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제4차 산업혁명과 소비 혁명 -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배세태 2016. 8. 9. 15:58

[이민화 칼럼] 4차 산업혁명과 소비 혁명

이투데이 2016.08.08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367893

 

4차 산업혁명으로 생산과 분배의 문제를 해결한다면, 4차 산업사회의 다음 과제는 무엇이 될 것인가. 과학기술이 이룩한 초생산성 혁명의 성과가 적절한 분배로 이어진다면 유토피아가 올 수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4차 산업혁명에서 스위스가 시도했던 기본급은 통상적인 분배 대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생산과 분배 문제 해결이라는 4차 산업혁명의 1, 2단계 이후에 제기될 소비의 문제를 살펴보도록 하자.

 

기본급을 분배 받은 시민들은 그 돈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마약과 같은 순간적 쾌락에 탐닉하는 사회는 결국 행복지수가 내려가고 사회는 황폐화될 것이다. 순간적인 쾌락과 탐욕은 인간을 병들게 한다. 과거 로마제국의 멸망 과정에는 빵과 서커스를 제공한 국가 제도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 소비가 진정한 인간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회적 대안이 필요하다. 프로이트는 사랑하고 일하고 일하고 사랑하라고 했다. 원래 인간은 무엇인가를 추구할 때 행복감이란 보상을 받도록 진화되었다. 추구할 목표가 사라지면 인간은 순간적 쾌락에 탐닉하게 된다. 물질의 생산에서 벗어나게 된 인간의 행복을 위하여 정신적 목표가 제시되어야 하는 이유다. 돈 많은 실업자보다는 박봉으로 일하는 사람이 행복하다는 주장도 있지 않은가.

 

<중략>

 

이제 인간의 정신적 행복을 향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된다. 매슬로 욕구 5단계설의 1, 2단계를 충족시킨 1, 2차 산업혁명에 이은 3차 산업혁명은 사회적 연결의 욕구를 충족시켰다. 이제 4차 산업혁명은 매슬로 욕구 4단계인 ‘자기 표현’과 5단계인 ‘자아 실현’의 충족을 향하고 있다. 자기 표현을 위한 소비가 정체성이다. 소비가 개인화하고 대량 생산의 제품보다 맞춤의 작품이 선호된다. 명예를 획득하기 위한 나눔 활동도 활발해지게 된다. 나눔은 물질과 정신 모두가 포함된다.

 

궁극적으로는 자아 실현을 지향하는 기업가정신이 활발해질 것이다. 기업가정신은 자아 실현을 넘어 매슬로의 5단계를 넘어서는 6단계의 ‘타아 실현’으로 진화하게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에서 인간은 적극적으로 행복을 추구할 의무를 가져야 한다. 꿈과 뜻을 가지고 정신적 행복을 주고 받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보상이 주어지도록 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의 소비 패러다임일 것이다.

 

결국 일과 놀이가 결합되는 사회, 호모 파베르와 호모 루덴스가 융합하는 호모 파덴스의 사회가 4차 산업사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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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행복을 잘 추구하는 사람은 존중 받고 보상 받는 반면, 자신과 남들의 행복을 저해하는 사람은 징벌 받는 행복 중심의 사회를 꿈꾸어 본다. 미래의 최대 산업은 IT, BT를 넘어 HT(Happy, Human Technology)가 되고, 미래 사회의 지표는 GDP에서 GHI(Gross Happy Index)로 대체되어야 할 것이다. 문화 융성과 개인의 적극적인 행복 추구가 바로 4차 산업사회의 생산, 분배에 이은 소비 혁명의 목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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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참고요]

■4차 일자리 만드는 4차 산업혁명

이투데이 2016.04.18(월)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http://blog.daum.net/bstaebst/17504

 

4차 산업혁명으로 소위 ‘솔로(Solow)의 역설’. 이라 일컫는 서비스 생산성의 한계는 이제 인공지능 혁명으로 돌파돼 초생산성 사회 도래를 예고하고 있다...미래 사회에서는 공급이 아니라 수요 문제의 해결이 사회적 관건이 될 것이라는 문제 제기다.

 

1, 2차 산업혁명이 생존 욕구를 위한 물질 혁명이고, 3차 혁명이 관계 욕구를 위한 인터넷 연결 혁명이라면 4차 혁명은 경험 욕구를 위한 정신 소비 혁명이 될 것이다.

 

개개인의 맞춤 경험을 제공하는 정신의 생산-소비가 새로운 일자리의 주역이 될 것이다. 놀이와 자아실현의 4차 일자리에 주목해야 할 이유다. [ 요약 ]

 

■제4차 산업혁명은 분배 혁명

이투데이 2016,08,01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http://blog.daum.net/bstaebst/18196

 

4차 산업혁명의 궁극적 과제는 초생산물의 분배 문제가 될 것이다. 과거 그리스 민주제는 시민의 10배에 해당되는 노예의 생산성에 의존했다. 유토피아적 미래상은 인공지능과 로봇이 그리스 시대의 노예를 대체해주고 미래 인간은 고대 그리스인과 같은 문화적 삶을 즐기면 된다는 것이다.

 

미래 사회의 과제는 초생산성의 혁신 사이클과 분배 사이클의 상호 연동에 있다. 혁신 사이클이 과학기술과 경제의 문제라면 분배 사이클은 정치와 사회의 문제다. 최근 스위스에서 국민투표로 부결된 300만 원 기본급 지급 제도가 나온 배경이다. 국가가 기본급 보장을 전제로 초생산 혁명에 돌입해 가자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분배를 위해서는 새로운 국가 거버넌스 시스템이 작동해야 한다. 거버넌스는 본질적으로 의사 결정 시스템이다..이러한 기술을 뒷받침하는 것이 블록체인 기반의 숙의 직접 민주제다..스마트 직접 민주제는 국가, 지방자치, 정당, 아파트 주민자치, 동문회 등 인간이 만든 모든 조직에서 활용 가능하다..4차 산업혁명은 분배와 거버넌스의 문제다.[요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