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조급증이 폭발시킨 갤노트7
조선일보 2016.09.06 박순찬/강동철 기자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9/06/2016090600215.html
[전량 리콜 부른 원인 따져보니]
- 갤럭시S7 조기 출시 '흥행의 추억'
애플 의식해 또 개발일정 앞당겨… 배터리는 무리하게 용량 늘리기
예약 주문까지 폭주, 불량 발생
전지內 분리막 더 얇게 만들다가 일정에 쫓겨 테스트 제대로 못해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폭발은, 제품 크기(폭)는 줄이면서 배터리 용량은 늘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 오류와 촉박한 개발·납품 일정으로 인한 검증 부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던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삼성 관계자는 "배터리 크기는 유지하면서 에너지 용량을 높이려다 보니 양극과 음극을 분리하는 막을 더욱 얇게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불량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은 삼성 주요 수뇌부도 '배터리 자체의 구조적 문제'라고 판단하고 전격적인 전량 리콜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촉박한 일정, 주문 쇄도가 오히려 화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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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배터리 용량 늘리기도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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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으로서는 갤럭시노트7에 삼성SDI와 함께 배터리를 공급한 중국의 ATL에서는 아무런 불량이 발생하지 않았던 것도 자존심 상하는 대목이다. 삼성이 중국에서는 갤럭시노트7을 정상적으로 판매하는 것도 ATL 배터리를 채택했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그러나 "삼성SDI가 나름대로 혁신을 시도하려다 문제가 생긴 것이고, 삼성전자 역시 최종 품질관리 책임을 지고 있는 만큼 폭발 책임을 전적으로 삼성SDI에 묻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 내부 분위기"라며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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