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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교감 나누는 가정용 ‘‘소셜 로봇’

배셰태 2016. 5. 4. 13:00

[IT 칼럼]인간과 교감 나누는 ‘소셜 로봇’

주간경향 2016.05.10ㅣ1175호 류한석 류한석기술문화연구소 소장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6&artid=201605031430281&pt=nv


지금까지 시장에서 팔린 대부분의 로봇은 산업용 로봇이었다. 산업용 로봇은 그저 주어진 작업을 묵묵히 수행할 뿐 인간과 정서적인 상호작용을 하는 로봇은 아니었다. 그런데 최근 가정용 ‘소셜 로봇(Social Robot)’ 시장이 새롭게 열리고 있다. 소셜 로봇이란 사람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서 정서적인 상호작용을 하며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로봇을 뜻한다. 소셜 로봇은 사람과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사람이 원하는 내용을 파악하고 그것에 맞춰 적절한 동작을 한다. 소셜 로봇은 대화 상대로서 사람의 감정 상태를 파악하고 로봇 자신의 감정 상태도 사람에게 전달한다. 물론 로봇의 감정 상태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기계학습에 의한 결과다.


올해 출시되는 소셜 로봇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건 지보(Jibo)다. 지보는 카메라로 사람을 식별하고 자연어를 인식해 사람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눈다. 인공지 통해 주인을 학습해 시간이 흐를수록 주인에게 들어맞는 로봇이 되어가고 마치 비서나 집사처럼 주인을 지원한다. 지보의 중요한 점은 주인의 감정을 인식하고 또한 자신의 감정도 주인에게 표현한다는 것이다



빈크루의 게이트박스


지보의 개발자는 MIT 미디어랩 출신의 신시아 브리질(Cynthia Breazeal) 박사다.


<중략>


소셜 로봇은 인간과 대화 상대가 되어 교감을 나누고 인간의 욕구를 파악해 자율적으로 작동한다. 기존의 산업용 로봇이 기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 달리, 소셜 로봇은 인간과 애착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인간에게 필요한 존재로 자리매김한다는 점에서 그 차별성이 있으며 잠재력 또한 무한하다.


그런데 안타까운 사실은 소셜 로봇의 개발 및 소비가 주목 받고 있는 해외와 달리 국내는 한 없이 조용하다는 점이다. 차세대 비즈니스로서, 또한 로봇과 생활하는 새로운 시대를 대비한다는 관점에서 우리도 소셜 로봇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