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에 미래 달렸다>“勞 창의성 키우고, 使 플랫폼 만들고, 政 투자 지원해야”
문화일보2016.12.01 인터뷰 = 김석 차장/김선규 기자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6120101032103007001
3부. 정책 대전환 - ② 전문가 인터뷰
- 괴를리흐, 獨 키엘 세계경제연구소 전무이사
데니스 괴를리흐 독일 키엘 세계경제연구소 전무이사가 10월 2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문화일보와 인터뷰를 하면서 4차 산업혁명의 의미와 정부 역할의 중요성 등을 강조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가 그 중요성을 확실히 인식하고 기업 투자 비용 지원 등 적극적인 정책을 펴야 합니다. 기업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플랫폼 구성과 클라우드 사용을 준비하고, 노동자는 창의성과 사회적 교류 능력을 키워 나가야 합니다.”
데니스 괴를리흐(36) 독일 키엘 세계경제연구소 전무이사는 지난 10월 2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문화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키엘 세계경제연구소는 유럽 최대 규모의 경제 연구소로, 내년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처음으로 다뤄지게 될 디지털 기술 의제를 맡아서 연구하고 있다.
괴를리흐 전무이사는 노동분야 전문가로 세계경제연구원(이사장 사공일)이 이날 개최한 ‘제4차 산업혁명과 한국 경제의 미래’ 국제회의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의 영향’과 ‘4차 산업혁명의 정책과제’ 주제를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은 많이 언급되지만 왜 중요한지에 대한 설명은 많지 않다. 4차 산업혁명이 중요한 이유를 설명해 달라.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보여주듯 혁명적인 기술변화가 이뤄지고 있고, 기술 간에 융합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새로운 직업과 기술이 나오고 있다. 이것이 4차 산업혁명이 중요한 이유다. 과거와 다른 가치 사슬이 만들어지고 있다. 과거의 기술은 더 이상 사업 모델이 되지 않는다. 또 직업도 이제는 어디에서 일하고 어떻게 일하는지가 변화하게 된다. 과거 비행기가 고장이 나면 수리를 위해 공장을 찾아가야 했지만 4차 산업혁명이 되면 어디서든 수리가 가능해진다. 매우 큰 변화다. 새로운 기술과 직업 등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중요하다.”
―4차 산업혁명은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
“4차 산업혁명은 3가지 주요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3D 프린터 등 첨단제조, 기술활성화 플랫폼이다. (...).”
―3D 프린터는 어떤 혁신을 가져오게 되나.
“3D 프린터는 혁신에서 두 가지 의미가 있다. 과거와 달리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테스트할 수 있다. 또 다른 의미는 부품을 어디서든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분산화된 유지 보수를 할 수 있다. (...).”
―기술활성화 플랫폼이란 무엇인가.
“우버와 에어비앤비를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한마디로 잘 매치되지 않는 수요와 공급을 연결해 주는 것이다. 현재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을 서로 연계해주는 플랫폼도 나와 있다. 이것을 활용하면 기업들은 세계 각국에서 필요한 인재를 구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표준 고용계약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국가 규제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 임금 지급 형태도 달라질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 되면 노동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나.
“4차 산업혁명이 되면 산업구조 변화로 인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 (...).”
―4차 산업혁명으로 자동화가 이뤄지면 일자리가 그렇게 많이 늘어날 것 같지 않은데.
“일자리의 절대적 숫자가 바뀌게 될 수 있다. 노조들이 관심을 가진 문제다. 4차 산업혁명으로 나온 새로운 산업이 차지하는 직접 고용은 0.5%에 불과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대단한 승수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새로운 산업과 연계된 여러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노동을 위해서는 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변해야 하나.
“창의성과 사회적 교류 능력을 키우는 교육을 해야 한다. 이것은 컴퓨터가 할 수 없다. 컴퓨터는 사람보다 정확하지만 창의적이거나 사회적인 교류를 하지는 않는다. 창의성이나 사회적인 교류의 필요성과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그러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교육을 해야 한다. 또한 교육에 있어 미래에 필요로 하는 일자리를 예측해 나가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도 필요하다.”
―독일은 10년 전부터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해온 것으로 안다. 현재 진행 중인 인더스트리 4.0은 어떤 방향으로 추진 중인가.
<중략>
―한국은 최근에야 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됐다. 한국을 위해 조언을 해준다면.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독일은 중소 제조업체가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때문에 자칫 4차 산업혁명에서 밀릴 수 있었다. 그래서 독일 정부가 먼저 기업의 제작환경을 변화시키고 노동환경을 바꿔야 한다고 인식하고, 중소기업이 시스템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었다. 이렇게 기업의 비용을 낮춰줘야 한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많다. 또 기업은 플랫폼을 리드하고 클라우드를 사용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 지멘스나 GM은 이미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페이스북도 그렇다. 한 기업이 플랫폼을 만들면 다른 기업은 이것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 리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클라우드 사용도 4차 산업혁명 성공을 위해 중요하다. 생각보다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못한다. 보안이나 규제 때문에 사용을 꺼린다. 독일도 미국에 비해 클라우드 사용이 낮다. 플랫폼을 누가 리드하느냐와 클라우드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4차 산업 성패를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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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관련기사 참고요]
■세계 1위 초고속망 불구 클라우드는 꼴찌
헤럴드경제 2016.06.22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http://blog.daum.net/bstaebst/17921
4차 산업혁명의 쓰나미가 밀려 오고 있다. 제품을 넘어 데이터와 서비스가 초융합하는 새로운 O2O산업 생태계의 한가운데 ‘클라우드(Cloud)’가 있다. 데이터의 저장과 활용의 인프라인 클라우드에 대한 인식 대전환이 필요한 이유다. 4차 산업혁명은 제품과 서비스가 융합하고 온라인 현실과 오프라인 가상이 융합하는 개념으로 미국과 독일 등은 받아 들이고 있다.
1조원 넘는 기업가치의 벤처를 일컫는 유니콘의 대부분은 O2O 융합영역에서 나왔다.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와 숙박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는 각각 70조와 30조원에 달한다. 그리고 이들은 예외없이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인프라를 활용해 성장하고 있다...클라우드 인프라가 구축돼야 국가혁신이 촉진된다는 것은 이제 만유인력과 같은 불변의 법칙이다.
지금 전세계 인터넷트래픽의 3분의 2는 클라우드의 활용이다. 그런데 한국의 클라우드 활용은 3%대에 머물고 있다. 전세계 1위의 초고속 인터넷망을 갖춘 국가가 막상 클라우드 서비스는 가장 후진국 수준인 이유는 바로 규제 때문이다.[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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