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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음식·식료품 배달 시장...전세계 인터넷·유통업계는 배송 전쟁 중

배셰태 2016. 9. 4. 09:34

[Weekly BIZ] 전 세계 시장 272조원 규모 인터넷·유통업계는 배송 전쟁 중

조선일보 2016.09.04 김남희 기자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9/02/2016090201335.html

 

지금 인터넷·유통 업계는 배송 전쟁 중이다.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건을 얼마나 더 빨리, 얼마나 더 싸게 배달할 수 있는지에 회사의 사활이 걸렸기 때문이다. 배송 품목은 책과 각종 생활용품에서 최근엔 생화(生花)와 신선식품에 이르기까지 점점 다양해지고 있고 로봇과 드론(무인 비행체) 등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배송 시스템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진화하는 음식·식료품 배달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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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서치 업체 IBIS월드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배송 시장 규모는 2420억달러(약 271조645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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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차량 공유 업체 우버는 우버이츠, 우버러시 등 다양한 배달 서비스를 내놨다. 우버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 최고경영자(CEO)는 "우버는 사람을 태우고 이동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를 넘어 도시 물류 네트워크의 판을 새로 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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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네트워크 장악에 승부수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외부 택배 회사들은 그동안 공생 관계를 맺어 왔다. 아마존은 미국 대도시에서 연회비 99달러를 내면 이틀 안에 제품을 배달해주는 프라임 서비스를 통해 충성 고객층을 쌓았다. 추가 비용을 내면 2만5000여 개 품목을 2시간 안에 배달해주기도 한다. 아마존과 운송 업체의 끈끈한 관계가 밑바탕이 됐다. 아마존 분석에 따르면 프라임 서비스 회원은 일반 회원보다 3배 많은 돈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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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관계는 서서히 금이 가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항공기 40여 대를 임차해 '프라임 에어'라 이름 붙이고 항공 화물 배송에 나섰다. 항공 화물 운송은 페덱스와 UPS 등 대형 운송 업체의 주력 사업이다. 아마존은 트럭 운반차 4000대도 구매했다. 블룸버그는 "아마존이 월마트(유통), 페덱스(물류)를 모두 집어삼키고 있다"고 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CEO는 "지금 우리가 하는 것은 페덱스와 UPS, 미 우정국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기존 배송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했다.

 

베조스는 구글과 페이스북 등 거대 인터넷 기업들이 전자상거래 산업에 진출하더라도 강력한 물류 배송망이 없으면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할 것으로 본다. 아마존이 적자에도 아랑곳없이 물류에 돈을 쏟아붓는 이유다. 아마존이 작년에 배송 부문에 지출한 돈은 115억달러로, 2년 전보다 두 배 늘었다. 베조스는 장기적으로 사람이 필요 없는 배송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물류 창고에서 로봇이 물건을 분류하면 하늘에선 드론이 물건을 나르고 도로에선 자율주행 트럭이 운송하는 것이다.

 

중국 알리바바는 중국과 해외에 스마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자체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하지 않는 대신, 물류 계열사 차이냐오(菜鳥)를 통해 국내외 물류 창고와 택배 업체들을 한데 모은 물류 정보 플랫폼을 만들었다. 소비자가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陶寶), 톈마오(天猫)에서 주문하면 차이냐오와 제휴한 택배 업체가 물건을 배달한다.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회장은 앞으로 8년간 물류 분야에 1000억위안(약 16조737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상청(京東商城·JD.com)은 알리바바와 정반대로 중국에 최대 규모의 물류 시설을 세우고 직접 물류 서비스를 하고 있다. 5만명이 넘는 택배 전담 직원의 초스피드 배송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신기술을 흡수하라

 

..이하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