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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8700억 날리다...스페이스X 로켓 폭발

배셰태 2016. 9. 4. 09:05

스페이스X 로켓 폭발…8700억 날린 ‘아이언맨’

중앙일보 2016.09.03 김현예 기자

http://mnews.joins.com/article/20544393#home

 

머스크

 

인류의 화성 이주를 꿈꾸는 괴짜 경영자 일론 머스크(45) 테슬라모터스 최고경영자(CEO)가 최악의 하루를 맞이했다. 하룻밤 사이 7억7900만 달러(약 8700억원)가 증발했기 때문이다. 불운은 그가 우주여행을 위해 세운 우주선 개발사 스페이스X에서 시작됐다.

 

발사 이틀 앞두고 산소탱크 화염

탑재한 페북의 인공위성도 소실

저커버그 ‘아프리카 와이파이’ 차질

 

1일(현지시간) 오전 9시7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 있는 발사대에서 굉음이 울려 퍼졌다. 발사를 이틀 앞두고 시험 중이던 ‘팰컨9’ 로켓이 화염에 휩싸였다. 로켓에 탑재돼 있던 2억 달러짜리 인공위성(AMOS-6)도 먼지가 됐다.

 

폭발 소식이 전해지자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32)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위성을 쏘아 올려 아프리카와 중동 일대 인터넷 접근성이 떨어지는 나라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그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는 “사람들을 연결시키는 임무를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영화 ‘아이언맨’ 모델인 일론 머스크의 우주선 회사 스페이스X의 로켓이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발사대에서 시험 가동 중 폭발했다. [로이터=뉴스1]

 

머스크는 사고 직후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산소탱크 윗부분에서 폭발이 일어났으며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략>

 

투자자들의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머스크의 도전’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인색하지 않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의 마이클 램지 애널리스트는 “머스크에겐 고위험이란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애플을 만든 스티브 잡스처럼 한때 회사에서 쫓겨나기도 했고 테슬라 경영 초기엔 도산 위기마저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예까지 끌고 온 머스크의 이력서에 신뢰를 표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