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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는 부산(釜山)이다 - 이근춘 부산시공유경제촉진위원회 위원 

배셰태 2016. 4. 11. 10:51

[이근춘의 착한 공유경제] 공유경제는 부산(釜山)이다

이코노믹리뷰 2016.04.10(월) 이근춘 부산시공유경제촉진위원회 위원

http://m.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286020

 

요즘 공유경제 관련해서 필자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은 ‘교주(敎主)’이다. 그것도 사이비 교주일 터. 착실하진 않지만 나름 크리스천인 내게 참 황당하고 황망한 소리다. 설상가상 필자가 하는 말은 ‘선문답이다’라고들 한다. 그러면서도 빠져든다고 한다.

 

그렇다. ‘공유경제’는 그렇다. 또한 공유경제는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하느냐에 따라서 극단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다. 차를 공유하는 일이 일반 사용자에게는 기회의 영역이 넓어진 것이고 차를 생산하는 공급자에게는 생산량과 판매량의 감소를 예측하게 한다. 이 또한 단순하게 정의될 수도 있지만, 공유경제의 특성상 아주 많은 경우의 수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공유경제는 부자다

 

사람은 지식과 재능, 경험 부자이고 공간 부자이고 시간 부자이고 정보 부자이고 물건 부자이다. 태어나기 전부터 부자였고 태어난 지금은 어느 정도 규모의 부자인지 자신도 모른다.

 

공유경제는 가난하다. 어느 정도 규모의 부자인지 자신도 모를 지경이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활용도’에 있어서의 거지이다. 요즘은 누구나 ‘공유경제 공유경제’ 부르짖지만 제대로 된 공유경제 전문가는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제대로 된’ 공유경제 교육과 공유경제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

 

부산은 공유경제다

 

부산시 공유경제 조례 시행은 2015년 1월 1일부터이다. 서울시에 이어 지역 시 단위에서는 두 번째이다.

 

<중략>

 

공유경제, 도시를 창조한다

 

<중략>

 

공유경제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인간의 지식이나 재능, 경험 등을 공유하고 공간, 시간, 정보, 물건 등도 공유한다. 개인 간의 거래인 P2P 공유경제를 비롯해 기업 간 B2B 공유경제, 공공기관 간의 G2G 공유경제도 있고 국가 간의 G2G도 있다. 그밖에 P2B, P2G를 비롯한 B2G, P2B2G 등의 공유경제도 있다. ‘서울시 공유경제’와 ‘경기도 공유경제’, ‘성남산업단지 공유경제’ 사례도 있다.

 

일정하고 객관적인 공간과 일정하고 객관적인 직업군에서는 ‘평판, 신뢰, 신용’이 어느 정도 형성돼 있으므로 공유경제를 손쉽게 추진할 수 있다. 일정 공간이란 ‘마을’이라고 하는 다소 막연한 경계공간보다는 아예 시청이라든가 구청, 학교, 종교시설 등 객관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하며 일정 직업군이란 일반 공무원과 교직원, 경찰 등과 같은 직업군을 말한다.

 

이러한 공간과 이러한 직업군에서는 쉽게 ‘공유경제’를 추진하고 안착시킬 수 있다. U-CITY는 ‘인간’과 정보공유를 기반으로 한다. 부산항(북항) 재개발은 ‘인간’과 공간공유를 기반으로 한다. 더불어 동부산관광단지와 국제산업물류도시, 부산혁신도시,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또한 ‘인간’을 기반으로 한다. ‘사람’을 기반으로 한다. ‘평판과 신뢰, 신용’을 바탕으로 한다.

 

공유경제’는 그렇다. 공유경제’는 모든 것을 가능케 한다. ‘공유경제’는 내가 갖지 못한 것도 공유한다. 단순히 물건이나 공간처럼 눈에 보이는 재화 외에도 정보나 경영능력 또한 공유하며 단순하게 내적 공유 외에 외적 공유도 포함한다. 나와 우리, 우리 기업과 다른 기업, 우리 국가와 세계를 공유하는 것이 ‘공유경제’이다. 아무리 크고 넓어도, 아무리 작고 좁아도 ‘공유경제’는 ‘공유’한다. 경험과 재능, 심지어 ‘결과’도 공유한다. ‘성공결과’도 공유하는 것이다.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청년기업, 마을활동가, 사회복지사, 기부활동, 도시재생 등이 어렵다고들 한다. 만약 ‘삼성’ 같은 초일류기업이 그 작은(?) 일을 맡았다고 하면 과연 성공할까? 실패할까? ‘삼성’의 경영능력을 공유한다고 하면 과연 성공할까? 실패할까? ‘공유경제’는 모든 것을 가능케 한다. 이제는 ‘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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