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ICT·녹색·BT·NT外

[MIT 10대 혁신기술] 테슬라 전기차의 무료충전 비결..솔라시티 태양광 패널

배셰태 2016. 4. 23. 11:09

■[MIT 10대혁신기술⑦] 테슬라 무료충전 비결, 솔라시티 태양광 패널

머니투데이/테크엠 2016.04.22(금) MIT테크놀로지리뷰/번역:김은혜

http://www.techm.kr/bbs/?t=vj 


10만 9000㎡에 달하는 기가팩토리는 북미 최대의 태양광 패널 제조 공장이다.

 

솔라시티의 기가팩토리


버팔로에 위치한 7억5000만 달러의 태양열 공장이 연간 기가와트 규모의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생산, 가정용 패널을 보다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

 

● 무엇이 혁신인가?

단순화된 저비용 제조공정으로 생산된 고효율 태양광 패널

 

● 왜 혁신인가?

태양광 산업이 화석연료와 경쟁하려면 더 저렴하고 효율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 누가 주도하나?

솔라시티, 썬파워, 파나소닉

 

미국 버팔로강에 인접한 이리 호숫가의 공업단지에 태양광 발전 산업의 미래가 건설되고 있다. 뉴욕주가 재정과 건축을 맡은 솔라시티의 거대한 버팔로 공장이 거의 완공, 조만간 가장 효율적인 상용 태양광 패널을 생산할 예정이다.

 

하루 생산능력은 1만 대, 연간 1GW를 생산할 수 있는 이 공장은 북미 최대의 태양광 제조설비로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다.

 

이미 미국 가정용 태양광 패널 시장을 주도하는 솔라시티가 가동되면 태양전지 생산부터 설치까지 제공하는 수직통합형 제조 겸 공급 업체가 된다. 시장에 유통되는 중국산 실리콘 태양광 패널이 최저가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태양광기술에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

 

그러나 이로 인한 이점은 더 클 전망이다. 피터 라이브 솔라시티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새로운 공장건설로 지금까지 적자만 봤던 솔라시티의 사업이 변화하고, 가정용 태양광 발전의 경제 역시 바꿀 것이라고 말한다.

 

<중략>

 

많은 주가 시행하는 전력거래제(쓰고 남은 전력을 소비자가로 되팔게 하는 것)와 연방정부의 태양광 보조금을 기반으로 솔라시티는 이미 가정용 설비의 가격인하를 주도하며 지붕용 태양광 패널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설치비가 낮아지면 태양광의 인기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라이브 CTO는 “현재 14개 주에서는 전기회사에 내는 요금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전력을 판매할 수 있다”며 버팔로 공장 덕분에 “태양광에 전지를 더한 가격이 화석연료보다 저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솔라시티가 2014년 인수한 작은 태양광 발전회사, 실레보의 기술은 목표 달성에 도움을 준다.


프란시스 오설리번 MIT에너지연구소 연구분석부장은 “패널을 줄이면 이런저런 부품이나 전선도 줄어들고, 설치에 드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

 

 


솔라시티의 새로운 패널은 독특한 재료의 조합으로 만들어졌다.

 

<중략>

 

대형 태양광 제조설비 전경(2015.12). 이 공장은 내년쯤 완전 가동할 예정이다.

 

그러나 그런 위험까지 부담하려는 솔라시티의 의지가 버팔로 공장을 더 대단하게 만든다. 지난 10년간 이 실리콘밸리 기업은 똑똑한 마케팅과 매력적인 가격정책으로 소비자들 사이에 가정용 태양광 발전의 인기를 이끌었다.

 

이제는 태양광 패널 제조를 바꾸려 한다. 성패와 상관없이 솔라시티는 다시 한 번 태양광 발전의 잠재력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본 기사는 테크M 제36호(2016년4월) 기사입니다> 

=================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창업자인 앨런 머스크는 솔라시티의 회장이자 대주주 /솔라시티의 최고경영자(CEO)는 린든 라이브

[관련기사 참고要]

모델3 공개 테슬라 앨런 머스크, 핵주먹 날리다

이코노믹리뷰 2016.04.03(일) 최진홍 기자

http://blog.daum.net/bstaebst/17389

 

다양한 가능성에 답이 있다


<중략>


모델3의 등장이 말하는 것

 

<중략>


테슬라는 전기차를 미래의 차로 여기지 않는다. 지금 우리가 말하는 현실의 자동차다. 하지만 모델3의 등장은 다양한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여럿 보여준다. 일차적으로는 전기차의 미래비전을 확실히 잡아내며 기존 업계와의 긍정적인 경쟁을 예상하게 만들지만, 사실 더 큰 화두가 자리잡고 있다.

 

먼저 자동차에 대한 인식의 변화다. 지난달 22일 LG경제연구원의 '자동차의 서비스화 시작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 업계는 영역의 파괴와 다양한 합종연횡이 어지럽게 벌어지며 소위 사용자 경험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올해 초 리프트(Lyft)에 5억달러를 투자한 GM의 사례와 포드-고드라이브의 협력이 대표적이다. 자동차는 플랫폼의 기능을 수행하며 일종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가닥이 잡힌다는 뜻이다.

 

테슬라는 이러한 사용자 경험 확장에 있어 자동차를 플랫폼으로 확용하려는 계획을 숨기지 않고 있다. 거대한 계획의 일부로 지금까지의 플레이어들이 핵심으로 삼았던 자동차를 삼는다는 뜻이다. 제조업의 위기와 기존 산업을 뒤덮은 불안감, 이에 따른 필연적인 혁신의 기회를 잡아내기 위해 거시적 마스터 플랜의 일환으로 전기차를 노린다는 분석이다.

 

테슬라가 전기차를 출시함과 동시에 충전 인프라인 슈퍼차저와 솔라시티, 기가팩토리(Gigafactor)를 연결해 에너지 인프라의 가능성을 잡아내기도 했다. 가정용 배터리인 파워월(Powerwall)과 기업용 배터리인 파워팩(Powerpack) 출시다 단적인 사례다. 이를 중심으로 부가적인 파생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장면도 극적이다. 우주항공민간기업인 스페이스X는 솔라시티의 가능성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정론이지만, 앨런 머스크를 중심으로 삼는 촘촘한 인프라 구축 산업은 그 자체로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중략>

 

정리하자면 테슬라는 전기차를 바탕으로 단순한 이동이 아닌 개인의 사용자 경험을 자동차의 영역으로 확장했으며, 이 대목에서 자동차를 플랫폼으로 활용하려고 한다. 슈퍼차저의 인프라를 거점으로 활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묶어낼 수 있으며 솔라시티로 대표되는 에너지 혁신과 기가팩토리의 리튬이온 배터리 경쟁력을 결합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촘촘하게 세워둔 경쟁력이며, 인프라 산업에 진출하는 GM이 보여주는 최근의 방향성과도 닮았다. 전기차는 이 대목에서 철저하게 사용자 경험을 보장하는 거시적 마스터 플랜의 일환이다.

 

물론 이러한 접근론은 기타 ICT 기업들도 주목하는 지점이다. 타이탄 프로젝트를 통해 애플이 스마트폰 이상의 플랫폼에 집중해 자동차에 뛰어드는 배경이며, 자율주행차를 선도하는 구글의 기본적인 방향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스마트폰의 시대를 넘어가면 사용자 경험의 각자의 기기에 연결되어 눈에 보이지 않는 초연결의 서비스가 대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의 플랫폼화, 테슬라의 전기차 접근법이 흥미로운 이유다.

 

시스코에 따르면 통신 네트워크로 연결된 기기수는 2020년에는 500억대에 이르며 가정에서 연결된 기기수는 2020년까지 최소 50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가 모델3를 공개하며 마치 스마트폰처럼 예약판매를 실시하는 한편, 예치금을 걸어 크라우드펀딩의 방식과 비슷한 방향성을 잡은 대목도 눈길을 끈다. 이는 자동차 업계의 방법론이 아닌 IT업계의 방식과 비슷하다. 여기서 재미있는 접점이 등장하는데, 바로 기존 IT기업들의 자동차 업계 진출이다.

 

앨런 머스크라는 인물 자체가 IT업계의 인사로 여겨지며 자동차 산업에 진출한 대목과 현재 동시다발적으로 자동차에 집중하는 애플 및 구글의 행보는 한가지 예상을 가능하게 만든다. 바로 자동차 업계의 권력이동이다. 아직 성공을 말하기는 그 여파가 미비하지만 최근의 눈에 들어오는 분위기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모델3의 등장, 앨런 머스크 중심으로 이해하자

 

냉정하게 말해 전기차는 자동차 업계의 중심이 아니다. 테슬라를 중심으로 많은 수요가 일어나고 있지만 전체 판도를 바꿀 정도에는 이르지 못했다. 게다가 미래 자동차가 반드시 전기차로 수렴될 것이라고 단언하는 것도 위험하다...(중략) 미래차는 연료적 측면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주도하는 수소차가 될 수 있으며 비약하자면 원자력 자동차도 될 수 있다.

 

하지만 테슬라가 전기차의 미래를 선언하는 순간 분위기가 미묘해진다. 자동차의 플랫폼화가 빨라지며 ICT기업들이 사용자 경험을 확장하는 측면에서 주목하기 시작했다. 신규 플레이어가 등장하며 시장의 유통흐름도 변할 수 있고 그 이상의 변화도 당연히 가능하다. 중국에서는 패러데이퓨처가 등장하며 미국식 머슬카의 전형을 말하는 등 타겟의 세분화까지 벌어지고 있고 현지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중략>

 

자동차 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중국 전기차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성장했으며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2015년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미국의 판매량을 앞선 22만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테슬라, 특히 앨런 머스크를 중심에 둔 전기차 로드맵의 무서움이다. 앨런 머스크는 기가팩토리와 솔라시티를 정점으로 삼아 배터리 문제 및 연료적 측면에서 미래의 비전을 확보하며 슈퍼차저 등의 거점 인프라까지 적절하게 노리고 있다.

 

생활밀착형 서비스의 전형인 교통에 대한 전방위적 접근도 눈길을 끈다. 고속전철보다 빠르지만 건설비는 훨씬 싼 초고속 교통수단인 하이퍼루프(HyperLoop)에 집중하며 중부 캘리포니아에 1억 달러를 투자, 5마일 길이의 테스트 트랙건설까지 예정된 상태다. 심지어 수직이착륙 전기비행기까지 넘보고 있다. 이러한 교통에 대한 관심은 앨런 머스크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에너지 기업, 더 나아가 인프라 기업으로의 비전을 보여준다.


 <중략>


이 지점에서 앨런 머스크의 테슬라는 모델3를 출시하며 중저가 전기차 시대까지 열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용자들이 저렴한 스마트폰이 아닌, 가성비 좋은 스마트폰을 원하는 지점에 착안1920년대 미국 텍사스에서 원유가 대량으로 발견되며 전 세계적으로 유가가 크게 내려갔고, 컨베이어 벨트의 개념을 고안한 헨리 포트가 가솔린 자동차 대량생산에 돌입하며 권력의 추는 급격히 기울었다. 여기에 전기차의 고질적인 문제인 배터리의 무게, 충전시간 및 낮은속도 등이 원인이 되어 결국 전기차의 인기는 사그라들고 말았다.해 말 그대로 진입장벽이 낮은 모델3가 등장했다. 이는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던 테슬라의 현실적인 문제까지 해결해줄 전망이다.

 

모든 것이 앨런 머스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기간산업의 파급력이다. 초연결의 시대는 필연적이며, 이를 연결하는 오프라인 플랫폼은 추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확실하게 접점을 마련할 개연성도 높다. 더 나아가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첨병으로 자동차가 활용될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ICT 기업들의 업계 진출을 제대로 설명하는 열쇠이기도 하다.

 

지금까지의 생태계 전략도 고무적이다. 전기차 관련 특허를 모두 풀어 에코 시스템 구축에 열의를 보였던 테슬라는 후발주자들의 등장을 분명히 반기고 있다..


<중략>

 

이러한 리스크가 자율주행차의 영역으로 옮겨가면 두 가지 측면에서 라이벌을 만날 전망이다. 하나는 기능적 차원에서 미래자동차를 준비하는 구글과의 전쟁, 또 하나는 하드웨어 기술 상향 표준화의 바람을 타고 테슬라에 'Fuc*'을 날리는 지오 핫같은 사용자 경험의 화신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모델3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보여줄 전망이다. 가격을 낮추고 성능을 올린다는 기본적인 방법론으로 강력한 인프라 구축 및 파생사업의 여지까지 남겼다. 테슬라가 내비게이션 업체를 입수하거나 개발해도 전혀 놀랍지 않는 이유다.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저장장치, 이어진 자동차 플랫폼화의 미래라는 거시적 로드맵이 연결될 경우 시대의 흐름이 바뀔 수 있다. 물론 그 중심에는 테슬라가 아닌, 앨런 머스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