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하고 환경친화적인 새로운 기술들, 대부분의 부상하는 신기술은 친환경적이다. 무인차, 실내농업, 인공지능과 센서기술 등
인데일리 2016.05.04(수) 박영숙 <유엔미래보고서 2050> 저자/유엔미래포럼 대표
▲ <유엔미래보고서 2050> 저자 박영숙과 제롬 글렌
강력하고 환경친화적인 새로운 기술들
사망원인 중 25%가 환경오염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2012년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의 1/4에 해당하는 1,260만 명이 건강하지 못한 환경(주거, 직장) 때문에 사망했다. 게다가 환경의 저하는 전체적 삶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키며 삼림의 감소, 대기의 오염, 해양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의 균형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
역사적으로 기술의 발전과 산업화는 이러한 문제에 기여해왔다. 그러나 로봇 공학. 인공지능, 바이오테크놀로지에 이르는 최근의 기술 발전은 사람과 지구에 모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더 건강하고 더 환경친화적인 산업을 창출하고 있다.
아래에 그 몇 가지 예를 설명한다.
더욱 효율적인 운송 시스템
전기 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적당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되어 환경오염과 화석연료 사용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자율주행 자동차는 전체 운송, 물류 시스템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 준다.
스스로 운전하거나 조종하며, 서로 무선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주고받는 자동차, 트럭, 드론, 선박, 항공기들은 사람이나 상품의 운송을 최적화되도록 조직화하며 에너지를 적게 사용한다. 시스템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개별 자동차 소유자들은 단순히 더욱 효율적인 운전 습관만으로 15%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카 셰어링(전체 차량 대수를 감소시킨다), 배달 트럭의 플래투닝(platooning, 에너지 절약과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여러 대의 차량이 도로에서 일렬로 주행하는 것), 통합 운송 네트워크(자동차가 신호등에 따라 설 필요가 없도록 만들어진 교통 시스템)은 더욱 많은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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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자동차의 미래는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만 11개의 회사들이 자율주행자동차를 테스트하고 있다. 환경오염이 심각한 중국과 같은 나라에서도 새로운 자율주행자동차 계획이 출범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에서는 일단의 자율주행 트럭들이 1,000마일의 플래투닝 운전을 완수했다. 결국 이러한 시스템에는 드론, 화물선, 더 작은 운송 자동차들이 포함될 것이다.
<중략>
차세대 농업혁명
운송산업에 이어 지구의 농업 산업을 더 친환경적으로 만들 수 있는 기하급수적 기술들이 나타나고 있다. 농업은 삼림과 생물 다양성의 손실에 책임이 있는 또 하나의 주요 오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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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링, 예측, 반응을 가능하게 하는 인공지능과 센서 기술
그 사이에 기하급수적 기술들은 더욱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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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면 다른 문제가 만들어진다.
이러한 모든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동안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가장 도전적인 과제의 하나는 이러한 기술들이 사려 깊게 이루어지게 한다. 새로운 기술혁신은 먼저 선진국에서 폭넓게 실행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환경오염에 의한 죽음은 주로 실내 요리용 스토브, 간접흡연, 공장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들이 많이 발생되는 개발도상국에서 일어난다.
나아가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새로운 도전과제들을 만들어낸다. 우리가 더 환경적인 산업으로 이전하게 되면 낡은 산업과 경제에 의존하여 살고 있는 수십억면의 사람들을 새로운 밥줄로 이전시켜야 한다. 예를 들어, 자동화된 농장은 환경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농법은 농업을 생활 수단으로 삼고 있는 개발도상국의 40% 이상의 국민들의 삶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 자율주행기술이 효율성은 높여주겠지만 수백만 명의 직업 운전자들의 일자리를 앗아갈 수 있다.
그리고 석유에서 대체에너지로 이전하게 되면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베네수엘라, 리비아, 쿠웨이트와 같은 석유 의존국가들은 경제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고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처해질 수도 있다.
환경을 공부한 사람들은 인간의 생존이 자연 생태계 보호와 얼마나 연계되어 있는지를 잘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세상에서 한 사회의 웰빙은 다른 사회의 웰빙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사람의 미래를 위해 협력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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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도서]
유엔미래보고서 2050 - 미래사회,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말한다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교보문고 펴냄 | 2016.01.28 출간
http://blog.daum.net/bstaebst/16893
[책소개]
상상초월! 사고방식을 바꾸면 2050년이 보인다!
IBM의 토머스 왓슨은 상업용 컴퓨터를 출시하고는 3대 정도 팔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자면 어처구니없지만, 당시에는 너무나 당연한 ‘전망’이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30년 후, 50년 후에 세상을 바꿀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과거의 사람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우리는 그 미래를 상상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우리가 미래의 모습을 가까이 보길 원한다면 개발되는 기술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사고방식’을 변화시켜야만 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유엔미래보고서 2050』은 신기술과 변화하는 미래의 모습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기술의 발달로 인한 사회구조의 변화 그리고 그에 따라 우리가 바꿔야 할 사고방식에 관해 중점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미래사회에 어떤 변화가 찾아와서 왜 그렇게 달라지는지, 미래사회를 관통하는 2050년 미래 경제를 전망한다. 전작 《유엔미래보고서 2045》는 2045년 전후로 맞이하는 ‘특이점’에서 인공지능의 눈부신 발달에 관해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창조, 문제 해결, 융합과 연결, 확장을 키워드로 미래 변화의 흐름을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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