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WWDC 2016에서 드러난 애플 전략...세계 IT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전자신문 2016.06.14 권상희기자
http://www.etnews.com/20160614000306
13일(현지시각)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016)에서 애플의 고민이 드러났다. 그동안 생태계 개방에 소극적이던 애플이 열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폐쇄적이었던 스티브 잡스 체제를 개방적인 팀 쿡 체제로 재편하는 신호탄이다.
그 돌파구는 인공지능 음성비서 `시리`(Siri)가 담당한다. 애플의 이 같은 변화는 음성인식 기술 개발 가속화와 디지털 비서 경쟁 격화 등 세계 IT시장에도 큰 변화를 줄 전망이다.
지난 1분기 애플은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처음으로 아이폰 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는 올해 내내 지속될 전망이다. 전체 매출 가운데 아이폰 비중이 60%를 넘는 애플로서는 비상 상황이고, 애플은 이의 돌파구로 생태계 구축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시리가 iOS 10 핵심
애플은 이날 아이폰·아이패드용 운용체계(OS) 차기 버전 `iOS 10`을 공개했다. 핵심은 시리였다. 시리는 `딥러닝` 기술을 채택, 대대적 변화가 이뤄졌다. 시리는 일주일에 받는 질문 약 2억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더 최적화된 답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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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 OS, 연동 강화
애플은 이날 데스크톱 맥 컴퓨터를 위한 운용체계 `OS X` 이름을 15년 만에 `맥 OS`(macOS)로 바꾼다고 선언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수석 부사장은 “애플워치용 OS `워치OS`, 아이폰용 `iOS`, 애플TV용 `tvOS` 등과 통일성을 위해 이름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작년 9월 말 나온 OS X 10.11 `엘 카피탄` 후속 버전이 `맥OS 시에라(Sierra)`로 명명됐다. 시에라도 가을에 무료 업데이트로 제공될 예정이다.
맥OS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다른 애플 제품과 연동을 강화했다. 아이폰 화면에 표시된 내용을 클립보드로 복사하면 이 내용을 맥에서도 불러와 쓸 수 있는 `유니버설 클립보드` 기능이 도입됐다.
맥에서 웹으로 온라인 쇼핑을 하면 아이폰 `터치 아이디` 지문인식으로 본인 인증을 하고 애플페이로 지불까지 끝낼 수 있다. 페이팔 등 기존 온라인 결제 서비스에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서 주로 이용되던 음성비서 시리도 데스크톱 맥 컴퓨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워치OS 3에 필기인식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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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OS, 음성으로 유튜브 영상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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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애플이 이번 WWDC 2016행사 초점을 부진한 하드웨어 매출 보완에 맞췄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분기 하드웨어 매출은 부진했지만 아이튠즈, 애플뮤직, 앱스토어 등 서비스 매출은 크게 성장했다”며 “충성도 높은 기존 애플 기기 사용자를 기반으로 매출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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