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세계지식포럼에서 본 4차 산업혁명의 미래
매일경제 2016.10.13
http://news.mk.co.kr/column/view.php?year=2016&no=714608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지능 수준을 뛰어넘었고 현재의 AI 기술을 초월한 슈퍼AI가 곧 출현해 인류 대혁신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주장은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한다.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페드로 도밍고스 미국 워싱턴대 교수는 제17회 세계지식포럼에서 2100년까지의 메가트렌드를 AI 시대라고 규정하면서 '마스터 알고리즘'으로 명명한 슈퍼AI 출현을 예고했다. 그는 "기술이 스스로 무한대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인간 없이 인공지능이 알아서 기술을 개발하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시대가 임박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슈퍼AI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 세계의 지배자로 등극할 것이라는 게 도밍고스 교수의 진단이니 미래를 향한 기술개발 경쟁의 이정표로 삼을 만하다.
인류의 기술 발전은 증기기관 발명(1차), 대량생산과 자동화(2차), 정보기술(IT)과 제조업의 결합(3차)을 거쳐 이제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의 단계로 진입했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이 활용된 드론이나 자율주행차를 통해 생활을 바꾸는 혁명적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
<중략>
4차 산업혁명은 기존의 산업 체계도 흔들 것이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교통관련법 개정은 불가피하고 지금의 보험 영업을 대폭 수술해야 한다. 호텔을 단 한 곳도 갖지 않은 에어비앤비가 호텔업계 최대 경쟁자로 뜨고, 세계 최대 커머스업체 알리바바가 매장 한 곳도 소유하지 않는 점이 이를 잘 상징한다. 제조업의 경쟁력이 IoT에서 결판날 것이라는 전망에도 귀를 기울이고 대응해야 한다.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는 2025년 IoT 세계시장 규모가 11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제17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제시된 4차 산업혁명 전개 방향을 통해 새로운 기회와 비즈니스 무대가 무한대로 열릴 수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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