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최순실 게이트] 촛불에 기댄 답없는 야권주자들, 대통령 자격있나?

배셰태 2016. 11. 15. 10:43

문재인·안철수·이재명, 총체적 위기 속 성난민심에 부채질

촛불에 기댄 답없는 야권주자들, 대통령 자격있나?

현실적인 대안-대책 전혀 내놓지 못하는 야권, 수습커녕 국정혼란 가중

뉴데일리 2016.11.13 김현중 기자

http://www.newdaily.co.kr/mobile/mnewdaily/newsview.php?id=327042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청계천 모전교 인근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야권의 대선 주자들이 국정수습을 위한 책임 있는 행동을 전혀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2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광화문 촛불집회엔 역대급 시민들(경찰 추산 26만 명, 주최측 추산 100만 명)이 모였다.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의 후속 조치 발표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다음주 중에 국정 정상화를 위한 후속 대책을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제는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더라도 야권이 일제히 다른 조건을 내걸며 국정수습은커녕 국정 혼란을 오히려 가중시키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과 민주당 김부겸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 야권의 대선 주자들은 일제히 광화문 시위와 촛불집회에 참석해 '박근혜 하야' '2선 퇴진' 등을 요구하며 성난 민심에 부채질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 전 대표는 집회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얼마 없다. 박 대통령은 오늘 촛불집회로 표출되는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와 요구에 하루빨리 답해야 한다"며 "만약 요구에 답하지 않으면 저와 우리 당은 국민과 함께 거리에서 박 대통령 퇴진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며 즉각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 등은 오후 10시가 넘도록 자리를 지켰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표를 의식한 대선 주자들이 성난 여론과 촛불에 편승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대부분의 야권 대선주자들이 내놓은 발언을 보면 원색적인 비난 발언이 상당수다.

 

<중략>

 

여권 안팎에선 대통령도 문제지만 이런 대권주자들과 지자체장들이 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는 개탄이 나온다. 책임있는 정치 지도자로서 수습 방안을 내놓기보다는 개개인의 정치적 손익계산서에 따라 얄팍하게 처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하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