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에 온·오프라인 따로 있나… O2O 뛰어드는 대기업
조선일보 2016.06.08 강동철 기자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6/07/2016060703368.html
[새 먹거리 찾아…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확대 경쟁]
카카오·SK플래닛 등 IT업체, 대리운전·미용실 서비스 이어 청소·세탁·음식배달 등 선보여
신세계·신한카드도 영역 확장… 쇼핑·교통·여행·식사 등 간편 결제 서비스 상품 출시
서비스 수준 높이는 측면 있지만 소상공인·스타트업엔 위기로
대기업들이 IT(정보기술)에 기반한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사업(O2O·online to offline)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예전엔 동네 가게에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로 주문해야 했던 서비스들을 스마트폰·PC를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O2O다.
카카오가 대리운전과 미용실 예약 서비스에 이어 가사 도우미, 주차장 서비스 진출을 준비하고 있고, SK그룹 계열사 SK플래닛은 온라인 쇼핑몰처럼 동네 세탁소와 청소 업체, 인테리어, 먹거리 배송 업체들이 입점하는 포털 서비스를 내놨다. 금융회사인 신한카드도 자체 결제 서비스 '신한판페이'를 이용해 대리운전과 꽃배달, 자동차 공유 서비스 등으로 발을 넓히는가 하면, 유통 대기업 신세계도 'SSG페이'를 이용한 O2O 서비스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IT 대기업들, "새로운 먹거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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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스타트업, "상생 방안 마련해야"
대기업들의 O2O 시장 진출은 말할 것도 없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시도다. 자금력과 관리 능력을 갖춘 대기업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서비스 수준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측면도 있다. 서비스가 광범위하게 알려지고 일반인들의 사용이 늘면서 새로운 시장이 조성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대리운전 기사나 가사 도우미처럼 서비스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카카오 드라이버의 대리운전 기사들의 경우 보험료를 카카오에서 대신 내주고 대리운전 수수료도 업계 최저 수준(20%)만 내면 된다.
반면 시장이 독점화되면서 서비스 이용 가격이 올라가고 소상공인이나 스타트업들이 시장에서 밀려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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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한상린 교수(경영학)는 "대기업이 뛰어들면 O2O 시장에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시장의 파이가 확실히 커진다"면서 "하지만 먼저 진출해 있던 스타트업들을 말살시킬 우려가 크기 때문에 상생·보호 장치가 사회적으로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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