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구글이 '찜'한 미래, 세계의 미래가 될까?
한국경제 2016.07.08 강현철 기자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70879261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본 미래 세계
빌딩 찍어내는 3D프린터·식물성 고기·혈당 측정용 콘택트렌즈…
<중략>
미래학자들이 인류의 미래를 상상하고 꿈꾼다면 하이퍼루프 원, 머스크 같은 기업·기업인은 꿈을 현실로 바꾸는 사람으로 볼 수 있다. ‘파괴적인 혁신’을 통해 생각지도 못한 세상을 여는 게 이들의 임무다. 그렇다면 지구촌의 수많은 기업 중 인류의 미래를 좌우할 최고의 혁신기업은 어디일까? 답은 바로 구글(Google)이라고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Der Spiegel)은 전한다. 슈피겔의 토마스 슐츠는 “구글과 마주치지 않고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다”며 “구글의 행보가 곧 (인류의) 미래”(저서 《구글의 미래》)라고 말한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회장을 맡고 있는 에릭 슈밋 최고경영자(CEO)는 무엇을 꿈꾸고 있을까? 구글 최고 두뇌의 집합체, 구글의 비밀병기로 불리는 ‘X’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들은 이들의 꿈이 무엇인지 짐작해볼 수 있게 해준다. 2010년 ‘구글X’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X는 ‘프로젝트 룬’, 무인자동차, 무인항공기 배달, 눈물로 혈당을 잴 수 있는 렌즈 등 SF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다양한 ‘문샷(Moonshot)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문샷 싱킹(moonshot thinking)’ 은 달을 잘 보기 위해 망원경 성능을 높이는 대신 달에 갈 수 있는 탐사선을 제작하는 것과 같은 혁신적인 발상을 말한다.
<중략>
슈밋 회장은 지난달 8일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구글이 가장 주목하는 관심사업 일곱 가지’로 △헬스케어 △식물과 세포 유기체로 만든 고기 △빌딩도 짓는 3차원(3D) 프린터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 △먼저 말을 거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을 꼽았다.
“구글이 하는 일은 모두 지금까지 경험한 어떤 것보다 10배 더 위대하고, 더 나으며, 더 빨라야 한다.” 래리 페이지가 밝힌 구글의 ‘10배(×10) 철학’이다. 인공지능 ‘알파고’로 세상을 놀라게 한 구글. 구글이 그리는 미래는 쓸모없고 이상해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괴짜 생각’들이 세상을 바꿔나간다.
세계 최고의 기업은?
구글·애플·페이스북…미국 기업들이 1~10위 싹쓸이
세계 최고의 기업은 어디일까? 선정 기준에 따라 다소 다르겠지만 브랜드를 기준으로 할 때 세계 1위 기업은 구글로 나타났다. 브랜드 컨설팅회사인 밀워드브라운이 지난달 8일 발표한 2016년 ‘브랜드Z 톱100’에서 구글은 지난해보다 브랜드 가치가 32% 늘어난 2290억달러로 정상에 올랐다. 2위는 2280억달러로 애플이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위를 지켰다. 페이스북(5위)과 아마존(7위)은 10위 안에 처음 진입했다. 브랜드 가치를 기준으로 할 때 1~10위 모두 미국 기업이 차지했다. AT&T, 비자, 버라이즌, IBM, 맥도날드 등이 그 주인공이다.
100위권에 포함된 중국 기업은 15개로 지난해보다 1개 늘었다. 온라인게임 회사이자 소셜네트워크 기업인 텐센트, 차이나모바일, 알리바바, 중국공상은행(ICBC), 바이두, 중국건설은행, 화웨이 등이 50위 안에 포진했다. 차이나모바일밖에 없던 10년 전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반면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삼성이 48위로 100위권에 들었다. 작년보다 3단계 하락했다. 우리 기업의 갈 길이 멀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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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도서]
구글의 미래
- 디지털 시대 너머 그들이 꿈꾸는 세계
토마스 슐츠 지음 | 비즈니스북스 펴냄 | 2016.05.30 출간
http://blog.daum.net/bstaebst/17791
[ 책소개]
미래를 상대로 한 구글의 도박이 시작되었다!
최근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가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먼 미래의 이야기라 여겼던 것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가까이 다가와 있음을 체감하게 만들었다. 그로부터 시작된 과학기술이 바꿔놓을 미래에 대한 뜨거운 논쟁은 자연스럽게 구글의 행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며 전에 없던 속도로 세상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에 구글이 어떤 태세를 취하는지 이목이 집중되었다.
『구글의 미래』는 미래를 꿈꾸는 구글의 전략을 구글 관계자 40여 명과의 인터뷰와 5년에 걸친 실리콘밸리 취재 끝에 그려낸 책이다. 저자 토마스 슐츠는 독일 〈슈피겔〉지 실리콘 밸리 특파원으로 좀처럼 외부에 문을 열지 않는 구글의 내부에 독점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에릭 슈미트 등 구글 관계자와의 인터뷰와 취재 끝에 우리에게 진짜 구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책은 구글이 꿈꾸는 미래와 그 실현을 위해 진행 중인 연구와 사업, 전략을 이야기한다. 구글은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며 사업 전략을 세우고 있는지, 그 실현을 가능하게 하는 구글의 힘은 무엇인지 설명하면서, 나아가 우리가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까지 시시하고 있다. 알파고와의 대결로 인해 다시 관심 받기 시작한 구글의 사업들, 안드로이드와 자율주행자동차는 물론 우주 엘리베이터, 나노 알약, 생명 연장 프로젝트 등 우리가 몰랐던 구글의 거대한 미래 프로젝트까지 낱낱이 공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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