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대비 빚 164%… 그리스·포르투갈보다 많아
조선일보 2016.08.26 김지섭 기자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8/26/2016082600214.html
[딜레마 빠진 경제정책]
- 가계부채, 외국과 비교해보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년새 OECD 평균 1.6%p 늘었는데 한국은 19.9%p 늘어 12배
우리나라 가계부채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는 해외 주요국과의 비교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빚을 진 가구의 총자산이 총부채의 4.4배에 달하고, 소득 상위 40% 가구에 가계부채 70%가 몰려 있기 때문에 가계부채가 금융 위기로까지 번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다.
지난해 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우리나라의 가처분소득(전체 소득에서 세금·연금 등 고정적으로 떼가는 돈을 뺀 가정의 실제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64.2%다. OECD 23개국 평균(130.5%)보다 30%포인트 이상 높다. 유로존 금융 위기의 진원지로 꼽히는 '피그스(PIGS: 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국가들보다도 20~70%포인트가량 높은 수치다.
<중략>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수출 주도 성장이 한계에 다다르자, 내수 부양을 위해 인위적으로 소비를 유도하는 정책을 펴면서 가계부채가 급증하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자산가격 조정으로 부채 증가가 소득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이에 따라 소비는 줄면서 악순환에 빠져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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