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데이터, 2026년 101조원 시장… 쇼핑·의료 등 전 산업으로 '빅뱅'
조선일보 2016.09.26 송창현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9/25/2016092502054.html
[IT 핵심 키워드 '빅 데이터']
- 사물 인터넷과 동반성장 무한 경쟁 속 사용자 만족 추구… AI·딥러닝 등 기술 발전도 한몫
- 빅 데이터도 잘 꿰어야 보배 분석 비용 면밀히 따져 활용… 정보 쌓아 놓기만 하면 투자 낭비 최상위 가치는 개인 정보 보호
빅 데이터(Big Data)는 말 그대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데이터 규모는 수백 테라바이트(TB)를 넘어서고 데이터 형태도 문자, 숫자, 신호, 이미지, 영상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해서 매일 엄청난 양이 쏟아져 나오는데 이 데이터를 '서버'라고 불리는 대용량 컴퓨터에서 빠르게 처리하고, 여러 가지 분석 기술을 통해 해석하는 것입니다.
빅 데이터가 기존에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의 해답을 찾아주고, 산업과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정보기술(IT)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모든 기기가 연결되는 사물 인터넷(IoT) 시대가 되면 빅 데이터 시장은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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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에서 온라인 쇼핑·의료까지 전 산업으로 확산하는 빅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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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IBM의 데이터센터 내부 모습.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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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 인터넷은 빅 데이터 발전 원동력
빅 데이터 분석에서는 '사용자의 의도를 잘 이해하고, 꼭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해 주는 역량'이 핵심 경쟁력입니다. 특히 인터넷 서비스 산업은 쉽게 대체 가능한 새로운 서비스가 속출하고 있고 국경을 넘나드는 치열한 경쟁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빅 데이터 분석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용자를 만족시키고 꾸준히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빅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빅 데이터의 양이 과거보다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선통신과 네트워크 기술 발전으로 사물 인터넷 기기 보급이 확대되면서 빅 데이터는 예전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더욱 많이 생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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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빅 데이터 분석 기술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요즘 빅 데이터를 언급할 때, 인공지능(AI)이나 딥러닝(deep learning·기계학습)을 따로 떼어서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관련성이 깊어졌습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하는 기술인 딥러닝은 인간과의 바둑 대결에서 이겼던 구글의 알파고도 사용한 인공지능 컴퓨팅 알고리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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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전의 양면' 빅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 타협할 수 없는 가치"
하지만 빅 데이터 활용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드는 일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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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중요한 것은 고객 개인 정보 보호입니다. 빅 데이터 분석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데이터를 일정 부분 기업에 제공해야 합니다. 사물 인터넷 기기가 보급될수록 더 많은 데이터를 내주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떤 고객도 개인 정보를 모두 공개하면서까지 그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결국 스마트폰과 사물 인터넷을 둘러싼 초연결 사회에서는 어떤 서비스라도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면 그것은 잘못 설계된 서비스가 됩니다. 따라서 그동안 웹과 모바일에서 적용한 것 이상으로 철저히 고도화된 정보 보안 기술을 적용해야 합니다. 빅 데이터 분석은 개인 정보 보호라는 높은 가치를 훼손하지 않을 때 가치를 발할 수 있고, 관련 산업도 성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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