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ICT·녹색·BT·NT外

[스크랩] 모바일로 아트를? “실제로 보니 정말 놀라워!”

배셰태 2010. 9. 24. 12:05

 

이제 우리는 사진기· 책 · 만화책을 들고 다닐 일도, MP3를 따로 구매할 필요도 없이 모바일 하나로 통(通)하는 것이 가능한 세대가 되었습니다. 이 것은 모바일 세계로 미래를 들여다보는 것이 가능해 졌다는 말이기도 한데요.

‘모바일로 아트를 한다’ 감히 상상이나 해보셨나요?

오늘 소개할 박람회가 상상 속 그 무엇을 풀어줄 수 있는 명쾌한 답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IT 주역, 신도시의 중심인 송도 국제도시 내 투모로우 시티에서 '인천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 2010(Incheon International Digital Art Festival 2010, 이하 인다프)가 개최되었다고 합니다. 그 놀라운 소식 두루누리와 지금 함께하시죠! 

 

“이렇게 세밀한 부분까지도 정교하게 만들어진 레고 보셨나요?”

△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300분의 1 비율로 축소한 ‘레고 디오라마


거대한 빌딩 너머로 보이는 무지개와 큰 다리 아래로 흐르는 강물의 물결,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 발 움직임까지! 흠~뻑 빠져 바라보고 있는 제게 건네신 직원분의 말씀입니다. 이 작품이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는데요.
 
입구에 전시된 이 디오라마는 국내 최고의 레고 동호회인 ‘브릭인사이드(BrickInside)’회원 2명(나경배, 김성완)이 약 3개월 동안 송도국제도시를 1:300의 축척으로 정밀하게 제작한 것이라고 하네요. 레고 코리아의 협조로 본사가 위치한 덴마크로부터 직수입한 무려 40만 여개의 브릭으로 지금까지 제작된 디오라마 중 아시아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이 곳 인다프에서는 국내외 유명 디지털 아티스트 작품 100여개가 전시 되며 여섯 개의 기획전 <웨이브>, <센스센시스>, <블러>, <투모로우 스쿨>, <송도9경>, <모바일 아트>가 열렸습니다.


<웨이브>

빛과 소리가 만들어내는 미디어 네트공간의 파동을 자신이이 직접 느끼고 간섭하고, 전하며 세상과의 접점을 찾는 작품들이 있는 기획관입니다. 관람객들은 작품들이 내뿜는 파동을 직접 느끼면서 작품들과의 교감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였어요.


 

△ 양민하 ․ 장영구, 묵상1008(2010)

동그란 모형에서 작게 소리나 나오면서 그 소리의 파동을 빛으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관람객이 작품 앞에서 움직이면 그 움직임을 센서로 감지해서 파동이 움직임을 표현 할 수 있었는데요. 그 ‘움직임’이 파동에 간섭을 하는 모습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 Scenocosme, 빛 접촉(2010)

오른 쪽 사진의 상단에 보이는 지붕 아래에 설치된 센서에 손을 대면 관람객의 전류를 인지하여 아름다운 소리와 빛을 표현해주는 작품입니다. 이 때, 다른 관람객이 신체를 접촉하면 다른 소리와 빛이 표현되는데, 이것은 사람과의 교류와 끊임없는 관계를 환상적이고 몽환적으로 나타낸 작품이지요.

<센스센시즈>
젊은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실험적이고 참신한 작품들을 위한 기획관입니다. 이 작가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들을 토대로 신기한 작품들을 선보였는데요. 그 중 가장 관람객에게 사랑을 받았던 작품을 소개합니다.

 

 


△ 한윤정, 원(2009)


앞에 전등처럼 생긴 센서에 말을 걸면 화면에 나오는 행성이 그에 맞게 반응을 합니다. 좋은 말을 하면 예쁜 모습의 행성으로, 나쁜 말을 하면 파괴되는 행성의 모습으로 차츰 변합니다. 이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 할 동안 관람객들은 신기해하며 작품을 접하게 되는데요. ‘말’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네트워크에 굉장히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잘 알수 있겠지요?

<투모로우 스쿨>
말 그대로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계!
미래 아이들을 위한 디지털 작품들을 선보인 기획관입니다.


 


△ 카미유 쉘러, 신의 세계(2008)

이것은 책에 특수 카메라를 비추면 모니터 화면에 책 내용들이 눈 앞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나타내어 보여 집니다. 책 안에 있는 인물들이 움직이며 비가 오면 우산도 쓰고 변화하는데요. 마치 ‘해리포터’에 나오는 ‘예언자 일보’를 상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네요. 단점은 책이 프랑스어였고(이해하긴 곤란하죠?), 장점은 글을 읽지 않아도 움직이는 그림만으로도 무슨 내용인지 추측이 가능하다는 점이죠!


 

 

△ 데페로 퓨처리스티, 나만의 인형극 만들기(2009)


일종의 인형극 메이커입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인형극을 만들기 위한 모든 것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직접 인형극을 만들면서 본인이 주인공을 만들고, 조명도 설정하고, 배경, 움직임 모든 것을 설장하여 자신만의 인형극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작품을 관람하고 있었던 관람객의 평을 한번 들어볼까요?



 

조한국(28, 회사원)
평소에 애니메이션이랑 TV에서 하는 인형극에 관심이 많았어요. 어렸을 때부터 많이 봐왔고요. 그래서 그런지 모든 것이 다 신기하네요. 나만의 인형극 세계를 쉽게 만들 수 있다니! 곧 여자친구와 1주년인데 이걸로 인형극을 만들어서 이벤트 선물 해주고 싶네요.


<블러>
블러(blur : 흐릿해지다, 모호하게 만들다)전은 각종 장르의 벽을 넘어 제 3세계를 탐험하는 창조적 작품들을 위한 기획전입니다. 이 기획전에서는 ‘반응적 건축’, ‘발생적 디자인’, ‘상호작용의 예술’을 표방하는 작품들이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하태석, 미분생활적분도시(2010)


이 작품은 스마트폰에 나의 라이프 스타일을 저장하고 그에 따른 나만의 집 디자인과 미래 도시를 구현하는 작품입니다. 관람객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입력하고 자신의 집과 도시를 만들면서 미래를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미래에는 직장, 취미생활이 같은 사람들이 한 도시, 한 건물에 모여서 살게 되지 않을까라는 상상이 들게끔 하는 작품입니다.


 


△ 마사유키 아카마츠, 부표(2010)

암실에서 전시된 이 작품은 아이폰에서 나오는 파동을 마치 망망대해에 떠있는 부표로 형상화 시킨 것입니다. 하나의 아이폰에 손가락으로 터치하면 그 근처 아이폰들에게 영향을 미쳐 파동의 반응이 생기죠.
‘내가 너의 이름을 부르기 전까지...’ 라는 구절로 유명한 김춘수 시인의 시가 떠오르는 작품이네요. ^^

 

 

<모바일 아트>


당신의 손안에 미래의 미술이 달려 있다! 이 모바일 아트 기획관은 미래의 미술을 지향한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을 제공받아 작품들을 관람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요. 스마트폰 유저들에게는 더 없이 즐거운 장소입니다!! 관람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작품을 꾸미고 작가에게 보내져서 작가와 소통을 할 수 있는 신개념 예술작품이지요.

여기서 어린이 관람객을 만나서 신기한 작품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김도연(성남시, 중부초6)
핸드폰에 관심이 많지만 이곳에서 스마트폰을 처음 만져봤어요. 이렇게 빈 화면을 인식해서 사람이 나오고 대화를 만들고 하는게 정말 신기해요! 앞으로 이런 작품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모바일 비젼의 아쉬운 점이라면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지 않는 분은 직원 분들이 들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데요. 긴 시간동안 작품을 감상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인천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2010의 체험료는 무료이며, 기간은 9월 한달간(10:30~18:30) 인천 연수구 투모로우시티에서 개최됩니다. 단체관람을 원하는 분들은 이메일(inda2010@orangerun.com)으로 신청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모바일 신세계를 체험하며, 미래세계의 예술을 느낄 수 있는 유쾌한 기회! 요번 주 주말, 모바일아트의 신세계로 떠나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두루누리기자 - 김은선

iwish12017@naver.com

  





 

출처 : 두루누리의 행복한 상상
글쓴이 : 두루누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