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출퇴근시간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는 `유연근무제`

배셰태 2010. 10. 9. 12:00

[매경 MBA] 매일경제 2010.10.08 (금)

 

유연한 기업이 더 높이 오른다 ===================클릭

 

[Cover Story] 유연한 기업 vs 경직된 기업
정해진 시간 정해진 장소에서 일한다는 생각 바꿔라

 

제조업은 유연근무제 힘들지 않나요? =============클릭

 

천만의 말씀…얼마든지 가능합니다

 

고정관념 버리니 업무성과 좋더라 ================클릭

 

세계적인 인사 컨설팅회사 휴잇의 최고다양성책임자 안드레 타피아
사장님들의 생각…그건 오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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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까지 살아남는 비결 `유연성` ================클릭

 

BMW, 25년전 도입한 유연근무제가 성공의 한축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베스트바이`에는 근무 스케줄이 없다. 전적으로 직원들이 스스로 근무시간을 결정한다. 직원들의 성과평가 때도 근무시간은 아예 따지지 않는다. 직원들에게 자율적으로 업무를 하게 하자 생산성이 무려 35%나 향상됐다. 업무 몰입도가 높아지면서 이직률도 줄었다. 유연근무제도가 직원과 회사 모두에 큰 이득이 된 셈이다.

한국 기업들은 아직도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데 소극적이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연애 속담을 경영관리의 기법으로 철썩같이 믿고 있는 듯하다. 밤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는 사무실은 직원들의 열정을 가늠하는 지표로 인식된다.

하지만 기업인과 직원들의 이러한 `근무시간 기록표`식 사고로는 더 이상 업무 생산성을 높이지 못하는 시대가 왔다.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한정된 공간에 모여 제한된 시간 안에 일을 끝마치는 경직된 `일터` 개념으로는 생산성을 높이는 데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경직보다는 탄력이 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다. 출퇴근시간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일터의 정의는 `일을 하는 지정된 장소`에서 `특정 형태의 일이 이뤄지는 모든 장소`로 변했다.

선진국에서는 제조업 공장에서도 오래전부터 유연근무제가 도입됐다. 독일 자동차 회사 BMW는 25년 전에 레젠스부르크 공장에 처음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이래 딘골핑ㆍ뮌헨ㆍ베를린ㆍ란츠후트 공장 등으로 확대 실시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눈앞에 보이는` 직원들을 관리해야 한다는 관습은 버릴 때가 됐다. 목적에 따라 직원을 관리해야 한다.

휴잇의 최고다양성책임자(CDO) 안드레 타피아는 "유연성은 유연성을 낳는다"고 역설했다. 기업이 유연해질수록 직원들은 유연하게 목표보다 더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최악의 전쟁 속에서 모두 승자가 되는 길, 답은 유연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