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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뉴스피드 표출 원칙을 결정하는 기본 알고리즘 공개

배셰태 2016. 6. 30. 23:25

비밀 공개한 페북.."결론은 단체보다 개인"

지디넷코리아 2016.06.30 김익현 기자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60630181009&type=det&re=


 내가 관심 가질 글-스팸보다 정보성 콘텐츠 우선 대우

 

페이스북이 ‘패’를 깠다. 뉴스피드 표출 원칙을 결정하는 기본 알고리즘을 공개했다. 최근 불거진 보수논조 홀대 의혹과 무관하지 않은 행보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공개한 알고리즘 중엔 관심을 가질만한 부분이 적지 않았다. 동기야 어쨌든 곰삭여볼 대목이 꽤 눈에 띈다는 얘기다.

 

많은 언론들이 보도한 것처럼 페이스북은 29일(현지 시각) 언론사 같은 기업들의 페이지보다는 친구나 친척들의 글을 더 우대한다고 발표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씨넷)

 

"페북 최대 목표는 관심-친밀도 기준으로 연결하는 것"

 

그 이유도 흥미롭다. 관심사와 친밀도를 기준으로 사람들을 연결해주겠다는 게 페이스북이 애초부터 지향해 왔던 목표였다는 것. 그런만큼 그 사명에 충실하는 게 자신들의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미디어 콘텐츠보다는 관심사를 중심으로 형성된 공동체를 더 키우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한 셈이다.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이날 페이스북의 알고리즘 변경에 맞춰 흥미로운 기사를 게재했다. 페이스북이 알고리즘을 변경하기 전 뉴스피드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아담 모세리 부사장과 인터뷰한 내용이었다.

 

이제 페이스북은 하루 이용자 10억 명을 훌쩍 넘긴 거대 커뮤니티다. 그러다보니 언론사를 비롯해 주요 기업들은 이 플랫폼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서 가치 충돌이 생긴다.

 

페이스북의 최대 목표는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그건 페이스북이 남다른 자선기업이기 때문이 아니다. 사람들이 뉴스피드에 쓸데 없는 광고나 홍보성 글이 너무 많이 올라온다고 느끼는 순간 무서운 속도로 이탈하기 때문이다.

 

<중략>

 

정보성-오락성 글 우대…정보성이 꼭 경성뉴스는 아냐

 

그 다음으로 페이스북이 강조하는 것은 ‘정보성(informative)’이거나 ‘오락성(entertain)’ 콘텐츠다.

 

<중략>

 

페이스북의 모세리 부사장은 지난 주 테크크런치와 인터뷰에서 “정보성 콘텐츠란 게 꼭 경성 뉴스만 의미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페북은 모든 사상을 전파하는 플랫폼"

 

페이스북은 또 자신들은 모든 사상을 전파하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목은 다분히 최근 불거진 보수 논조 홀대 논란과 무관해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주장 자체엔 충분한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페이스북은 “우리 목표는 개별 이용자들이 보길 원하는 모든 유형의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분 역시 올바른 일일 뿐 아니라 우리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이 개인 프로필 이용자의 친구 한도를 5천 명으로 제한한 것도 이런 설명과 관련이 있다. 한 사람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과 친구를 맺을 경우 페이스북 공동체 내에서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신뢰할 수 있는 독창적인(authentic)’ 이야기들도 뉴스피드 내에서 우대를 받는다. 페이스북 공동체는 바로 이런 내용들을 다루는 대화를 바탕으로 커왔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우리가 사람들이 어떤 이야기나 포스트를 진품(genuine)으로 받아들이는지 알아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이 2016년 1월 24일 신설 예고한 아일랜드 데이터센터 조감도. 완공 및 가동시 OCP 인프라 기술과 100% 친환경 에너지로 운영될 예정이다.

 

반면 스팸이나 광고성 글들은 뉴스피드 알고리즘에선 후순위로 밀리게 돼 있다.

 

<중략>

 

이외에도 페이스북은 이용자들이 플랫폼 내에서 접하는 경험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친구 끊기’나 ‘감추기’ ‘먼저 보기’ 같은 기능을 활용해 자신들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

 

이 때마다 페이스북은 어떤 유형의 콘텐츠나 이용자나 외면당하는 지 분석한다는 것. 이런 결과는 알고리즘을 진화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된다고 페이스북 측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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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페이스북 "친구·가족 소식 먼저"…언론사 영향력 감소 전망

연합뉴스 2016.06.30 샌프란시스코=임화섭 특파원

http://blog.daum.net/bstaebst/17973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이 사용자의 친구와 가족이 직접 올린 글·사진·영상 등이 꼭대기에 배치되는 경향이 강화되도록 뉴스피드 알고리즘을 변경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이런 방향의 알고리즘 개편을 작년 4월에 실시했으며, 이번에 이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많이 공유되는 뉴스 등을 제공해 온 언론사 등 매체가 페이스북 뉴스피드에서 지니는 영향력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의 뉴스피드 제품 담당 애덤 모세리 부사장(VP)은 29일(현지시간) "당신이 중요하게 여길 공산이 큰 친구들과 가족의 게시물을 놓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런 게시물들을 뉴스피드의 꼭대기 가까이에 배치키로 했다"며 뉴스피드 알고리즘 개편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이 친구와 가족의 소식 다음으로 알고 싶어하는 것이 '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재미있는' 내용이라며 이런 우선순위 설정에 입각해 개편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중략>

 

그는 앞으로 몇 주에 걸쳐 '친구·가족 중시' 경향이 더욱 강화된 뉴스피드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하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