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세상은 지금] 인공지능 뛰어넘는다는 싱귤래리티
매일경제 2016.10.28 오찬종 기자
http://news.mk.co.kr/newsRead.php?no=753639&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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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싱귤래리티(Singularity·특이점)'를 언급했다.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말인데, 과학기술이 폭발적 성장단계로 도약해 인간 본연의 생물학적 조건을 뛰어넘는 새로운 문명을 낳는 시점을 뜻한다. 그는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뉴 비전'의 핵심 용어로 이 단어를 쓰며 관심을 끌었다.
손 회장은 240억파운드(약 35조4000억원)를 들여 영국 반도체회사 ARM을 인수하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함께 1000억달러(약 113조4000억원)를 조성하는 등 전대미문의 빅딜을 성사시키며 거침없는 행보를 하고 있다. 그는 "인공지능(AI)이 인간 지능을 넘어서는 '싱귤래리티'가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것은 인류에게 정말 큰 기회라 (이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는 데) 1000억달러 펀드도 적다"고 말했다.
싱귤래리티라는 말은 원래 수학계에서 쓰던 용어였다. 일반적 이론이 통하지 않는 지점을 뜻한다. 이후 물리학으로 넘어가 중력장이 비정상적으로 무한히 뻗어 나가는 점을 가리킬 때 쓰였다.
정보기술(IT) 분야에서는 괴짜 발명가이자 미래학자인 레이먼드 커즈와일 구글 엔지니어링 이사가 활용해 유명해졌다(그는 올해 68세인 노학자다). 커즈와일은 2005년 출간한 저서 '특이점이 온다(The Singularity is Near)'에서 '기술적 특이점', 즉 싱귤래리티 도래를 주장했다. 이 책에서 커즈와일은 싱귤래리티를 일반 과학에 적용시켜 '과학 기술 빅뱅 시점'으로 봤다. 그에 따르면 앞으로 30년 후인 2045년경 인류는 인간보다 뛰어난 기계가 출현하는 이 특이점에 도달한다.
지금 보면 말이 안 되는 것도 많다. 커즈와일은 일단 2020년이 되면 진단의학기술이 극적으로 발전해 기대수명이 150세까지 늘어나고, 2030년에는 질병과 노화과정을 첫 단계부터 예방하거나, 극도로 늦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부분 문제를 해결하면 1000세 수명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등 현재로선 다소 황당한 주장을 펼쳐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커즈와일은 상상에만 그치는 망상가는 아니었다. 싱귤래리티를 준비하기 위해 직접 교육기관을 만들었다. 2008년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싱귤래리티 대학'을 설립했다. 과학과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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