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미국 공군, 지난달 핵무기 투하훈련 실시...북한 선제타격 연습

배셰태 2016. 10. 10. 10:11

北선제타격 연습? 美공군 지난달 핵무기 투하훈련 실시

헤럴드경제 2016.10.09 김수한 기자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61009000101

 

미국 공군이 지난달 ‘하늘의 유령’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로 핵폭탄을 투하하는 훈련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8일(현지시간) 미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청(NNSA)에 따르면 미 공군과 NNSA는 지난달 네바다주 토노파 사격장에서 2대의 B-2를 동원해 ‘B61-7’과 ‘B61-11’ 등 2가지 종류의 폭탄 투하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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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정보분석기관 글로벌시큐리티에 따르면 B61-7과 B61-11은 지하 깊은 곳의 목표를 공격하기 위한 지표관통형으로 B61-11이 최신형이다. 북한 수뇌부가 지하 깊숙한 곳에 숨더라도 완전히 궤멸시킬 수 있는 폭탄을 이번 훈련에 사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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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에 잡히지 않아 ‘하늘의 유령’으로 불리는 미 공군의 스텔스폭격기 B-2 스피릿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항공기로 1대 가격이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B-2 스피릿 미공군 스텔스폭격기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B-2, 지표관통형 핵폭탄투하훈련

 

=B-2는 세계 국방비 및 군사력 1위 국가인 미국이 단 20대만 보유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항공기로 대당 가격이 약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이 20m, 폭 52m, 무게 71t으로 각종 미사일과 폭탄 23t을 탑재할 수 있다.

 

1999년 코소보 전쟁 초기 45회 출격해 당시 세르비아군 방공망에 단 한 번도 잡히지 않고 주요 군사시설을 초토화시켜 ‘하늘의 유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북한 대공망을 유유히 뚫고 평양 주석궁, 영변 핵시설 등을 파괴한 뒤 귀환할 수 있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군의 전략자산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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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팀 케인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팜빌 롱우드대학에서 열린 미국 부통령후보 TV토론에서 그는 ‘만약 정보분석 결과 북한이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핵미사일을 발사하려 한다는 판단이 서면 선제행동을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 방어를 위해 임박한 위협에는 대통령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22일(현지시간)에는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이 북한 선제공격 가능성과 관련해 “일반론적으로 선제 군사행동은 미리 논의하지 않는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통상 이런 질문에는 ‘기밀사항’이라며 언급하지 않는 게 관례인데 ‘미리 논의하지 않는다’며 언급 없이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北선제타격 가능성 고조…투입 1순위는 B-2

 

=하루 전날인 21일 대만의 중국시보는 외교 소식통과 학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북핵시설 선제타결에 나설 경우 중국 측이 묵인할 수 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중국이 미국에 북한 선제타격 용인 메시지를 보냈고, 미국 측이 이를 감안해 진전된 입장을 보였다는 해석마저 나왔다.

 

이처럼 미 수뇌부에서 북한 선제타격 관련 의제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의 북한 선제타격을 용인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 공교롭게도 이 시점에 미 공군이 핵폭탄 투하훈련을 했다는 점이 주목되는 것이다.

 

북한은 조만간 추가 핵실험과 장거리로켓 시험발사 등 연쇄적 고강도 도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 1월 4차 핵실험을 수소폭탄 실험, 9월 5차 핵실험을 핵탄두 소형화 실험으로 규정해 향후 6차 핵실험은 소형화 핵탄두의 미사일 탑재실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 소형화 핵탄두의 미사일 탑재 여부를 레드라인(한계점)으로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상 핵개발을 용인할 경우 북핵 관련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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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참고요]

■보편성과 합리성 아래 핵무기도 사용할 수 있는 미국이 행동을 결심했을 때

조선일보 2016.10.05 선우정 논설위원

http://blog.daum.net/bstaebst/18641

 

폭탄 두 발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20만명 이상의 목숨을 빼앗았다. 무고한 민간인이었다. 적군의 전의를 빼앗아 전투를 종결짓는 가장 빠른 방법이 학살이라고 한다. 보편성과 합리성 아래 핵무기도 사용할 수 있는 나라, 그 결과 도덕적 비난조차 피해가는 나라가 미국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난달 오바마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미 국민의 안전에 책임이 있다"고 했다. 우방이 아니라 자국 국민을 말했다.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론도 미 군부에서 제기되기 시작했다. "미국은 선제 군사 행동을 미리 논의하지 않는다"는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은 무서운 함의를 갖고 있다.

 

미국이 결심했을 때 어떤 반응이 나올까. '반전반미(反戰反美)' 구호가 서울 거리를 뒤덮지 않을까. 그럴수록 미국은 논의하지 않을 것이다. 북핵은 자국 국민을 보호하고 자유를 수호하는 미국의 보편적 문제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