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AR 결합...MR가 뜬다
서울경제 2016.05.04(수) 권용민 기자
http://www.sedaily.com/NewsView/1KW6M8QH9R
의료 등 활용분야 무궁무진
IT공룡 혼합기술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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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앉아 안경을 착용하니 눈앞에 책이 펼쳐진다. 책 속에서 튀어나온 콩은 방바닥에 싹을 틔우고 콩 줄기는 순식간에 자라나 천장을 뚫고 하늘로 솟는다. 방 이곳저곳을 움직이며 줄기를 구경하고 있던 찰나 뚫린 하늘을 바라보니 거인이 나타나 나를 보며 말을 건넨다.
이처럼 현실과 가상을 중첩해 볼 수 있도록 한 기술이 지난 3월16일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시연됐다. 이곳에서 열린 ‘게임개발자회의(GDC) 2016’ 에서 반도체 업체 AMD가 캐나다 증강현실(AR) 전문 회사인 슬론과 함께 ‘슬론Q’를 공개한 것이다.
가상현실(VR)은 실제의 현실이 아닌 사이버공간 속의 허상만을 보여준다면 증강현실은 육안으로 보는 실제 현실 세계의 이미지에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통해 각종 보충 정보를 제공해준다. 이처럼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은 서로 다른 기술이지만 서로 합쳐지면 가상현실의 체감도와 효용성을 한층 높여주는 찰떡궁합을 보여준다. 이 둘을 결합한 기술이 바로 ‘혼합현실(MR)’이다.
구글·애플·페이스북·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은 이 두 기술을 결합한 ‘혼합현실(MR)’에 집중하고 있다. 현실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증강현실의 장점과 사람의 눈앞에서 몰입감을 줄 수 있다는 가상현실의 특징을 살려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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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국내에서는 증강현실 기술 수준이 많이 뒤처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SK텔레콤의 강상철 VE(가상경험) 테크랩 매니저는 “증강현실은 활용분야도 무궁무진하고 시장 규모도 가상현실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해외 업체들도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해외 주요 기업들에 비해 기술이 2~3년 정도 뒤처져 있어 한층 분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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