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인공지능 '로바마', 방대한 국감자료 분석해 국회의윈 정책결정 도와 준다

배셰태 2016. 10. 1. 05:32

‘여소야대 국감’ 민심 흔들 쟁점들

주간경향 2016.09.27 김태훈 기자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3&artid=201609271537531&pt=nv 

 

ㆍ경주 지진부터 우병우, 사드,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최순실 의혹까지 곳곳서 충돌 예상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는 쟁점들과 함께 시작된다. 최근 발생한 경주 지진부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등 여야 간 입장차가 극명한 굵직한 쟁점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지만, 청와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미르·K스포츠재단 개입 의혹까지 터지며 여야의 공방은 더욱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비선 실세의 국정개입 의혹 같은 정치적 쟁점 외에도 각 상임위별로 민생문제와 직결된 쟁점들이 포진하고 있어 16년 만에 맞은 여소야대 국회의 첫 국감에서 곳곳마다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 중략>

 

인공지능, 방대한 국감자료 분석해 정책결정 도와줄까

 

“예전과는 달리 추석 연휴 지나서 바로 있는 국감이다 보니 부처나 기관에서 자료 오는 속도도 더디고, 또 자료가 와도 그걸 속속들이 다 들여다보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보니….” 한 의원실 보좌관의 말이다. 이 보좌관은 추석 당일을 빼고는 연휴에도 쉬지 않고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해 국감에 대비하기 위해 밀린 일들을 처리했다. 산더미 같은 문서를 검토하며 문제점을 찾고 예상되는 쟁점을 고려해 가장 합리적인 입장을 만들어내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현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하지만 연휴 내내 의원회관의 불을 밝혔던 보좌관들의 수고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방안이 등장할 날이 머지않았을 수도 있다.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의 덕택이다.IT는 물론 회계·금융·법률·무역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 인공지능을 정치와 정책결정 분야에서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오픈코그재단이 개발한 정치·사회적 의사결정 지원용 인공지능인 ‘로바마(ROBAMA·ROBotic Analysis of MultipleAgents)’는 ‘로봇 오바마’를 지향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빅데이터 시대가 오면서 정부 등 공공기관에서 생산하는 정보와 자료도 급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간의 능력으로는 이들 자료를 모두 분석한 뒤 그 결과로 나오는 무수한 정책 의사결정의 경우의 수 중 하나를 선택하기란 더욱 어려워진다. 로바마와 같은 인공지능은 이 지점에서 도움을 준다. 무수한 데이터를 입력한 뒤 스스로 학습한 인공지능은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기본소득을 주는 데 따른 장점과 한계는 무엇인가?’와 같이 정책을 평가하는 물음에 답을 하는 것은 물론, ‘저소득층 부모가 자녀들에게 최고 고등교육을 격려하는 방법은?’과 같이 필요한 정책 대안을 찾는 데까지 답을 줄 수도 있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한 알고리즘은 ‘딥 러닝’을 하는 여느 인공지능처럼 복잡하지만 엄청나게 다양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입력한 뒤 이를 스스로 학습하는 것을 바탕으로 한다. 정치적 의사결정 시스템이 가능하려면 한 분야에만 특화된 인공지능을 넘어 인간의 마음과 사회적 조건 등에 대해서도 파악할 수 있는 인공일반지능의 단계까지 개발되어야 한다. 현 시점에서는 이 인공지능이 완성형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치 인공지능에 대해 미래학자인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는 “기존의 기계학습 시스템은 인간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에 복잡한 데이터에서 패턴을 식별할 수 있을 정도지만 정말로 완전히 이해하고 분석하여 사회·정치적 의사결정을 하는 데 보조를 맞추려면 좁은 영역의 인공지능에서 인공일반지능으로의 발전이 필요하다”며 “현재 개발된 로바마는 미국과 브라질 등에서 시험적으로 도입될 계획이고, 이들 시스템이 더욱 발전함에 따라 활용하는 국가와 활용영역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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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인공지능 혁명 2030

- 제4차 산업혁명과 정치혁명의 부상


박영숙,벤 고르첼 공저 | 더블북 | 2016.09.28

http://blog.daum.net/bstaebst/18569

 

[책소개]

 

《유엔미래보고서》저자 박영숙 교수와 일반인공지능(AGI)협회장 벤 고르첼 박사의『인공지능 혁명 2030』. 이 책은 알파고 충격 이후 인공지능 혁명으로 새로운 부와 기회를 잡을 절호의 시기에 한국 독자들에게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와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도전에서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통찰’을 제시하고 인공지능이 바꿔놓을 새로운 세상의 모습을 상세하게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