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대국민 막장 사기극…MBC 폭로, 고영태 녹음파일이 스모킹 건이다

배셰태 2017. 2. 19. 22:55

대국민 사기극…MBC 폭로, 고영태 녹음파일이 스모킹 건이다

미디어펜 2017.02.19 박한명 논설주간

http://m.mediapen.com/news/view/237227

 

검사·기자 등장 부패 언론과 사법·정치의 군상…최순실 국정농단의 진실

 

고영태 일당과 언론 검찰 측이 작당모의를 했을 가능성이 높은 정황이 담긴 통화녹음 파일이 공개가 됐다. 그동안 많은 국민은 검찰이 왜 범죄혐의가 명백한 고영태와 그 일당이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하고 증거인멸 할 시간을 주고 있는지 답답해하고 분노할 뿐이었다. 그런데 이제 이 부분도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한 것 같다.

 

MBC가 뉴스데스크 18일 방송에서 이 파일을 공개했다. 이 통화녹음에는 고영태와 TV조선 이진동 그리고 고영태의 측근이자 과거 이진동의 측근이기도 했던 김수현이 등장한다.

 

정규재TV가 보도한 녹음파일에서는 박 대통령 탄핵사태가 고영태 일당이 기획설계하고 현재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거대한 음모라는 사실을 폭로해준 것이라면, 뉴스데스크가 이날 보도한 녹음파일은 고영태 일당과 언론 검찰이 협잡한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사실을 폭로한 것이다. 뉴스데스크가 보도한 매우 상징적인 대화 내용을 아래에 옮긴다.

 

박근혜 죽이기를 기획하고 실행한 그들

 

김수현이 어떤 검사를 만나 이야기한 후에 이진동 기자와 연락하겠다고 하는 내용이다.

 

[고영태/전 더블루K 이사] "무슨 작전 이야기인데?"

[김수현/전 고원기획 대표] "지금 그 검사 만나서 '이야기한 거 어떻게 됐냐?' 그래서 '다음 주 월요일날 된다' 이야기하더라고요. 만난다고."

[김수현/전 고원기획 대표] "그거 보고 이(** 기자)하고 연락하는 걸로, 지금 말씀드리려고."

 

MBC가 뉴스데스크가 18일 방송에서 공개한 고영태·김수현 통화 녹음파일. /사진=MBC 영상 캡처.

 

이 대화에 나오는 기자는 이진동 기자다. 이진동이 고영태 측근 이OO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정황도 나온다.

 

[이 모 씨/고영태 측근] "내가 휴대폰을 없애야 돼, 어제 '드드드드'(이** 기자)가 그렇게 하라 하더라고…"

[이 모 씨/고영태 측근] "전화기를 그냥 한강 같은데다가 던져버리라고 (이** 기자가) 그러더라고."

 

MBC 보도에 의하면 고영태 측근이란 자들이 재단 장악을 위해 첫 보도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논의도 한다. 대화 내용을 보면 이진동 기자는 고영태와 일당이 재단을 장악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어떤 시도들을 하고 있다는 점을 미리 파악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정황이 나온다.

 

[김수현/전 고원기획 대표] "근데 (영태)형이 아직 그걸 아직 못 잡았잖아요. 그 기간을 벌어달라고 얘기를 하면 이** 기자가 (들어주지 않겠냐)"

 

첫 보도 시기가 빨라질 것을 대비해 준비하는 대화도 있다.

 

[고영태/전 더블루K 이사] "이제 막 일이 막 쏟아지고 있는데, 잘 되고 있는데 갑자기 또 이** 기자가 발목을 잡네."

 [김수현/전 고원기획 대표] "뭐 안 되면 제가 (제보)하고 흘리고 도망간 걸로 해 가지고, 저 나가 있으면 되니까… 그리고 나중에 형이 (저를) 챙겨주면 되니까."

 

뉴스데스크에 의하면 이진동 기자는 첫 보도시기를 왜 한 달 이상 늦춰달라는지 묻는다

 

[이 모 기자] "그 지난번에 영태가 한 사십 며칠 기다려달라고 한 게 (펜싱)클럽 때문에 그런 거지?"

[김수현/전 고원기획 대표] "아니요."

 

뉴스데스크 보도 마지막 MBC 측 취재에 이진동 기자와 TV조선 측 대답이 또 압권이다. "이 모 기자와 소속 언론사는 "고 씨와 지인들이 사익을 챙기려 한 계획이 자사 보도가 나오면서 가로막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말은 이진동 기자와 TV조선 측이 자기들 보도로 인해 고영태 일당의 사기극을 막았다는 소리 아닌가. 과연 고영태가 이진동의 주장에 동의할지 궁금하다.

 

 

MBC가 뉴스데스크가 18일 방송에서 공개한 고영태·김수현 통화 녹음파일. /사진=MBC 영상 캡처.

 

국가반란세력에 대한 응징과 우익의 부활

 

뉴스데스크의 이 보도는 간단하지만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은 상징적인 정황들을 보여주고 있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박 대통령 탄핵사건 음모에는 제 각기 탐욕으로 눈이 먼 인간 군상이 등장한다. 고영태와 노승일 박헌영 등 한국체대 파가 하나 있고, 고영태를 중심으로 이진동 캠프 출신의 김수현 이현정 최철 등의 정치꾼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있다.

 

고영태가 이들 군상의 교집합이다. 이들 실행파 한 발 뒤에 바로 이진동 기자가 있다. 통화 내용이 가리키는 정황에서 알 수 있듯 기획자이자 증거인멸까지 조언하는 두뇌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놓쳐선 안 되는 부분이 처음 등장하는 김수현이 검사와 만난 부분이다.

 

대화를 보면 김수현이 검사 측에 어떤 이야기를 전달했고 검사가 그 이야기를 들어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지만 고영태 일당이 검찰 측과 이미 내통하고 있었다는 의심이 단지 의심이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 충분히 가능하다.

 

고영태와 이진동은 각각 서로가 추구하는 사익을 위해 어떤 협동관계를 취했지만 그 둘 사이가 신뢰관계는 아니라는 사실도 알 수 있다. 최서원을 이용해 사익을 취했지만 최서원을 제친 고영태, 고영태와 일당의 관계도를 보면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고 제치려는 똑같은 형태의 모습이 보인다.

 

최서원이 대통령 연설문을 고쳤다는 보도 이후 대통령 탄핵사태까지 언론과 검찰이 고영태 일당이 그린 그림대로 충실히 실행해왔다는 사실을 보면 절망감까지 든다. 이 나라가 고작 이 정도 밖에 안 되는가. 언론과 검찰은 왜 이 거대한 음모를 이끈 쌍두마차와 다름이 없는 고영태와 이진동에게는 묻지 않나. 그러나 이 거대한 담합의 카르텔도 얼마가지 않을 것이다.

 

이진동은 벌써 고영태에 책임을 전가하기 시작했다. 검사가 등장한 대목도 이제 진실의 둑이 터진 신호와 같이 느껴진다. 고영태의 국정농단에 적극 가담한 막장 사기극의 전모가 얼마가지 않아 다 드러나고 추악한 민낯을 드러낼 것이다.

 

18일 주말에도 서울광장과 대한문 등에서는 태극기 물결이 넘쳤다. 태극기를 두른 시민들이 가족 친구, 동료들과 함께 탄핵기각과 특검해체를 주장하며 목이 터져라 외쳤다. 어떤 사람들은 울분을 안고 어떤 사람은 이 나라를 지키겠다는 비장한 애국심으로 또 어떤 이들은 애국집회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민심은 정치권에 전혀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

 

우익 국민이 정치권을 방치한 결과다. 우익이 찍어준 정치세력이 우익의 뜻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우익이 처한 이 비참한 현실이 작금의 대통령 탄핵사건이란 처참한 결과를 낳았다. 이제라도 이 현실을 바꿔나가야 한다. 양심있는 언론과 언론인이 아직 남아 있고 절대적으로 불리한 현실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2300여개의 녹음파일로 고영태 일당의 음모와 언론 검찰의 더러운 민낯도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들 사이의 균열도 생기기 시작했다. 태극기 민심은 고영태 일당과 이진동 TV조선 조선일보 JTBC 중앙일보 동아일보 채널A에게 끊임없이 요구해야 한다. 이들과 함께 국가반란세력이 된 검찰과 특검에게 냉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우익은 우익정치세력을 심판해 바꿔야 한다. 그래야 망해가는 대한민국이 다시 살 수 있는 희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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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요] 

■[탄기국 2.18 특별 선언] 오늘 부로 <국민저항본부>를 발족한다

박사모 2017.02.18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

http://blog.daum.net/bstaebst/19796

 

이른바 남창 게이트의 주인공 고영태 일당의 녹음 파일이 mbc뉴스, 정규재 TV 등 언론을 통하여 만천하에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모든 사건의 전개가 남창 고영태 일당이 사전에 설계한 대로 흘러왔고,오늘 이 시각 현재까지도 언론과 국회, 검찰, 특검에 이어 이정미 헌법재판소 소장까지 남창 고영태 일당이 설계한 대로 움직이고 있다.

 

(...) 수 십, 수 백 억을 노린 고영태 일당의 설계와 작업이 현직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한 나라를 마비 사태로 몰고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도권 내의 정치인, 관료, 군부.... 누구 하나 이를 저지하지 못 하고 있다. 입법, 사법, 행정부 모두 대한민국의 모든 시스템이 고영태 일당의 설계와 작업대로 정지한 것이다.

 

이에 우리는 이를 남창 게이트 고영태와 직, 간접적 이해로 연결된 세력들이 주도한 국가반란 사태로 규정한다. (...) 이를 위하여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죽으면 살리라'는 사즉생의 각오로 선포하노니, 2017년 2월 18일 오후 2시,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서 보장한 <국민저항권>을 발동할 것을 선포하고, 이에 <국민저항본부>를 발족한다.

 

(...) 국가 전복, 국가 반란을 꾀하는 어둠의 세력들과 이에 직, 간접적으로 협조하는 어둠의 동조세력들과 이에 자의, 타의로 방관하는 무지의 세력들에게 경고한다.

 

역사를 가볍게 보지 말라. 우리를 모두 죽이지 않고서는 너희들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것이다. 불의와 거짓이 정의와 진실을 결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우리 2천만 <국민저항본부>의 태극기가 보여 줄 것이다. 어둠의 세력들은 반드시 타도, 분쇄될 것이다.[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