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탄핵반대 태극기 집회는 폭도…언론 광기 제대로 보여준 MBN

배세태 2017. 1. 2. 14:00

태극기 집회 폭도?…언론 광기 제대로 보여준 MBN

미디어펜 2017.01.02 박한명 논설주간

http://m.mediapen.com/news/view/220640

 

박영선·하태경 등의 홍위병 노릇…촛불 미화·숫자조작에 급급

 

새해 첫날부터 종편의 막장 저질보도가 판을 치고 있다. 작년 말 촛불집회는 정상 집회고 태극기 집회는 비정상 집회라는 미친 소리로 많은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MBN이 또 사고를 쳤다. 김명준 앵커라는 작자가 방송에서 버젓이 했다는 말이다. '태극기가 언제부터 보수(박사모)의 상징이 됐죠?' 기가 찬 말이다.

 

김씨에게 거꾸로 한번 물어보자. 촛불집회에선 왜 태극기를 볼 수 없나. 촛불민심은 왜 태극기를 들지 않나. 보수가 언제 태극기 독점하겠다고 한 적이 있나. 세계 어느 나라 국민이 시위하면서 자국 국기를 들어선 안 되는 불경스런 물건처럼 취급하나.

 

소위 촛불시민이란 자들은 왜 대한민국 국기를 들고서 민주주의를 외치지 않고 촛불만을 우상 숭배하나. 김명준 앵커가 촛불세력에 그들 조국은 어디냐고 물어봐주기 바란다. 왜 태극기를 불경시하고 보수우익의 상징처럼 만들고 있느냐고 물어봐 달라. 대한민국 국민이면 생각이 달라도 한 손에 태극기를 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

 

MBN 김명준 앵커는 태극기 집회 참석자들을 폭도라고도 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기가 막힌 말이다. MBN 측의 이 발언은 현재 종편 그리고 대한민국 언론이 단순한 왜곡보도 차원이 아니라 반역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내란음모의 이석기 석방을 외치는 촛불을 민주주의의 상징처럼 추켜올리고, 혁명정권을 세워내자는 통진당 잔당들의 촛불을 시민혁명으로 미화하고 촛불숫자를 조작하는 게 이 나라 언론이다.

 

광화문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쇠파이프 새총으로 경찰을 공격하고 경찰차를 두들겨 부순 세력은 민주세력으로, 국회 검찰 언론의 폭력적 행태에 법치주의를 외치며 한 손에 태극기를 들고 비폭력 저항에 나선 시민들을 폭도로 부르는 게 이 나라 언론이다. 이런 언론의 짓거리를 반역이라고 하지 않는다면 도대체 무엇을 반역이라고 할 수 있나. 언론이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

 

MBN은 "태극기가 언제부터 보수(박사모)의 상징이 됐죠?"라며 태극기 집회 참석자들을 폭도라고 비하했다. 새해 첫날 대통령이 떡국을 먹었다며 트집을 잡기도 했다. 그야말로 비열한 행태의 본색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사진=MBN 캡처

 

맨 정신으로 살아가기 어려운 대한민국, 그러나

 

<중략>

 

MBN 등 종편이 "최순실의 돈이 풀려 태극기 집회에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것"이라는 하태경의 헛소리를 비판하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다. 하태경이 쥐똥만한 무슨 근거라도 대고 이런 말을 한다면 그래도 이해를 하겠다. 탄핵정국에서 튀어보자는 의도가 아니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상식 이하, 수준 이하의 말이다. 옆집 개도 비웃을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뱉어내는 부끄러움을 모르는 국회의원이란 작자에 대해 종편이나 그 어떤 언론도 제대로 비판하지 않는다.

 

이게 정상적인 나라 언론에서 볼 수 있는 태도인가. 언론이 홍위병이 되어 날뛰는 미쳐 돌아가는 국가로 전락하고 있다. 대통령이 7시간동안 뭘 했느냐며 길길이 뛰면서 자신들은 뒤에서 만찬을 즐겼던 세력, 이들의 홍위병이 된 언론, 똥오줌 못 가리고 탄핵정국을 이용하는 자들로 대한민국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

 

이런 비정상들이 대통령에 돌팔매질을 하고 탄핵까지 자행했다는 건 코미디다. 2017년은 언론과 국회 그리고 검찰까지, 그야말로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뤄내야 한다. 어려워도 결국은 국민이 감당해야 할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