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인공지능 혁명] 기술의 파괴적인 힘이 기본소득 등 일자리를 재정립한다

배셰태 2016. 10. 28. 14:55

기술의 파괴적인 힘이 일자리를 재정립한다. 어떤 직업이 붕괴될 것인가? 얼마나 많은 직업이 생길 것인가? 우리가 일하는 방식은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기술이 노동력에 줄 가장 큰 영향은 인공지능에서 오게 된다

인데일리 2016.10.27 박영숙 세계미래회의 한국대표

http://indaily.co.kr/client/news/newsView.asp?nBcate=F1002&nMcate=M1004&nScate=1&nIdx=31790&cpage=1&nTyp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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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기하급수적 발달은 전체 산업을 파괴하고 새롭게 정립한다. 기술은 우리가 알고 있는 노동력의 개념에 대혁신을 일으킨다. 많은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거대한 질문을 한다. 어떤 직업이 붕괴될 것인가? 얼마나 많은 직업이 생길 것인가? 우리가 일하는 방식은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일자리를 어떻게 재정립할 것인가?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우리 일상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 것인가?

 

이미 변화는 일어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미래의 대량 자동화에 초점을 두고 있는 동안 기술은 이미 수년 전부터 직업의 본질을 변화시키고 있다. 광범위하게 펼쳐진 연결성과 컴퓨터들은 노동력을 빠르게 분산화 시키고 있다. 일하는 장소의 물리적 한계는 파견 노동력의 증가로 인해 의미를 잃고 있다.

 

아덴트 파트너스(Ardent Partners, 인사 컨설팅 기관)의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기업들의 30% 이상의 노동력은 비정규직 근로자로 채워져 있으며 이는 2020년까지 50%까지 늘어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일할 장소와 기업, 근로 시간, 근로의 내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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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파괴적인 힘

 

아마 기술이 노동력에 줄 가장 큰 영향은 인공지능에서 오게 된다. 이미 이 같은 헤드라인을 읽은 적이 있을 것이다. ‘로봇의 시대가 오고 있다. 로봇은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는 조금 더 미묘하다.

 

매켄지 글로벌 연구소(McKinsey Global Institute)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데이터 수집, 데이터 처리, 예측 업무에 관련된 일자리는 자동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대조적으로 자동화되기 어려운 전문적 일자리는 의사결정, 계획, 인간의 상화작용, 창조적 업무 등이다. 혁신적 분야나 창조적 분야에서는 인간이 계속 기계를 능가할 것이라는 사실은 놀랍지 않다.

 

<중략>

 

피터 디아맨디스와 같은 전문가들은 기술 성장을 ‘자원에서 자유로운 메커니즘’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캘빈 칼리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풍요의 세계는 화려함의 세계가 아니라 사람들의 기본적 수요인 물, 음식, 주거지, 교육, 보건, 통신, 거버넌스 등이 충족되는 세계, 그래서 사람들이 창조적인 인류의 재능을 더 자유롭게 펼쳐나갈 수 있는 세계를 말한다.’

 

교육의 미래

 

다가올 20년 동안 기계는 단조롭고 자동화가 가능한 일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그래서 더욱 분석적이고 창의적인 기술을 필요로 하는 일자리들만 남게 된다. 우리는 교육 시스템을 다시 생각해보아야 하고 젊은이들을 새로운 세상을 위해 준비시켜야 한다. 기계적 암기, 앝은 수준의 학습, 표준화된 시험에 대한 능숙함 대신 창의성, 분석적 사고, 추상 능력이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 우리는 메가트렌드에 보조를 맞출 수 있도록 학생들을 교육시켜야 한다. 미래의 노동자들이 계속 적절한 기술을 보유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 맹목적 추종자들을 만드는 것을 그만두고 리더와 혁신가, 창의성이 높은 사람을 키워내야 한다.

 

다음 세기에는 창의적이고 높은 수준의 분석적 일자리조차 안전하지 않다. 우리는 이미 인공지능이 작곡하고 영화대본을 만들고 뉴스 기사를 쓰는 것을 보고 있다. 구글과 같은 회사들은 인공지능에게 창의력과 상상력을 가르치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가 성공한다면 사람들의 ‘높은 수준’의 일자리도 안전하지 않게 된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저널리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은 ‘혁신가와 기업가 일자리만이 아웃소싱과 자동화에서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 것인가? 우리 삶에는 어떤 영향을 주게 될 것인가? 우리는 결국 소득을 위해 일할 필요가 없어질 수도 있다.

 

레이 커즈와일과 같은 다수의 전문가들은 보편적 기본소득이라는 개념을 선호한다. 보편적 기본소득은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소득 여부에 관계없이 정기적으로 조건이 없는 일정 금액의 돈을 받는 미래의 사회보장형태이다. 이러한 제도가 도입되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일을 적게 하게 될까? 자유로운 시간에 무엇을 하게 될까? 커즈와일은 이렇게 지적했다. ‘만약 일하는 시간이 적어진다고 해서 그저 앉아 있지는 않을 것이다. 여가 시간에 무엇을 하는가? 뭔가를 즐길 수도 있고 뭔가에 푹 빠질 수도 있다. 그것 자체를 일이라고 불러도 상관없다.’

 

미래의 ‘일’은 보다 많은 창의성과 지적 추구, 인간관계 등 오늘날보다 더 행복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것이 될 것이다. 인간의 이상적인 목표는 일이 열정과 창의성에 의해 이루어지고 모두에게 영향을 주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일의 목적은 그것이 기술적인 일이든, 지적이든, 창의적인 일이든 개인과 인류의 진보에 기여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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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인공지능 혁명 2030

- 제4차 산업혁명과 정치혁명의 부상

박영숙,벤 고르첼 공저 | 더블북 | 2016.09.28

http://blog.daum.net/bstaebst/18569

 

[책소개]

 

《유엔미래보고서》저자 박영숙 교수와 일반인공지능(AGI)협회장 벤 고르첼 박사의『인공지능 혁명 2030』. 이 책은 알파고 충격 이후 인공지능 혁명으로 새로운 부와 기회를 잡을 절호의 시기에 한국 독자들에게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와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서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통찰’을 제시하고 인공지능이 바꿔놓을 새로운 세상의 모습을 상세하게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