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인공지능] 케빈 켈리"`완화된 버전의 특이점"이 분명히 오고 있다"

배셰태 2016. 6. 29. 11:21

미래는 지옥일까 천국일까, 아니면 단순히 오늘보다 좀 더 나을 것인가?

인데일리 2016.06.22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

http://www.indaily.co.kr/client/news/newsView.asp?nBcate=F1002&nMcate=M1004&nScate=1&nIdx=31377&cpage=1&nType=1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잠시 상상해보라.


여러분은 어쩌면 그 무엇보다 깨끗한 빛나는 도시를 상상할지도 모른다. 자가용 비행기들이 두바이를 붉게 물들이기 위해 스카이라인의 메가타워에 꽃가루를 나르듯 비행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도 있다. 놀라운 기술들. 인간은 그 모든 것을 만들어냈을 것이다. 혹은 미래는 다소 우울한 모습일 수도 있다.


무엇이-않습니다 - 더 - 미래를 - 모양 같은-6디즈니 만화 같은 미래는 대량 살상 무기, 금융 공황 이전에 인기 있던 시나리오다. 우리는 인터넷으로 인해 인류의 방향을 “현명하고” 냉소적으로 바라보게 됐다. 이제 우리는 불평등하고, 더러우며, 로봇들이 미친 듯이 날뛰는 미래를 예상한다. 99%는 디즈니의 환상적 미래관에서 등을 돌렸다. (요즘 나오는 책, 영화, 또는 뉴스 제목들만 봐도 그렇다.)


두 가지 모두 분명히 극단적인(그리고 진부한) 시나리오지만 여전히 대중문화에 자리 잡고 있다. 이상주의자(utopians)들과 반이상주의자(dystopians)들이, 낙천주의자(Pollyanas)과 비관주의자(Cassandras)가 맞서고 있다.


그러면 어떤 세계관이 맞을까?


<와이어드Wired> 편집장이자 훌륭한 미래학 작가 케빈 켈리 에 따르면, 두 가지 다 아니다. 케빈 켈리는 신간 출간 인터뷰에서 그가 미래를 어떻게 보는지와 비관적 관점과 낙관적 관점간의 긴장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설명했다.


"뉴스 헤드라인이나 일반적인 비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세계는 점점 나아지고 있으며, 수백 아니 수천 년 동안 계속 좋아져 왔다. 기술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선택을 제공한다." 켈리는 최근 <옵저버>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켈리는 낙관론자이지만, 디즈니 만화 같은 미래를 지지하지는 않는다. 미래는 현재를 대체하지 않으며, 그 위에 한 층 한 층 쌓이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에게 있어 가장 그럴듯한 공상과학 세계는 기존의 세계를 개선한 것이다.


예를 들어, 오늘날에도 새로운 기술보다 낡은 기술들이 더 많다. 실리콘보다 나무, 돌, 철강이 더 많은 것이다. 마찬가지로, 내일의 세계는 불쾌한 동시에 반짝일 것이며, 첨단 기술과 저급 기술이 혼재하며, 사람들이 누리는 기술의 범위는 천차만별일 것이다. 기술은 이전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문제들을 양산하겠지만 미래의 모습은 최종적으로는 유리한 쪽일 것이다. 이러한 관점을 회의적인 낙관주의라고 말할 수 있다. 무엇이-않습니다 - 더 - 미래를 - 모양 같은-1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켈리는 기술이 자연의 법칙이라고 믿고 있다. 이를 중단시킬 수는 없지만 어떻게 잘 헤쳐 나갈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기술의 파도가 수평선에 나타나는 모습을 명확히 볼수록 이 파도를 더 잘 잡아 탈 수 있다.


"미래는 매우 빠르게 다가오고 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한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 사람들은 미래를 걱정하고, 미래가 와서 우리를 혼란시키지 않도록 예방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이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한다."라고 켈리는 말한다.


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최악의 미래가 올 가능성은 적거나, 최소한 지속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디스토피아(dystopia)는 마치 폭발처럼 충격적이다. "독자적으로 폭발을 수 시간, 수 일, 또는 수 년 동안 지속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켈리는 말한다.


결국 미래는 낙관론자의 것이다. 켈리는 "미래는 실제로 낙관주의자들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당신이 비관적이라면 다음 세대에 대해 책임을 갖기 어렵다."고 말한다.


무엇이-않습니다 - 더 - 미래를 - 모양 같은-7켈리에 따르면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큰 추세를 보고 세부 사항에 대한 판단을 보류하는 것이다. 만약 여러분이 외계 문명을 방문한다면 분명 전화 시스템 또는 인터넷은 갖춰져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폰, 스냅챗, 트위터도 있을까? 그럴 가능성은 적다. 큰 추세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예측하는 것 역시 어렵다.


켈리는 신과 같은 인공지능이 완벽한 황금시대(또는 아마겟돈)를 여는 종말론적인 인공지능의 폭발적 성장이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의 언어 발명과 같은 "완화된 버전의 특이점"은 분명 오고 있다고 본다.


“전 세계 70억 인구와 7조 개의 기계와 인공지능이 모두 하나로 연결되기만 하면 그 때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고 심지어 인식할 수조차 없는 수준의 일들이 벌어질 것이다.”라고 켈리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