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도널드 트럼프와 박근혜 대통령] 정치적 올바름 vs 자연적 올바름

배세태 2016. 11. 21. 15:09

정치적 올바름 vs 자연적 올바름

뉴스타운 2016.11.21 맹수옥 논설위원

http://m.newstow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9097&daum_check=&naver_check=

 

-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트럼프는 결국 당선되었다. 박근혜는 하야와 탄핵의 기로에 있다. 전혀 다른 두 상황에는 공통점이 있다. 첫째는, 언론이 그 뒤에 있다는 것이다. 전자는 언론의 힘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되었고, 후자는 언론이 촉발한 정치적 위기로 퇴진 압력을 받고 있다. 둘째는,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약칭 PC)과 관련되었다는 점이다.

 

미국 언론을 비롯해서 우리나라 언론의 예측은 틀렸다. 그들은 트럼프보다 클린턴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희망하고 있었다. 그렇게 여론조작을 했다. 그러나 주류언론의 총애와 호위를 받은 힐러리를 트럼프는 저돌적 돌파력으로 이겼다. 그는 자신의 저서 ‘거래의 기술’에서 말했다. 사람이란 가끔 거칠게 나갈 필요가 있을 때에는 그렇게 해야 한다.

 

언론은 유세기간 중 나타난 트럼프 현상을 애써 무시하거나 모욕했다. 그는 미치광이에, 허언증에, 통제력이 약한, 무뢰한에 철면피로 조명되었다. 중하위층 백인 남성 노동자들이나 지지하는 사람이라고 매도당했다. 결과는 트럼프의 압도적 당선이었다. 이것은 최근 미국 주류 엘리트 사회가 추구해온 ‘정치적 올바름(PC)’이라는 위선적 가치에 대한 정직한 미국인들의 거부감과 저항이었다.

 

미국 언론과 주류 엘리트층은 트럼프가 승리를 거머쥐자 충격에 빠졌다. 자신들이 애써 추구해온 PC가 무너지는 순간을 체험한 것이다. 정직과 진실을 중시해온 일반 미국인들에게 PC는 비정상과 위선이었다. 동성애 및 동성결혼 합법화, 인종차별 부정한다면서 행해지는 백인에 대한 역차별, 남녀평등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남성에 대한 역차별 등등. 배려와 관용이라는 미명 하에 벌어지는 허위와 거짓. 그에 대한 불만이 트럼프의 승리를 가져왔다. ‘세련된 위선’보다 ‘거친 솔직함’이 낫다는 것이다.

 

PC주의자들은 정치적 올바름으로 포장된 그들의 위선을 거부하거나 부정하면, 부도덕하고 관용적이지 못한 사람 혹은 꼴통으로 매도했다. 그런데 앞장을 선 것이 언론으로 대표되는 주류 엘리트들이다. 이는 우리사회에서도 유행하기 시작했다. 또한 소위 민주 혹은 진보 혹은 좌파 세력이라는 사람들이었다. 소위 패션좌파의 득세였다. 그들은 지금 적과의 내통도 ‘소통’이라고 강변할 정도로 뻔뻔하다.

 

전가의 보도처럼 위력을 떨쳤던 PC는 보편적 가치를 가진 미국인들의 심판을 받았다. 정치적 올바름이란 원래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배려의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보편가치를 준수하는 다수에 의한 배려의 의미일 때 PC는 진정한 가치가 있다. 역으로 그것이 지배하려고 할 때, 주객전도와 본말전도가 된다. 하극상이 만연해진다. 카오스가 세상을 지배하게 된다.

 

그런 상황에 대한 미국의 저항이자 해법이 트럼프 현상이다. 이는 보편가치를 추구하는 ‘자연적 올바름(Natural Correctness, NC)’이라는 안티테제다. 침묵하는 다수는 자연적 올바름(NC)을 통해 PC를 통제하기 위해 트럼프를 들어올렸다. 언론은 이를 외면하거나 무시하거나 간과했다.

 

우리 문화 및 언론미디어계도 PC 과잉이다. 특히 한국사회에서 PC는 좌파의 이데올로기화 되었다.심지어 광화문 광장에서 김일성 만세는 외칠 수 있어도, 태극기 게양은 안된다는 식의 이상한 PC적 주장과 모순들. 그런 것들에 대한 저항 결과가 박근혜의 당선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런 시대정신을 읽어내지 못하고 PC주의자들에게 휘둘렸다. 트럼프처럼 ‘필요한 거칠음’을 보여주지 못했다. 가장 문제적인 과거사 사안에 대해 침묵했다. 현대사의 흑역사들에 대한 재조사와 재규명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치명적인 역습의 틈을 내주었다. 최순실 사태의 숨은 이면이다.

 

이를 주도한 것이 PC주의로 무장한 좌파성향으로 기운 현재의 언론계였다. 그리고 박근혜 정권이 보수언론과 불협화음을 내온 결과였다. 나라 PC 뒤에는 온갖 어둠의 세력들이 숨어있다. 체제 부정세력의 위장수단이다. 단적으로, 북의 난수방송이 누구를 위한 것이겠는가. 이 땅에 그것을 듣고 행동하는 세력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뜻이다. 간첩. 그 표현조차 사용을 금지한 정권도 있었다. 간첩은 없다. 그것이 이적논리다. 냉전이 끝난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도 간첩 맞추방 사건이 있었다. 군사대치 중인 한반도에 간첩이 없다는 말은 PC처럼 위선적이고 은폐적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은 결코 작지 않다. 그러나 적에게 결재를 받고 비밀보고서를 넘기는 세력이 그 대안이 될 수는 없다. 대한민국의 딜레마가 여기에 있다. PC 뒤에 숨은 적들이 문제의 핵이다. PC는 다수의 지배에 의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소수 약자를 위한 보조적 안전 창치다. 그러나 PC가 NC를 지배하려 들면 세상이 뒤집힌다. 적들은 그렇게 이 사회의 전복을 기획해왔다.

 

PC를 이기는 전략은 NC다. 위선은 본성을 이기지 못한다. ‘정치적 올바름’보다 ‘자연적 올바름’이 먼저다. 미국은 트럼프라는 이름으로 그 여정에 올랐다.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그저 광화문의 촛불만 하염없이 쳐다볼 것인가. 아니면 인류보편의 가치, ‘자연적 올바름’을 무기로 이기는 싸움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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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참고요]

■국민 뜻 모아 좌익혁명의 큰 깃발 올리자?

미디어펜 2016.11.06 조우석 주필

http://blog.daum.net/bstaebst/18907

 

지금 대한민국은 자중지란으로 국정 공백과 함께 헌법질서가 무너지기 직전이며, 안보위기와 경제위기가 스멀대는 상황 따위야 저들이 목말라 외치는 "하야하라, 박근혜!" 구호에 비기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은 어디에서 많이 봤던 그림이기도 하다.

 

1975년 자유 월남 패망 당시의 모습이다. 당시 미국 등 국제사회는 크게 놀랐다. 월맹의 군사적 공세 때문에 밀리고 패주하기보다는 스스로 함몰돼 주저앉는 꼴의 월남 모습은 전통적인 전쟁이나 내란 개념에서 보는 침략과 방어와는 전혀 다른 양상의 자멸 그 자체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뒷심을 나는 믿는다. 대통령은 헌법이 부여한 책임을 가지고 지금의 혼란과 국가리더십 실종 상황을 반전시켜야 옳다. 막 올라가려는 종복 좌익혁명의 큰 깃발을 하루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 대한민국이 대체 어떤 나라이던가?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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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은 '선거 통한 좌익혁명' 전주곡

 

냉정하게 말하자. 그건 우리의 꼴이기도 하다. '즐거운 좌익혁명', '시민의 뜻을 모은 종북혁명'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이미 예고됐다. 야당을 다수당으로 만든 선거결과는 실은‘선거를 통한 좌익혁명’의 깃발을 올린 것이었다. 이번에 대통령을 끌어내리려 하는 건 좌익혁명의 꿈을 드디어 완성하려는 힘이 한국사회에 그만큼 강력하며, 대중이 무지하다다는 것을 새삼 보여준다.

 

그렇게 판단할 근거 중의 하나가 야당의 총선공약집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전작권 전환 추진, 한미연합사 해체, 사드 배치 반대, 국가보안법 폐지, 남북연방제 통일 추진, 무조건적 대북교류 추진과 협력을 못 박고 있다. 그게 북한의 대남 선동과 무엇이 다른가? 좌편향된 의식구조를 가진 유권자들은 이런 공약집을 쳐다보지도 않았다.[요약]

 

■산케이신문 "한국, 월남패망 직전 보다 더 심각...이미 적화되었다"
산케이신문 2016.11.14 노구치 히로유키
http://blog.daum.net/bstaebst/19030

최근 일본에서 손꼽히는 군사·외교 문제 전문 기자인 노구치 히로유키가 한국상황을 공산화 직전의 월남(베트남)과 같다고 지적했다.   <산케이신문>의 <군사정세>는 일부 주장은 일본 우파의 강한 입장을 반영하는 부분도 있지만, 사실(fact)을 중심으로 접근해보면 크게 틀리진 않다.

히로유키는 북조선이 북베트남의 ‘평화 공세‘에서 많은 학습을 한 것을 지적했다. 박 대통령을 하야시키려는 세력의 일부는 겉으로는 ‘진보적 자유주의’ 라는 간판을 내걸고 선거를 통한 정권 교체를 주장하지만 그들의 실제 모습은 북한의 조선 노동당과 호응하여 한반도의 통일을 도모하는 종북 세력에 속하는 공개적 부대이고 드러나지 않은 비공개적 부대는 틈만 나면, 북조선군대의 공작원 특수 작전 부대와 합류하여 폭력 혁명에 의한 정권 전복을 노리고있다고 히로유키는 주장했다.

지난 5월 김정은 정권은 제7차 당대회에서 휴전 협정(1953년)을 ‘평화 협정으로 전환하고 주한 미군 철수를 요구했다. 미군은 북베트남과의 평화협정 후 철군했는데(1973) 바로 2년여 만에 북베트남의 총공세로 55일만에 무너져 공산화되었다. 바로 이 부분이 월남공산화와 관련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당시 베트남에서는 5만여 명의 간첩이 암약하고 있었고 대통령의 측근이 간첩이기도 하는 등 정부 내에 북베트남 간첩들의 침투도 심각하였다. 한국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