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클라우드쇼 2016] 4차 산업 혁명의 성공방식은 ‘플랫폼·공유·자율경영'
조선일보 2016.09.22 류현정 기자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9/22/2016092203036.html
“일자리를 없애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인공지능부터 빅데이터와 자율주행까지 이번 콘퍼런스만큼 알찬 행사를 보지 못했다.”
‘기계 vs. 인간 : 테크 빅뱅과 자율 경영'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가 22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1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 이번 행사에는 기조연설자 10명, 총 40여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참가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블록체인, 공유경제, 드론과 로봇 등에 대한 최신 동향과 전망을 나눴다.
‘제4차 산업혁명’을 기회의 원동력으로 삼으려는 청중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이틀 행사 기간 동안 총 1000여명의 참관객들이 몰렸다.
마크 셰퍼드 제너럴 일렉트릭(GE)디지털 아태 지역 최고커머설책임자가 9월 2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의 기조강연자로 참석해 GE의 변신 비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조선비즈 DB
◆ 4차 산업 혁명의 본질은 ‘플랫폼, 공유, 자율경영’
이번 기조 강연자 대부분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이 빚어내는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기조 강연자들은 ‘플랫폼’ ‘공유’ ‘자율경영’ 등을 4차 산업혁명에서 기회를 찾고 궁극적으로 승리하는 키워드로 꼽았다.
첫 번째 키워드 플랫폼을 강조한 발표자는 둘째날 기조 강연자로 나선 상지트 폴 초우더리(Sangeet Paul Choudary)였다. ‘플랫폼 혁명’의 저자이자 ‘싱커스 50 레이더’에 꼽힌 초우더리는 “4차 산업혁명은 파이프라인(가스 수송관처럼 선형적인 형태의 공급망) 형태의 비즈니스가 대부분이었던 1,2,3차 혁명과는 완전히 다르다”면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주인공은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키아는 세계 최대 휴대전화 제조업체였지만 전형적인 파이프라인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사했고, 애플은 개발자들을 참가시키는 ‘앱스토어’라는 생태계를 만들어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면서 “결국 노키아는 망했고 애플은 승승장구했다”고 강조했다.
초우더리는 “사물에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센서를 붙이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이 아니다”라며 “이를 토대로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E와 보쉬 등 전통적인 제조기업들이 애플의 앱스토어 같은 플랫폼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 강연에 나선 인사들은 ‘데이터 공유’도 강조했다. 교통 등의 공공 정보를 빅데이터화해 이를 공개하면 새로운 가치가 창출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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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혁명’의 저자인 상지트 폴 초우더리가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의 둘째날인 9월 22일 기조강연자로 나서 플랫폼 혁명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조선비즈 DB
기업의 잠재력을 끌어올려 혁신의 단초를 만드는 자율경영도 기조 강연자들이 꼽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비법 중 하나였다.
미국 실리콘밸리 혁신의 ‘제인 본드(JaneBond·007 영화의 특수 요원 제임스 본드의 여성형)’로 불리는 닐로퍼 머천트 루비콘컨설팅 창업자는 소셜(Social) 시대에 성공하는 기업의 조건으로 ‘인재, 목적의식, 문화’를 꼽았다.
그는 “과거 산업화 시대의 경우 기업은 사람보다는 효율성에 중심을 맞췄지만 소셜 시대에 접어든 지금은 구성원들, 소규모 조직들이 서로 연결돼 (긍정적인) 상호관계를 맺는 방식으로 조직의 가능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여기에 구성원들 각자의 유일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곁들여지면 혁신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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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주행은 꿈이 아닌 현실…블록체인 금융 빅뱅도 가까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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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마트클라우드쇼 2016에서는 국내외 금융기관과 기업이 주목하는 블록체인도 심도있게 다뤘다. 팀 스완손(Tim Swanson) R3CEV 컨소시엄 최고 리서치 책임자는 ‘블록체인과 금융빅뱅’이라는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블록체인 상용화 해법을 제시했다.
팀 스완손 R3CEV 최고 리서치 책임자는 “공공 블록체인은 일반적으로 계약 관계, 조건, 소비자 보호 등을 보호할 체계가 거의 없기 때문에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하거나 문제가 있을 때 결과적으로 책임을 물을 사람이 없고 시스템도 폐쇄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고 공공 블록체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프라이빗(Private)’ 블록체인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사용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므로 계약 당사자를 알 수 있고, 법적 계약도 할 수 있다"면서 “특정 기관과 연계돼 있고, 문제가 생겼을 때 법정에 소송도 제기할 수 있어 많은 기업들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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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여명 몰린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미래창조과학부와 서울특별시, 국회 제4차산업혁명포럼이 주최하고 조선비즈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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