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산업혁명이 밀려온다
서울경제 2016.06.06 포춘코리아 편집부
http://www.sedaily.com/NewsView/1KXHWSVEDF
AI·만물인터넷으로 ‘디지털 행성’ 탄생
인류 역사를 바꾸는 최대의 혁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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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중반 이후 인류가 목격하게 될 제4차 산업혁명의 정의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공지능(AI)과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 등으로 인간의 육체노동, 이동력, 지적노동의 본질을 바꾸는 한편 이에 따른 경제·사회 시스템 혁신의 총체로 정의할 수 있다.
‘다포스포럼’을 창립한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은 “제4차 산업혁명은 과학기술과 디지털화로 모든 것을 완전히 뒤바꿀 것”이라고 전제한다. 그는 동시에 “물리적 시스템·전자적 시스템·생물적 시스템이 대융합한 인류 역사 최대의 혁명이 되어 쓰나미처럼 밀려올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제4차 산업혁명은 최강의 소프트웨어와 최강의 하드웨어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최대의 성능과 최적의 시스템을 창출하는 디지털 유기체 혁명이다.
구글은 지난 5월18일 시작된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16’에서 AI를 탑재한 대화형 음성비서 ‘어시스턴트’, 가정용 디지털 비서 ‘구글 홈’, AI 기반 채팅앱 ‘알로’를 발표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모바일 중심 세계에서 AI 중심 세계로 이행한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2012년 인간의 뇌신경 회로망을 모방하여 기계에 학습시키는 딥러닝 기술로 고양이 개념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어린 아기도 단번에 알아보는 고양이를 컴퓨터가 이해하기까지는 무려 50년이 걸렸다. 이로써 AI 컴퓨터 SW는 개인들의 얼굴, 사물의 개념을 자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되었다. 후세의 역사가들은 인공지능에 의하여 컴퓨터가 사람과 같이 스스로 학습하고 사물을 판단할 수 있게 된 것을 1705년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 발명에 비견하는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할 것이다.
앞으로 AI가 화상이나 동화상 또는 현실세계에서 감지되는 수천 혹은 수만 가지의 일반적인 물체를 인식(Generic Object Recognition)하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안정돼 있던 거대 기업과 비즈니스 모델은 순식간에 쇠락하거나 불과 수년 만에 초거대 신생기업을 탄생시키는 초(超)파괴적인 혁신(Bigbang Innovation)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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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AI에 의한 인지화 혁명은 인간의 지적 성장 모델, 즉 인지발달모델(Cognitive Development Model)을 탑재한 로봇이 산업현장과 일상생활로 깊숙이 파고들면서 성숙될 전망이다. 이러한 로봇은 인간과 같이 자율적으로 인지능력을 발달시켜 지식을 스스로 획득하여 간다. 인간이 음식을 취하고 학습을 통하여 성장하듯, 양질의 데이터를 먹이로 자기학습을 하면서 강화된 AI 로봇 등은 인지능력, 운동능력, 언어·의미 이해능력의 향상에 따라 사회 전체를 최적화할 가능성이 한층 증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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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활환경은 사람, 사물, 공간 그리고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은 이러한 요소들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초연결되고 초지능화되는 디지털 유기체 생태계로 이행하게 한다. 전기가 빛, 에너지, 열을 전달하여 인간세계의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었듯이 앞으로 모든 것을 지능적으로 연결하는 ‘만물지능인터넷’이 지구사회를 혁신시키는 기본 엔진이 된다.
1990년대 초는 인터넷과 모바일의 여명기(Innovation Trigger)였다. 불과 20년 만에 32억 명이 인터넷 인프라를 이용하고, 70억 명의 가입자가 모바일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곤 상상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2010년대 중반은 만물인터넷과 AI의 여명기다. 10~20년 후에는 50억 명의 인류가 초스마트 인터넷을 활용하고, 100억 명의 5G 또는 6G 가입자가 무수한 AI 모바일 디바이스의 존재를 의식하지 못하면서도 그 혜택을 누리는 지능환경 공간(Ambient Intelligence Space)에서 삶을 영위하게 된다.
제4차 산업혁명은 인간 세계의 모든 거동을 센서, 기기, 로봇 등으로 디지털화하고 글로벌 규모로 수집함과 동시에 인터넷 등을 경유하여 클라우드에 철저하게 축적한다. 클라우드에 축적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AI로 분석되고, 분석된 결과에 바탕을 두고 인식·판단·처리를 하게 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제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행성(Digital Planet)이라는 제3의 지구를 탄생시키는 형국이다. 주지하듯 인터넷 혁명 이전 인류의 삶의 원천은 물리적 행성에 한정되었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인류는 또 하나의 지구라고 할 수 있는 사이버 행성을 갖게 되었다. 앞으로 만물지능인터넷을 플랫폼으로 AI 제품과 서비스를 누리는 인류는 사이버 행성과 물리적 행성의 존재와 차이를 의식하지 않게 될 것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이나 두 개의 행성 간을 들락거리는 생활을 하게 된다.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현실세계와 논리적으로 작동하는 사이버세계의 경계가 사라진 복합시스템, 즉 두 개의 시스템이 초연결된 디지털행성 거주민의 생활양식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렇게 전제하여 보면 제1차·제2차 산업혁명은 물리적 행성에서 탄생하였고, 제3차 산업혁명은 사이버 행성을 무대로 발전하였다. 그리고 제4차 산업혁명의 주체로서의 인류는 두 개의 행성의 정교하게 조화된 디지털 행성을 터전으로 새로운 문명을 잉태해 나갈 것이다.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미증유의 제4차 산업혁명이 인류에게 축복을 선사하는 진정한 디지털 빅뱅이 될지, 아니면 초관리사회가 되어 인간성이 말살되는 디스토피아가 될지는 역사의 주체인 인간의 선택 여하에 달려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정책연구실장, IT정보센터장, 유비쿼터스 IT전략센터장 등을 거쳐 현재는 초연결통신연구소 초빙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또 한국정보사회학회 연구이사, 한국시스템다이나믹스학회 고문도 맡고 있다. 저서로 ‘디지털 행성과 창조도시’, ‘제4차 산업혁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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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
- 초연결 초지능 사회로의 스마트한 진화 새로운 혁명이 온다!
하원규 , 최남희 지음 | 출판사 콘텐츠하다 | 2015.12.10
http://blog.daum.net/bstaebst/16925
[책소개]
『제4차 산업혁명』은 우리가 맞이하게 될 가까운 미래의 모습이 어떻게, 어떤 과정을 거쳐 변모할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동시에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국들이 제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지 그 전략들을 살펴본다. 한국형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 사회에 대한 호기심은 물론 국가적 대응 전략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는 독자들의 니즈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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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제4차 산업혁명
전자신문 2016.03.01(화) 이재구 기자
http://blog.daum.net/bstaebst/17177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WEF,일명 다보스포럼)연차총회는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란 주제로 열렸다. 제4차 산업혁명은 다보스포럼에서 제시된 초자동화 초연결성 사회가 과연 어떤 내용이고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그 핵심기술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의 대처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자세히 풀어내고 있다.
저자들은 21세기가 기존의 물리적 제국주의에서 벗어나 새로운 디지털 제국주의로 변화해 가고 있다고 강조한다...다가오는 만물초지능통신기반의 ‘제4차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지향점이 어디여야 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잘 설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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