냥은 이제 본격 궤도에 올랐어. 평양은 멸망해! 이제 평양과 햇볕을 내다 버려! 자유통일에 협조해! [돌아오라! 반란 동포여!] - 이게 당신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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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요]
■#32. 전대협 세대의 대선 승리와 선택
뱅모의 옥중카페 2017.05.15 박성현(뱅모) 뉴데일리 주필/자유통일유권자본부 대표
http://blog.daum.net/bstaebst/20979
축하한다. 입 발린 소리가 아닌 진심으로 축하한다. ‘인간의 차원’에서 축하한다. 이번 대선의 실제 승자인, 전대협 세대, 전대협 커넥션, 당신들을 축하한다.
젊은 시절 세례 받았던 김일성주체사상의 독기를 드러내든, 혹은 그것을 완전히 극복하고 오히려 ‘미국과 손을 잡고 평양을 밟아버리든’ - 둘 중 하나를 택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들어섰음을 축하한다.
20대의 악몽에 짓눌려 평양을 쉴드치다가 평양과 함께 골로 갈 것인가? 아니면 평양을 ‘디스’하고 햇볕을 내다버리고 (미국이 주도하는) 현대 문명 속으로 남과 북의 민족 전체의 행보를 급가속할 것인가? 그리하여 항후 20년 동안 한국 정치문화의 ‘결정자’로 역할 할 것인가?
선택은 자유다. 그러나 선택할 시간은 길지 않다. 이같은 운명적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는 당신들–전대협 커넥션-이 부럽다.[요약]
■#33. “문재인 정권타도”는 왕창 빗나간 사람들의 주장
뱅모의 옥중카페 2017.05.16 박성현(뱅모) 뉴데일리 주필/자유통일유권자본부 대표
http://blog.daum.net/bstaebst/20980
좋든 싫든 문재인 정부는 "절차적으로 정당한 과정"을 거쳐 성립됐다. 정권타도를 주장한다면 이는 수천만 투표자들을 무시하고, 절차적 정당성을 우습게 여기는 행태에 지나지 않는다.
운명은 '문재인 정부의 타도'가 아니라 '평양 멸망'에 의해 정해진다. 글고 평양은 이미 멸망당할 것이 확정돼 있다. 큰 판을 봐야한다. 예전 DJ정부나 노무현 정부 때처럼 평양을 역성들고 쉴드치지 못한다. 일촉즉발의 어마무시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니까.
만약 지금 권력을 잡는 전대협 세대가, 엄청난 정치적 곡예, 엄청난 '발상의 전환'을 통해, 하루아침에 평양을 걷어차고 미국과 손잡는다면 그들은 앞으로 최소한 20년 동안 한국 정치를 주무르게 될게다.
미국이 평양을 군사력으로 꽁꽁묶어 정조준 선 위에 올려놓는 것 자체가 이미 전쟁이다. '문명의 의지'를 받아들이면 살아남아 번영하고, '문명의 의지'를 거부하면 패배하여 소멸된다. 우리는 지금 '문명에 의한 평양 붕괴 과정'을 목도하고 있다.[요약]
■북한은 미국의 선제타격에 무력 대응 절대 못한다
뉴포커스 2017.04.20 장진 뉴포커스 대표
http://blog.daum.net/bstaebst/20630
만약 미군의 대북선제타격이 현실화된다면 과연 북한정권은 어떻게 대응할까? 핵공격? 서울 공격? 많은 사람들이 북한의 강경대응을 예상하며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체제를 경험한 나의 개인적 견해는 정반대이다.
단언컨대 ‘북폭’은 ‘북폭’으로 끝난다. 왜냐하면 북한 지배층은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하고 자유로운 소수 특권층이다. 3대 세습으로 이어진 자기들의 소수이익을 결코 전쟁으로 다 잃으려고 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수령주의 파괴이다. 북한이 선전하는 위대한 수령이란 평화의 신이다. 가뜩이나 번영이 없었던 평화가 깨지는 순간 수령 신격화도 사실상 깨지게 돼 있다. 그 수령주의 평화 지렛대로 핵 보유를 갈망하는 북한이다. 그 일보직전까지 북한은 갖은 평화공갈로 대신할 수밖에 없다.
만약 지구 최강의 미군이 수령주의 원점 타격을 공언하면 그 즉시 포탄 한 발도 제대로 쏠 수 없는 북한이다. 미국과 북한의 선제타격 의미가 이렇게 다르다. 북한 지도부가 진짜 두려워하는 대북 선제타격은 핵시설 파괴가 아니다. 김정은 목숨을 겨눈 미군의 선제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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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어린 김정은의 즉흥적 결심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실 그 점은 더 안심해도 된다. 북한이 선전하는 외형만 보면 김정은 개인의 손끝에서 북한운명이 모두 결정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김정은은 권력 경험을 갖기 전에 권력 상징성에 갇힌 세습자일 뿐이다.
그가 젊든, 스위스 유학경험을 했든 북한 정권이 변함없는 폐쇄의 3대 세습을 이어가는 것은 그만큼 통치 시스템의 세습이 완벽해서이다.
즉 김일성, 김정일 때까지는 수령의 시스템이었는데 지금의 김정은은 시스템의 수령일 뿐이다. 그 시스템의 실권자들인 당 조직지도부가 건재한 이상 아무리 표면에 드러난 권력2인자, 3인자들이 느닷없이 숙청돼도 체제는 요지부동이다. 그 충분한 권력 경험자들이 국운이 달린 전쟁지휘나 핵 버튼을 철부지 김정은에게 통째로 내맡길 정도로 멍청하지가 않다.
●수령연기자 김정은
- 북한의 권력실체, 당 조직지도부를 해부한다!
장진성 지음 | 비봉출판사 펴냄 | 2017.04.28 출간
http://blog.daum.net/bstaebst/20975
[책소개]
북한은 연극 정권이다. 수령 한 사람만 주인공이고 특권층 몇 사람이 충신의 조연으로 출연하는 무대 공화국이다. 무대와 객석을 하나로 잇는 수령주의 기획자는 당 조직지도부이다. 극소수의 그들은 당 조직생활에 대한 지도 권한으로 주민들을 객석에 집합시키고 무대를 향해 박수와 흥분, 환희와 슬픔이 모아지도록 강요해 왔다. 북한 연극의 총 감독은 그동안은 김정일이었다. 당 조직지도부는 김정일이 어떻게 김일성을 신격화하고 절대화하는지 그 곁에서 함께 기획하고 실행한 충분한 경험의 소유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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