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스크랩] 세월호 만의 대통령이 될 것인가

배세태 2017. 5. 12. 11:59

대통령 선거 기간 내내 노란  세월호 리본을 달고 선거를 치른 대통령답게 취임 첫 일성이 "그동안 세월호 특조위도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고 끝났기 떼문에 그런 부분들이 다시 좀 조사됐으면 하는 거 같다"라면서 "지난번에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특검 수사가 기간 연장이 되지 못한 채 검찰 수사로 넘어간 부분을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그런 부분들을 검찰에서 좀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셨으면 한다"라며 세월호에 대한 수사 지침을 내렸는데 언제까지 세월호에 머물러 있을 것인지 지긋지긋하다  

사실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때문에 대통령이 됐다고 해도 누가 뭐라 할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세월호가 박근혜 정부를 초토화시킨 것은 틀림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4년을 마치는 동안 3년을 세월호 망령에 시달리다 정권마저 멈춰버린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전국을 초상집 분위기로 침울하게 만들어 사망한 어린 학생들을 앞세워 국민의 감성을 건드리고 가슴에는 노란 리본을 달고 광화문 한복판에는 역사에도 없는 3년 넘게 분향소를 설치하고 흔들어 대면서 탄핵으로 연결하고 파면까지 시켰으니 세월호 망령에 덮어 씌었다고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세월호 진실을 파헤친다고 박근혜 대통령 7시간을 검찰과 특검이 분 단위까지 조사를 했는데도 만족할 만한 실적이 나오지 아니하자 시간이 모자랐다는 여운을 남기며 재판에 넘겨진 것을 대통령이 되자 첫 번째로 세월호를 들고 나온 것이다

어떤 결과가 나와 국민이 공분하여 돌팔매 짓을 하기 바라는가 7시간을 굿판이라도 벌인 결과가 나와야 되는가 아니면 마약에 취해 개판이라도 친 증거라도 나와야 하는가 만일 시간을 원 없이 사용하여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면 시간을 되돌려 놓기라도 하겠다는 것인가

박근혜 대통령은 파면 당해 감옥에 가 있다 취임 이튿날 세월호를 들고 나와 무슨 한을 풀어 갈지 모르지만 건너편에 있는 심기가 불편한 국민도 생각해야 되는 것 아닌가 언제까지 반쪽짜리 대통령을 자처하며 시간 낭비를 할 것인가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출처 : 호국미래논단
글쓴이 : 동틀무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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