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열풍의 의미…’플랫폼 지배·기존 기술 활용·콘텐츠 차별화’
조선일보 2016.07.24 유진상 기자
http://m.it.chosun.com/m/m_article.html?no=2822018
'포켓몬 고'라는 게임 하나로 세계가 흥분하고 있다. 포켓몬고는 출시된 지 1주일 만에 세계 각국에서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공식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그로 인한 파급효과도 엄청나다. 포켓몬고의 성공 의미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포켓몬고는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한 모바일 위치기반 게임이다. 게임 이용자의 실제 위치에 따라 모바일 기기 상에 가상의 캐릭터인 '포켓몬'이 출현하게 되고, 사용자는 이를 포획하고 훈련시킨다.
포켓몬고가 세상에 등장한 이후 1주일 만인 13일 미국에서만 1500만회 이상 다운로드됐다. 11일 서비스 이후 17일까지 유료 아이템 등 판매로 거둬들인 소득은 하루 평균 최소 160만달러(18억원)이고, 누적으로는 1404만달러(160억원)에 달한다.
포켓몬 고에 대한 열광은 한국도 마찬가지다. 22일 모바일 시장조사 업체인 와이즈앱이 조사한 자료를 보면, 포켓몬고는 국내 정식으로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11일부터 17일까지 한 주간 포켓몬고를 설치한 사람은 126만명에 달했고 사용자는 115만명에 달한다.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앱 사용자 게임 부문 4위에 올랐고, 전체 순위론는 85위를 기록했다. 7월 첫째주 포켓몬 고가 등장했을 당시 전체 998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기록이다.
포켓몬 고가 한국에서 유일하게 플레이될 수 있다고 소문난 강원도 속초 등지는 포켓몬 고를 즐기기 위해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리면서 특수까지 누리고 있다. 파급효과도 엄청나다. 포켓몬고를 활용한 마케팅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포켓몬 고 플레이가 가능한 속초 등지에는 알까기를 대신해주는 신종 '알바'까지 등장했다.
◆ 포켓몬고 성공의 핵심 '콘텐츠'
과연 포켓몬고는 기존의 게임들과 무엇이 달랐길래 이처럼 세계적으로 열풍을 몰고 올 수 있었을까.
▲포켓몬고 플레이 화면. / 포켓몬고 공식 홈페이지 제공
게임업계는 포켓몬고의 가장 성공 요인을 '콘텐츠'로 꼽는다. 20년 된 포켓몬이라는 캐릭터가 없었다면 현재와 같은 폭발적인 파급력을 불러오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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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의 또 다른 성공 요인은 기반 기술을 적극 활용했다는 점이다. 포켓몬고는 증강현실(AR)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증강현실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 세계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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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성공...O2O 등 전 산업 파급효과 커
포켓몬고는 다양한 부분에서 파급 효과를 내고 있다. 구글과 애플의 앱 스토어가 가장 큰 수혜자다. 포켓몬고를 통해 앱상에서 매출이 발생되면 구글과 애플은 수익의 30%를 수수료로 챙길 수 있다.
또 AR 기술이 적용된 포켓몬 고가 성공하면서 이 기술은 여타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와 어우러져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양한 마케팅 효과까지 고려하면 엄청난 비즈니스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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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영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포켓몬고의 성공을 분석해 다양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며 "기업들은 철저한 준비와 대응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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